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24일(화) 오후 3시
미리내성지에서 강가밀로 수사님이 오셨다
창고지기 막달레나가 무릎 고장으로 입원했었기에
지난 주에 의류를 가지러 오시기로 약속 되었던 만남이
오늘로 미루어 진 것이다.
풍성하신? 모습 그대로 정이 많으신 수사님께서
퇴원한 막달레나를 위해 수사님들이 직접 만드신 양파즙을 한 박스 가지고 오셨다.
막달레나만 챙기는 마음에 삐질 것 같은 내 맘을 아셨던지
다음에 오실 때는 나에게 배즙 한 박스를 꼭 갖다 주신다고 하셨다.
역시 수사님은 영성이 높으셔?~~~~~^.^
# 배 즙 주신다는 사랑에 녹아, 가슴아래 불룩 솟은 지방동산?은 안 나오도록 사진 편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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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지기들은 한달 전부터
코타로 모아 보낼 의류를 선별 포장하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번에는 새 옷이 많이 포함되었다.
우리의 일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개미군단을 통해
소금창고로 계속각종 의류를 공급해 주신 덕에
이번에도 약 천 여점의 의류를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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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배달부 가밀로 수사님은 참 마음씨 고우신 분이시다.
사실 우리가 차로 실어다 드려야 되는 일인데
수사님께서는 우리 편의를 위해
가까운 장충동 수녀원에 실어다 놓으면 서울 오실 때 가져가신다 하셨다.
두 번은 그렇게 하였었다.
그 후 수사님은
내가 의류박스를 창고에서 수도원까지 운송하는 것 마져 도와주시고자
지금은 옷을 모아 놓고 전화만 드리면 언제고 직접 창고로 오셨다.
몇 번 오셨지만 우리는 아직 껏 수사님께 식사 한 번 대접하지 못했다.
가난한 창고지기들에게 부담주지 않으시려고 언제나 점심시간을 피하여
오시는 약속 시간을 오후 세 시경으로 잡으셨기 때문이다.
지체하면 저녁시간에 걸리게 되니 차에 물건만 실으시면 그냥가셨다.
우리에게 저녁 대접해 드릴 기회조차도 안 주신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짐을 싣기 위해 뒷 좌석을 눕히시는 수사님
사랑의 배달부
적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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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저희 소금창고를 공개합니다, 모두 오늘 찍은 사진이랍니다.
창고 소재지는 서울 성동구 금호1가동 104번지입니다.
대로변 건물 1층 차량 한 대 주차 할 차고자리인지라 협소하기에 공간 활용이 중요하지요.
창고 안쪽에서 바깥쪽을 내어다 본 전경입니다.
창고에 들어오는 기증품은 악세사리, 물려받은 패물등 다양합니다.
부로치, 귀걸이, 목걸이, 팔찌등은 기금마련을 위해 엘리사벳단장님과 창고지기 막달레나가 직접 만듭니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벽면도 전시공간으로 훌륭하게 사용되지요.
막달레나가 디스플레이하면 모든 물건은 작품으로 변합니다.
천정도 예외는 아닙니다. 모자, 가방등 다양한 물건을 걸어두거나 얹어 놓습니다.
신다가 기증한 샌달, 구두조차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선물로 전해집니다.
기증받는 의류의 90% 정도가 여성의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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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트북 앞에서 kk와 놀고, 막달레나는 앞에서 묵주만들고,
말레이시아는 멀지만 코타 키나발루 한인성당은 바로 코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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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26일 말레이시아 코타로 수사님이 나가신단다.
말레이시아 고아원 설립 기금마련 바자회가 28일~29일 열린다며----.
이 소식을 들은 창고지가 막달레나가 손이 바빠졌다.
그곳 바자회 기금마련에 소금창고도 일조하자며, 묵주 팔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고아원설립 기금마련 바자회 출품작을 제작중인 창고지기 막달레나
드디어 작품이 탄생!
오늘 만든 묵주팔찌는
모레 말레이시아로 출국하시는 수사님편에
고아원 설립기금 마련 자선 바자회 현장으로
보내어 질 예정입니다.
첫댓글 정말 사랑과행복이 넘치는 모습에 감탄 합니다.!!!
숨은 모든이의 노고를 하느님께서는 지켜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보내신 옷과 묵주팔찌 열심히 판매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자꾸 쬐금씩 덕을 쌓아 놓아야지 이 다음? 그곳 코타에 가게된다면, 그때 '라이징 선'님 뵙기 덜 부끄럽겠지요.
감사 감사합니다. 가밀로수사님이 모레 비행기로 가신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곳에 없어서 섭섭.. 따듯한 밥 해들여야
하는데 다음 기회를 약속해야 겠네요. 소금창고에 놀러가야하는데 다음주에는 연락하고 꼭 갈께요. 뵙고 싶어요. *^^*
창고지기님 트리마카시입니다. 두분의 그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저도 신부님 무척 뵙고싶어요. 열씨미, 렬렬리, 기도하면 꿈은 곧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이젠 이웃이 아니라 식구이십니다. 늘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않고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깜짝쇼를 보여주신 눈덮인산의장미님을 교육관에서 뵈었습니다. 수사님만 오시는줄 알았는데요.
너무 반갑습니다. 막달레나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이쁘게 만드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엔 막달레나님도 깜짝쇼를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와 계신 동안 평안하세요
코타에 신부님과 교우분께 감사 드립니다. 디에고친구가 코타에 다녀와서 열심히 신부님 사랑과 형제자매님 들의 사랑을 자랑하니 은근히 저도 샘^^*나요. 감명 받았는지요 얘기하다 울컥 찡하게 눈물을 흘리는데 그 모습 첨 봤어요.
그런데 디에고친구가 신부님에게 무엇
신부님 사실은 얘기 듣는 저도 행복 했습니다. 신부님 건강하시옵고 행복 하세요^^*두손모아 기도 드립니다. 코타의 교우분들도 행복 하세요.사랑합니다.*^^*
보내주신 묵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늘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기도중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