***이초석: 교회신문 > 제 877호 녹슨 연장은 폐기처분 된다 (막16:15~20)
사람들은 과학자나 의학자를 믿고 신뢰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확실히 눈에 보이는 결과로 말한 것을 대부분 입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종, 목사의 말은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습니다. 목사들이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고 말은 하는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능력이 없으니까 결국 살아계신 하나님이 죽은 하나님이 되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능력 없는 하나님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자고로 청각적인 감동보다 시각적인 감동이 큰 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귀신을 내어 쫓고, 병을 고치신 것입니다.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지만, 그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천국이 있음을 알려주고, 천국을 사모하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소경이 눈을 뜨는 것을 보고 예수가 전하는 복음을 믿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요4:48).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해외에 나가서 먼저 성령이 역사하시는 영상을 보여주는 이유가 이것이고, 현장에서 성령이 역사하셔서 병이 낫고, 귀신이 쫓겨나는 것을 보여주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그것을 보면 다들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마음 문을 열 때, 거기에 말씀을 심는 겁니다. 땅을 잘 뒤집은 다음에 씨를 뿌려야지요. 보여주는 목회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해외에 나가 집회할 때 “오늘 밤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으면 나는 가짜 목사요!” 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교만이 아닙니다. 제가 하나님의 종으로서 라이선스(license)를 지녔기 때문에 당당한 것입니다. 믿는 자에게 발급되는 카드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려면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태권도 사범이 되려고 해도 라이선스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목사에게도 라이선스가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바로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씀하신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귀신을 쫓고 방언을 말하며, 병든 자에게 손을 얹으면 낫는 것이 믿는 자의 표적, 곧 라이선스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회개하면 하나님이 예수 이름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는데, 이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고 병든 자에게 손을 얹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귀신이 나가고 병든 자가 낫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합니다. 귀신을 안 쫓습니다. 병든 자에게 손을 얹지 않습니다. 왜? 자신도 없을 뿐 아니라 이단이라 그럴까봐, 혹은 유별나다 할까봐 안합니다. 그러나 본시 유별나야 뭐든 한 자락 하는 겁니다. 유별나지 않고 우등생 되는 것 못 봤고, 유별나지 않고 인물 되는 것 못 봤습니다.
또 안하는 이유 한 가지가 더 있는데, 이는 손을 얹었는데 귀신이 안 나가거나 병이 안 날까봐 두려워서입니다. 여러분이 책임을 지려고 하니까 겁나는 겁니다. 왜 여러분이 책임을 지려합니까? 예수님이 하라는 대로 했으니 나가고 안 나가는 건 예수님 책임입니다. 명령권자가 책임도 지는 것이 당연하죠. 제가 이 교단의 책임자로서 행정목사에게 일을 지시했다면 그 책임이 행정목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제게 있는 것이듯 말입니다. 저는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칠 때 이초석의 이름으로 하지 않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이름으로 명하니 예수님이 책임지실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라이선스는 목사들만의 전매특허가 아닙니다. 믿는 자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전쟁이 났을 때 장교만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패합니다. 사병들도 다 무기를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예수 이름의 권세가 있습니다. 무기가 있다는 겁니다. 아주 좋은 성능의 무기가 지급되었습니다. 그러니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여 귀신을 쫓고 병든 자에게 손을 얹으세요. 악한 것을 대적하세요. 그 예수의 이름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왜 그 시대 그 사람들 속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는데, 이 시대 우리에게는 역사하지 않는지 압니까? 연장에 녹이 슬었기 때문입니다. 녹슨 칼로 뭘 자를 수 있을까요? 녹슨 총은 발사도 안 됩니다. 그래서 녹슨 연장은 잘 닦고 갈아야 하는 겁니다. 녹슨 연장을 갈지 않으면 힘이 더 들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폐기처분하게 됩니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전10:10).
군대에서 저녁 점호 전에 항상 총구를 닦고 기름 치지 않습니까? 그래야 언제든 방아쇠만 당기면 총알이 나가게 됩니다. 목사나 전도사나 하나님의 자녀들이 능력이 없는 것은 총구가 녹슬었기 때문입니다. 칼이 녹슬었기 때문입니다. 전쟁터에서 적군이 아군의 계급장 보고 도망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무기보고 도망가는 것인데 무기가 녹슬었다면, 더는 아예 무기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적의 포로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 연장을 닦는 방법이 마가복음 9장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귀신들려 물과 불에 자주 넘어지며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아이를 제자들이 어찌하지 못하고 예수님 앞으로 데러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그 아이를 고치자 상심에 찬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 내지 못하였나이까?” 그러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이제 이 시대의 목사와 하나님의 사람들이 왜 능력이 없는지 아시겠습니까?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총구에 녹이 슬었는데 총알이 어떻게 나갑니까? 무기가 녹슬었는데 상대를 어떻게 죽입니까? 귀신의 밥이나 안 되면 다행이지요. 기도하게 되면 성령이 충만해지므로 바울의 옷자락만 만져도 귀신이 나가는 겁니다. 머리에 손만 얹어도 병이 떠나는 겁니다.
아이가 방아쇠를 당겨도, 할머니가 당겨도, 초신자가 당겨도 총알은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 시간 기도하는 것과 세 시간 기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집회 전에 일곱 시간씩 기도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만 원짜리와 오만 원짜리가 차이가 있듯, 기관단총과 한 발 씩 쏘는 단발총이 다르듯 말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돈 많이 벌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공부 잘해서 출세하라고 주신 것도 아닙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을 보여줄 수 없으니까 귀신을 쫓고 병든 자를 고치며 표적을 나타내면서 전하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시니라”(막16:20).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순종해야 하나님의 영광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나 혼인잔치에 종들이 예수님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여 아구까지 물을 채우고 떠다주니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던 것을 아시지요? 귀신을 쫓으라면 쫓는 겁니다. 병든 자에게 손을 얹으라면 얹는 겁니다.
뭘 따집니까? 이해가 안 된다고요? 자식들이 아비도 이해 못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합니까? 순종하고 따라가다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입니다. 그냥 순종하세요. 한 번 쫓아서 안 나가면 두 번 쫓으세요. 예수님도 두 번 쫓으셨는데 우리가 열 번하면 어떻습니까? 달인이 뭡니까? 반복하면 달인이 되는 것 아닙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줍시다. 보이는 목회를 하고, 보이는 신앙생활을 합시다. 그래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도토리 속에 참나무 있고 사과 씨 안에 사과나무 있다
위대한 결단력이 위대한 사람을 만든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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