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중추절 즈음 북한강 자전거종주

[최노인]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조이고 다잡고자 9월21일부터 1박2일로 북한강 자전거 종주길에 나섰다.

각자 출발하여 춘천역에서 11시30분에 만나기로 하고 시작했다.

상봉역에서 9시59분발 춘천행 열차를 타기로 작정하고 나섰지만 안태식/최동우는 몇초 상관으로 다음차를 타고 춘천역에 11시35분에 도착했다. 김영식 부부, 허문열 부부, 이인, 윤정건, 정우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인들은 춘천서 예술/문화 시간을 갖고 저녁에 청평서 랑데부하기로 하고 7인의 자전거 종주팀은 소양강닭갈비집에서 점심을하고 북한강종주를 시작했다. 춘천/의암호의 중도를 돌아나온 후 호반을 따라 청평으로 향했다. 수해로 유실된 자전거길이 두세 곳 불통이라 애를 먹었지만 해지기 전에 청평에 도착, 김영식네 펜션에 들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하고 깔끔한 중국음식점에 9명이 모였다. 맥주 한순배 후 요리가 나오고 이과두주 3병부터 시작해 7병, 각일병(박카스병 보다 조금 큼)하며 유쾌한 저녁식사를 끝내고 입가심 맥주를 사서 챙기고 음주자전거운전하여 펜션에 도착하여 맑은 공기 가득한 개울가에서 못다한 수다를 떨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보니 펜션이 아주 아담했다.

영식이가 올갱이해장국/순대국집으로 안내하여 아침을 취향대로 흡족하게 해결하고 다시 펜션으로 올라와 짐을 챙겨 미사리 초계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영식과 문열은 다른 일이 있어 5인이 출발했다. 경춘가도 경관은 본래 아름답지만 자전거길은 한층 더 아름다웠다. 초계국수집 점심도 훌륭했고 잠실선착장에서 완주 자축 생맥주 축배도 맛있었다. 

몸은 상쾌하게 피곤했고 마음은 11월 초 부산의 이인 친구 요트 승선을 준비하느라 다시 바빠진다.   

(사진은 대부분 허문열이 앞서고 뒤서며 찍은 것임)  

[바다산]

보기좋아요 ~ 자전거 바퀴지름이 짧은 두 성님들 기어가 받쳐주드라도 힘 안들어요?
북한강 자전거길은 그 냥 걸어도 좋드군요 . 신 난다고 너무 달리지 않기요~박장상 닥터의 조언도 생각하시구려

[一岩]

"또래오래" 라는 간판이 재미있네... 또래끼리 오래 살라는 이야기 인듯한데 바로 귀하들에게 전하는 메세지 같습니다... 늘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