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부터 추석다음날에는 아내랑 예쁜 꽃들이 군락을 이룬곳으로 여행을 간다.
특히 추석 다음날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아서 멀리 다녀오기에도 좋고,
식당들도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어서 맛집을 찾아가기도 좋다.
올해는 몇 년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선운사 꽃무릇을 보러 왔다.
나와 같이 근무하시는 '도이피다' 작가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이슬 먹은 꽃무릇 사진을 보고는
빨리 오고 싶은 마음이 정말 동했다.
대전에서 6시쯤 출발해서 휴게소에 쉬면서 천천히 와서 8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과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와서 둘러보고 있었다.
우리는 선운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벚꽃나무길을 통해 걸어들어갔다.
왼쪽에는 새롭게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벚꽃나무길을 들어서면서 바로 오른쪽에는 암벽에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다.
송악의 줄기가 바위에 붙어서 올라가는 모습이 경이롭고
이런 송악이 올해 같은 더욱을 견디고 저렇게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음이 정말 고맙다.
왼쪽 윗편에 햇살이 떠오르고 있어 황금이 걸려있는 듯 하다 ㅎㅎ
우리는 선운사 꽃무릇을 보고 나오면서 아이스크름을 사서 잠깐 벤치에 앉았다.
벤츠에서 송악이 있는 쪽을 보면서 송악을 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았다.
특히나 어린이가 많았고 모두가 정말 신기해 했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는듯 했고, 자연을 사랑해야겠다는 마음들을 갖는 것 같았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앞에 있는 단풍나무가 죽어있고 죽어가고 경관을 헤치고 있다는 것이다.
고창군에서는 왜 이렇게 했을까? 지금이라도 개선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송악이 있는 곳 앞으로는 계곡 하천이 흐르고 그 앞으로는 숲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물, 흙, 돌, 나무 등 자연이 어우러져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선운사 상가(농협 등) 뒤편으로 있는 생태공원에는 이렇게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려고 해 많이 상처를 입었지만
아침이슬을 먹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꽃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나는 꽃무릇속에 숨었다.
동백나무꽃이 빨갛게 활짝 피었다면 더욱 아름다웠을 듯 하다.
소나무, 동백나무의 녹색과 꽃무릇의 빨간색과 연분홍이 아름답다.~~
햇볕에 비치는 꽃무릇과 나무그늘에 있는 꽃은 색깔이 달라보인다.
또한 나무줄기를 감싸고 있는 꽃 군락이 그림같다.
선운사 일주문을 경계로 안쪽에 있는 곷무릇의 광경이다.
사찰에서 좀 더 신경쓰고 관리해서인지 군락이 더 형성되어 있다.
나는 안으로 들어서기전에 바깥에서 바라보면 사진을 찍어 보았다.
선운사 매표소와 일주문이다.
꽃무릇만 보러 선운사에 왔다면 굳이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꽃무릇은 슬픈 사랑이야기처럼 꽃이 정말 아름답다.
특히 붉은색 불같은 사랑, 뜨거운 사랑이라 많은 사람들이 더욱 좋아하는 것 같다 ㅎㅎ
선운문화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저멀리 일주문이 보이고 좌우로 꽃무릇이 장관이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이런 자연속에 묻혀보는 기분은 정말 좋다.
몸과 마음이 힐링 된다.
외로이 피어있는 꽃무릇 하나인데, 외롭지 않아 보였다.
꽃무릇은 군락으로 피어야 주목을 받는데, 하나인데도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부터 관심을 받는다.
누군가 건드리지 못하도록 보호를 받고, 푸르름속에 있어 더욱 눈에 띈다.~~
우리도 삶을 살면서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삶을 만들어가면 행복할 것 같다.^-^
사찰앞 계곡천과 숲길 공간이다
자연이 살이있고 고맙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곳이다. 정말 좋다.
저편에서는 사진작가들이 꽃무픗과 홍예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꽃, 물, 다리가 숲속에서 어울려져 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홍예교는 꽃과 정말 잘 어울릴 듯 하다.
그래서 나도 홍예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선운사 사찰 정면에 위치한 홍예교는 새로 만든 다리이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다리가 아름다운것은 물과 나무와 꽃과 같은 주변 생태가 어우러져서이다.
물에 비친 홍예교는 눈을 뜨고 오는 분들을 바라보는 듯 하다.
선운사 사찰쪽에서 홍예고(선운교)를 건너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차밭이 크게 조성되어 있다.
이곳이 선운사 다원인것 같다.
바위사이에 핀 꽃무릇도 찍어보았다.
꽃무릇은 햇살을 받았을 때 더욱 아름다운듯 했다.
선운사 만세루의 모습이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이 이곳에서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선운사 경내는 언제와서 보아도 숙연해지고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백일홍 꽃이 올해 5월초 갑작스런 추위로 예전만은 못해도 아름답다.
나무를 배경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어서 우리도 한컷~
꽃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한다. 특히 빨간색 꽃은 에너지를 힘 솟게 한다 ㅎㅎ(내 생각인가)
만세루 강당에 올라 방문객이면 누구나가 차담을 즐길수 있도록 해 놓았다.
문화유산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을 차분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찰에 고맙다.
또한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고맙다.
차를 준비하고 마시고 씻고 모든 행위는 방문객이 직접 해야 하는 것도 좋다.
선운다원에서 채취한 자를 선운사 경내에서 문화유산 속에서 향유하는 기쁨은 정말 좋을 것 같다.
만세루와 대웅전 사이에서 서쪽의 산을 바라다 본 광경이다.
우리나라 사찰들은 풍수상 정말 명당에 자리잡았다.
'명당'이라는 영화에서 '가야사'가 불타는 장면은 정말 마음아팠다.
선운사 대웅전의 모습이다.
이제 연등은 치워도 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대웅전쪽에서 서쪽편 건물을 바라다본 모습이다.
요사채쪽에서 만세루(좌측)과 대웅전(우측)을 바라다본 모습이다.
하늘과 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다.
대웅전과 뒤쪽의 동백나무 숲을 바라다 본 모습이다.
우리는 동백나무꽃이 필 때쯤 이곳을 다시와보자는 말을 했다.
템플스테이공간 앞족은 이렇게 보수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선운사를 나오면서 박물관 가계 앞에 있는 조경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들어갈때 보았던 조각공원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선운사를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