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나눔 캠페인, 청년들에게 희망
김재산
2021.07.0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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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국민일보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지난 1월 27일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한 달 월급 기부로 시작된 ‘범(凡) 경북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이 청년세대들에게 꿈을 주고 있다.
경북도는 이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 등 23억5000만원을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월세 지원에 쓴다고 1일 밝혔다.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민생을 살리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경북도의 릴레이 기부운동이다. 이 지사가 지난 1월 27일 1월 급여 전액인 1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도 및 시·군 공무원, 출자출연기관 임직원, 공공기관, 기업체, 각종 사회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기부 금액이 16억원을 넘었다.
경북도는 범도민 이웃사랑 기부금 외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코로나19 특별성금으로 모은 14억2000여만원과 기획사업비 5억원 등 총 35억원을 저소득 위기 가구와 청년세대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다.
이번에는 1차로 23억5000만원을 어려운 청년들의 월세 지원에 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 500명에게 점포 임대료 15억원을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임대료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원까지다. 신청 기간은 5일부터 9일까지며 경북경제진흥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무주택 청년부부 월세 지원 사업도 눈에 띈다. 청년부부 200가구에 6억원을 지원한다. 가구 당 월세 300만원까지다. 중위소득 100%이하, 만 19~39세 도내 거주 무주택 청년부부가 대상이다. 희망의 이동식 청년주택 지원 사업은 시·군 및 한국해비타트와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희망 시·군을 공모로 선정하고, 시·군에서 부지 제공과 입주 청년들을 선발한다. 한국해비타트는 이동식 목조 주택(19.99㎡) 5채를 만들어 전달한다. 도내 청년들에게 임대형식으로 제공된다.
이 도지사는 “한 달 월급 기부로 시작된 범 도민 이웃사랑 행복 나눔 캠페인에 기부금이 현재 16억원을 넘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전반으로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