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 (골로새서 3장 18~25절)
골로새서 3장에서 바울은 거룩한 성도로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렇게 살아가라고 권면을 합니다. 권면 한 가지씩을 이야기 하면서 그에 대한 명확한 이유로 잘 설명을 해 줍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하는 삶의 방향과 가치들입니다. 첫째,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3:2)고 합니다. 이유는,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하여는 죽고 의에 대하여는 다시 살아났으며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부활영생의)생명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죽어 버린 것(옛 사람을) 붙잡지 말고 위에 속한 부활 영생과 하나님 나라를 붙잡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당연하고 반드시 이렇게 살아가야 하지만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살아가느냐는 각자의 결단과 의지의 문제입니다. 둘째,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 곧 땅의 지체에 속한 것들을 버리라”(3:5)고 합니다. 특히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한번 더 강조 합니다. 이것들을 버려야 하는 이유는,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진노, 징계, 멸망 원하는 분 없으시죠. 그러면 이런 것들과 반드시 죽기까지 싸워서 이기셔야 합니다. 셋째,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을 버리고, 서로 거짓 말을 하지 말라”(3:8,9: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부끄러운 일이며 옛 사람의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우리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하나님을 아는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품위있고 고귀하고 정결하게 살아가려고 힘써야 합니다. 넷째,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고,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고, 감사하는 자가 되고,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3:12~16)고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신앙의 기본(예배, 기도, 말씀, 찬양, 감사)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시고, 거룩하게 하여 주시고, 사랑을 받는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의무라기보다 자연스럽고 습관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러해야 한다는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이 네가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해 나가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은혜를 입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성령으로 인하여 거듭난 거룩한 성도라면, 늘 고민하고, 습관으로 만들어 가고, 되지 않는 것들을 고치려고 애쓰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네 가지를 한 줄로 압축해 놓은 말씀이 17절입니다. 3장 17절을 보면“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아멘. 예수님의 이름을 앞세우며 살아가는 것, 이것 하나만 제대로 의식하고 살아간다면 언제 어디서나 내 말과 행동을 주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예수님을 의식하며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결과가 어떻든지 항상 예수님을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네가지가 성도의 삶의 방향이라면, 오늘 본문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3절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아멘. 17절이 성도로서 대 사회적인 삶의 압축판 말씀이라면, 23절은 성도로서 대인 관계에서 삶의 압축판 말씀입니다. 23절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가 한 해동안 직장과, 가정과, 이웃과, 교회 안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 하면서, 어떻게 상대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설명절 주간에 잘 적용하시면 가정의 화목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1. 남편과 아내의 관계, 복종과 사랑으로. -------가장 먼저는 남편과 아내로서의 관계를 말합니다. 18, 19절을 읽어 드립니다.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아멘.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하라,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주 안에서 마땅하다라고 까지 이야기 합니다. 성경이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 이 땅에서 살아가는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하셔야겠죠. 그런데 아내분들은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 자체가 매우 싫으실 겁니다. “아니 남편이 뭐하나 이쁜 구석이 있어야 복종이든 순종이든 해 보려고 하지, 맨날 사고 치고, 화내고, 폭력적이고, 상처주는 말하고, 게으르고, 집안일도 안도와 주고, 잘 씻지도 않고, 살만쪄가서 병치레만 잦아지고..... 도대체 이런 남편에게 복종이라니 웃기지도 않네요” 인간적으로는 이런 마음들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주(예수그리스도)안에서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니, 복종하라고 명령하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면, 실제 남편의 상황이 너무나도 미워보이는 일이 많다고 하여도 ‘복종하라’는 말씀을 어떻게 순종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내들의 기본자세이어야 합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이런 저런 불만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겠지만, 남편이 아내에게 가지는 불만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아내들이 더 잘못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부부간의 일은 일방적인 것은 없습니다. 지극히 상대적입니다. 2. 부모와 자녀 관계, 순종과 사랑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부부 다음으로 말씀하는 대상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20, 21절을 보면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아멘.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아비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해야할 일이 있듯이 부모와 자녀 간에도 서로 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분명이 있습니다. 아내의 역할이 남편을 잘 세워 줄 수 있듯이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서 자녀가 순종으로 살아가느냐, 낙심으로 살아가느냐가 결정 됩니다. 자녀의 진로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백번, 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앞서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주 안에서 마땅하다라고 하면서, 복종(질서와 회복)을 강조하였듯이,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순종을 강조 합니다. 부부 관계에서는 복종, 부모 자녀 관게에서는 순종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이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올바른 관계 형성입니다. 순종하는 자녀를 만드는 방법은 단 하나,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이것이 안 되면 자녀들은 보고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왜 순종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체질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녀 교육은 부모가 언행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 뿐입니다. 윽박지르고 힘으로 누르려고 하면 어린 시절에는 통할 수 있으나 자녀들은 자라면서 점점 삐뚤어지고 가치관과 인격이 왜곡되어져 갑니다. 순종의 자녀를 만들고 싶다면, 부모답게, 아버지답게, 엄마답게, 존경 받을 만한 언행과 행실을 보여 주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이 시대의 모든 자녀들이 더 이상 슬픔과 낙심 속에 빠져 불행해지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내 자녀부터 넘치는 사랑의 마음으로 품어 주시는 부모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당장 현실에서 내가 받은 은혜, 내가 주인으로 모시는 예수님만 생각하며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한다는 마음 자세 하나만을 굳게 지켜 가려고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이 올 한 해 나의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을 지켜 주는 말씀이 되어서, 어디를 가서 누구와 관계를 맺든지, 평안을 전파하는 화목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