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금 안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좋으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면, 샀는지 기억이 잘 안나면 그냥 샀습니다. 학창시절 영어 소설들을 사고 나서도 집에 가서 보면 아! 있구나하고 그날로 바로 전철을 타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환불받고 12시 다되어 귀가하던 기억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ㅠㅠ 장학금을 타서 여유가 생기면 돌비 NR 크롬 테이프를 클래식으로 수십개씩 사기도 했는데, 아직 뜯지도 않은 테이프가 있습니다. CD나 DVD의 소장욕이나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
중학교 때도 가방에 교과서 뿐만이 아니라, 참고서까지 하나 가득 넣어 가지고 다녔듯이; 탁구 가방에도 (이날 다 쳐보지도 못할 것을 알면서도) 어제 10자루를 넣어 가지고 아침 10시에 탁구장에 가서 또 다른 주민센터 탁구장으로 옮겨 저녁 8시까지 간신히 탁구를 하다 저녁 10시에야 귀가 완료되었습니다. 거의 2주만에 운동을 제대로 하는 이틀째 날이라 욕심이 과했던 모양이라, 오늘은 푸욱 쉬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제법 큰 가방에 넣어 둔 열 자루의 라켓들, 지퍼 백에 블레이드 이름과 무게 및 두께 등을 기록하고 안에 실리카겔을 서너개씩 넣어 놓습니다. 경등산용 고급 깔창을 넣어 놓은 실내용 배드민턴화 신발 주머니까지 집어 넣기에는 지퍼가 힘들었는지 한 쪽은 망가져 있습니다. 이 가방도 수십개 있었는데, 조카들 등에 거의 다 나눠주고 남은 것이 또 있나 모르겠습니다. 제일 위쪽에는 제 요즘 주력인 라이더 코리아의 PSC997에 라잔터 R50과 도닉의 블루스톰 RSM을 붙인 모습이 얼핏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들은 열자루를 작은 책상에 주르륵 늘어 놓았습니다. 훨씬 더 큰 가방 하나와, 콤팩트한 가방 또 하나가 늘 제 방의 이 가방 옆에 놓여 있습니다. 실은 Local Lion이라는 45L와 60L 백팩도 여러 개 구입해놓았고 러버가 붙은 라켓들의 일부를 이 가방들에도 담아 놓았습니다. 가방 하나에 치고 싶은 & 테스트해야하는 라켓들을 30여개씩이나 몽땅 넣어 가지고 다니려고 구입한 60L 가방인데, 실제로는 6시간을 탁구장에 있어도 끽해야 10자루만을 테스트해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ㅠㅠ 아마 러버를 붙여 놓은 라켓만 120~130자루는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아랫줄이 어제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간 라켓들입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PSC997, PSC Arylate Carbon Lion, PSC Zylon Carbon; 탁구용품직구 밴드에서 구입한 마롱과 비스카리아 각각의 모방품 2개; Fangbo B2; Ovtcharov No1 Senso; Icecream AZX; Violin.
가운데 줄에는 산웨이의 웬지 표층 Soaring; 제 첫 쉐이크인 엑시옴의 Maximus, 타구감이 놀라운 타토즈의 수비형 Legato Shield -제가 너무도 좋아해서 표준형 헤드의 것도 타토즈님께서 선물해주셨는데, 어디에 있는지 몇달째 못찾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초강력 순수5겹인 Mazunov; 단단하고 날카로운 감각이 뛰어난 H301; 오메가7 투어와 라잔터 R50이 붙여진 Nostalgic VII, 도닉의 최신 점착러버를 붙인 Nostalgic VII.
그리고, 그 제일 위가 찬란한 태양인 김택수 SUN.)
(위쪽 줄 제일 왼쪽의 Local Lion 60L가방과 그 옆의 Wilson 탁구가방 - 간혹 가다가, 이 윌슨가방을 매고 다니노라면, 아마도 초보일 테니스 여성들로부터 인사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탁구인인데... -에는 잘 쓰지 않지만 어쩌다가 꺼내는, 최신러버들인 라잔터R50 등이 붙여진 라켓들이 들어 있습니다. 더 오래 전의 러버들이나 꺼내지 않게 되는 러버가 부착된 라켓들은 가방 두어개 외의 커다란 박스 3개 정도에도 켜켜이 옆으로 세워 넣어 놓았습니다.)
(제일 애지중지하는 블레이드들입니다.
중고 발트너 디콘과 맞바꿔 수리를 거쳐 오직 새로운 러버를 최종 테스트할 때만 기준으로서 동원되는 단 한자루만을 가지고 있는 야사카의 Overdrive 구형 - 도닉의 블루스톰 RSM의 테스트 마무리 차원에서 꺼내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버드라이브보다 나은 점이 많지만 결격 사항이 있어서 안타까운, 하지만 많이도 가지고 있는 - 아마 20자루, 주위에 많이 전해드리고도... - 전설적인 Vorka 9 KNC; 역시 명품스러움이 넘쳐서 저를 잘 가르쳐주고 있는 코치님도 어제 들고오셔서 주력이라고 하신 Vorka ZLC innerforce; 순수5겹의 낭창거리는 비수와도 같은 Offensive Classic Legend ha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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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로 테스트하고 있는 것들은 :
1. PSC997의 놀라운 능력과 타구감
2. 도닉의 BlueStorm RSM
3. 중국 전용으로 나온 Xiom의 점착러버인 Oza
입니다.
더불어서 사용기가 밀려 있는 것은 :
1. 티마운트 F700
2. Cornilleau의 Target Pro GT-H47
3. 도닉의 BlueStorm RSM
4. 타토즈의 Legato Shield 큰 헤드의 일반 버전의 타구감 음미 및 보통 헤드 크기의 비교
입니다.
우선, 주로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라켓들에 대해서 조금씩만 압축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 PSC997 *** (사용기를 올릴 준비가 거의 되었습니다. 중심층에 대해서만 알아보면 됩니다.)
중국 탁구용품에 최고 전문가인 라이더(來德) 코리아에서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PSC(Power, Speed, Control)에서 내놓은, 마롱이 사용하는 W968들 중의 최상위 버전을 참고해서 중국의 우수한 공장에서 위탁생산하셨다는 이너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인데, 일반적인 마롱의 것들보다 중간층이 더 단단해서 탄력이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제 테스트에서는 중간층의 단단한/탄탄한 탄력이 아우터 파이버에서 이너 파이버로 안쪽으로 숨어 든(?) 아릴레이트 카본을 대신해서, 부드러운 림바 표층이 쫀득하게 변형된 후에 하나의 벽으로서 막아서며 반작용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지대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이나 하프발리에서의 뽄득한 탄력의 원천으로서 기분좋은 손맛을 부여하는 특색이 대단히 감명 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아릴레이트 카본계의 끝판왕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쳐보자 말자, 오버드라이브나 보르카9KNC 다음으로서 노스탤직7이나 썬이나 혹은 옵차로프 No1 센소나 아이스크림AZX 이상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비교대상들보다 전진에서 & 회전위주의 운영에 최고였습니다. 파워는 오버드라이브보다는 덜하고, 중진에서는 아이스크림AZX가 더 육중했습니다.
*** PSC아릴레이트 카본, 자일론 카본; 탁구용품직구의 마롱 유사품 *** (Oza, Jupiter 북한국대용, R1, V1의 비교사용기를 올릴 예정입니다만 비교를 조금씩 더 해봐야 합니다.)
PSC997의 정가가 (새로이 출시될 차기 제품들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현재의 것은) 7.5만원인데 비하여, 더 높은 가격이 매겨진 것으로 보이는데 비해서 제게는 997이 더 좋았습니다. 오른 쪽 옆의 PSC의 자일론 카본 블레이드는 비거리의 보완을 위해서 선택한 것으로서 약점착 러버인 엑시옴의 OZA와 은하의 북한 국대용인 Jupiter H39G를 붙여 어제 집중 비교했습니다.
쥬피터는 임팩트가 강한 경우에 그립력이 극히 높아지게 되고 구질 또한 몹시 강퍅하고 괴랄스러워져서 정통 중국러버스러웠고, 오자는 부드럽게 탄력어린 스펀지의 기능으로 해서 대단히 편의성이 높은 점착러버였는데 하이브리드라기 보다는 약간 더 점착러버 쪽이었습니다. 차후에 도닉의 블루그립 V1과 R1이나 상어나 고래 등의 여타 점착러버와 비교 사용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Oza의 경우에는 라잔트 파워그립을 사용할 때나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카리스H의 편의성 정도에는 이른 듯 합니다. 요즘들어 점착러버의 발전이 무척 눈부십니다.
일반 러버에 비해서, 점착러버들은 상대의 회전이나 스피드를 억제하여 붙잡아두고는 타구자의 스윙에 바짝 그립력을 발휘해주면서 마찰력이 높아지기에; 실컷 풀 스윙을 그것도 손목이나 손가락의 쌩하는 스냅까지 마냥 덧붙여서 질러댈 때도 오버되지 않고 짧은 비거리에 회전으로 보답하는 속성이 있기에 나름의 충분한 호소력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오자와 쥬피터로 시합들을 몇 차례 해봤는데도 복식에서는 PSC997 + R50 + RSM의 현 최고 조합에 별로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 팡보 B2, 옵차로프 No1 센소 ***
DHS 이너 아릴레이트 카본의 표준에 가까운 것으로서 허리케인 롱과 동일한 특성을 보인다고 하는데, 라잔터R50을 양면에 붙였어도 (PSC997을 쓰기 전에는 웅혼한 부드러운 강력함이 매력으로 비치던 것이 지금은) 충격력이 림바 표층을 지나 또 부드러운 중간층에서 눈 녹듯이 사그라드는 듯한 허망함이 다가와서 못내 아쉬었습니다. 탁구용품 직구의 마롱 유사품도 PSC의 아릴레이트 카본도 팡보B2와 꽤 유사한 쪽입니다.
한편, DHS에서 생산된 도닉의 옵차로프 No1 센소 또한 팡보B2계열로 보입니다만; 실제 운용에서는 섬세한 터치에서는 역시 세심하게 반응했지만, 강한 임팩트에서는 폭발하듯 반응하는 야수성을 보여주기에 놀라게 됩니다. 센소 그립의 독특한 역할인 듯 합니다.
*** 아이스크림 AZX ***
주류 브랜드에서는 (전진블록형을 위한 수비형이 아닌 것 중에서) 공식적인 첫 비대칭 블레이드인 아이스크림 AZX는 아릴레이트 카본 쪽은 반대면의 제필리움 카본(다이니마 Dyneema 카본이라고도 불리우는 자일론 카본의 일종으로 보입니다.)의 영향으로 원래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탄탄하게 느껴집니다. PSC997보다 더 힘이 좋아서 전진은 물론, 중진에서도 힘이 전혀 모자라지 않습니다. 옵차로프 No1 센소와 함께 PSC997과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아이스크림AZXi, 즉 이너파이버를 채택한 또 하나의 비대칭 블레이드는 얼마나 좋을지 기대를 크게 하고 있습니다.
*** 바이올린 ***
반발력이 조금 약할까봐 라잔터 R50을 뒤쪽으로 돌리고, 앞쪽에는 TSP의 뚫고 나갈 기세가 드높은 슈퍼 벤투스를 붙였는데; 늘어 붙듯하는 블레이드의 타구감이 정말 좋으며 타구감만으로는 천하 최고입니다. 제게는 어쿠스틱의 타구감은 보통에 불과했고, 오히려 바이올린에서 더 강력함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힘이 넘치는 정도가 아니라서, 현존 최고의 러버라고 할 수 있는 블루스톰 RSM을 꼭 바이올린에 붙여보고 싶어집니다.^^
*** 산웨이의 소어링, 막시무스 ***
썬과 같은 웬지 표층이 사용된 멋진 블레이드인 소어링은 추가로 구하고 싶어도 산웨이 한국총판은 물론 해외에서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ㅠㅠ
엑시옴의 막시무스는 15년 전쯤 쉐이크로 전향하던 시점에 처음이자 주력으로 사용하던 순수5겹으로서 쳐볼 때마다 고향에 돌아온 듯 편안하고 든든하며, DHS의 왕리친 (ESS가 아닌)과 유사한 특성치를 보이는 표준적 순수5겹으로서 코르벨의 폭발적인 맛보다는 더 올라운드적입니다.
*** 타토즈의 수비형 블레이드인 레가토 쉴드 *** (표준적 헤드 크기의 레가토 쉴드에 대한 기대와 창고 뒤지기!)
수비형 블레이드를 개발하시면 꼭 & 반드시 몇 자루 사겠다는 다짐의 실천을 위해서 5자루를 구매했는데, 타구감이 정말 좋습니다. 공동감과 낮은 반발감각 및 울림이 길고 풍성해서 무척 흡족했습니다. 수비형인만큼 헤드가 커서, 표준적 헤드의 레카도 쉴드를 한 자루 타토즈님께서 선물로 건네 주셨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창고를 대여섯번 뒤져도 쉽게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더 시원해지면 온통 뒤져서 표준적 크기의 레가토 쉴드가 얼마나 "방패에서 창으로" 변모되는 지를 꼭 & 반드시 파악하고 싶습니다.
*** DHS의 H301 ***
단단한 표층 덕분인지 팡보B2의 부드러움에 비해서, 더 단단하고 날카롭고 새침해서 타구감에서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루기에는 조금 까다롭습니다. PSC997과의 비교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 노스탤직 7 2자루 ***
55도 스펀지를 지녔기에 (라잔터R50을 무색케하고 주눅들게 만들어 버리는) 현존 최고 강타자인 오메가 7 투어와 라잔터 R50을 양면에 붙인 것과; 도닉의 점착러버들인 블루그립 V1과 블루그립 R1을 붙인; 웬지 표층에 대단히 낮은 반발감각을 자랑하는 썬의 초강력 버전으로서 과한 무게만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 썬 ***
전진에서 회전만에 매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블레이드로서, 특히 갈고리가 서로 물리듯 꾸아악 잡아주듯한 그립력을 바탕으로 상대 테이블에서의 현란한 바운드는 여타 블레이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히 "극단적 회전 중시형" 블레이드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스티가의 인텐시티 카본을 더 얇고 더 강력하며 더 잘 끌리게 개량한 버전으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약한 임팩트에서는 웬지 표층의 단단함이 불편할 수 있고, 드라이브 주전형이 아니라면 공동감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썬의 헤드가 표준적이거나 조금 더 커지고, (실라 썬에서의 웬지가 아니라, 김택수 썬에서의 그 웬지처럼의 더 검고 결이 굵은 표층이 사용되어지면 좋겠고) 손잡이가 더 넓고 두툼하기만 해준다면 최고의 블레이드로 등극하는데에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 블루스톰 RSM ###
현재 시장화된 (특별히 생산된 선수용이 아닌) 대중용 러버들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무려 52.5도의 스펀지 경도를 지니고 있지만, 라잔터R50에 비해서 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R50이 차곡차곡 변형되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에 비하여, RSM은 켜켜이 더 세밀하게 변형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스피드가 더 높으며 회전 또한 모자라지 않습니다. R50보다 언제나 깊이 안아주기에 전혀 미끄러지지 아니하고 늘 더 크고 더 길게 변형됩니다. 대단한 조율의 과정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하지만, 부드러운 러버가 갖는 단점 즉, 깊이 안아주는 만큼 그 접선에 대한 수직 방향으로의 쏘아줌이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은 근원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끌어주는 접선 방향이 아닌 법선 방향으로 날릴 우려가 근본적으로 존재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의 극복을 위해서는 수동적으로 대는 것이 아니라, 늘 적극적으로 임팩트를 가하면 됩니다. 55도 정도의 조금 더 단단한 스펀지가 채용된다면, 직접적인 느낌과 함께 직관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더 짜릿하고 날카로운 맛이 증대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오메가7투어가 가장 날카롭고 단단하고,
그 부드럽지만 육중하고 묵직한 짝이 바로 이 블루스톰 RS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잔터 R50은 오7투보다 약간 덜 날카롭고 덜 단단하지만, RSM보다는 더 직접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오7투와는 백핸드에서, RSM과는 포핸드에서 비교우위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성능의 잠재치를 갖고 있는 3총사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asanter R55나 Rasanter R53이 등장하면 또 어찌 비교될지 자못 흥미롭습니다.)
첫댓글 와.... 입이 딱벌어집니다.... 어마 어마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무협 소설을 보듯이 재미집니다. 감사 감사 감사~~~
와 많네요. 소설작가??
문학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탐사작가라면 ... 탁구용품 탐구하는요. ^^
휴대폰으로 보는데 사진이 안보입니다!
사진부분을 터치하면 새로 창이 뜨며 보이긴 합니다ㅠ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네이버쪽에서 가져온 것이라서요.)
@Bigpool 이제 잘 보입니다~ !!!
마치 무협인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언제 어떤 무기를 들고 공격할지 모르는
재야의 숨은 고수~^^
실력이 미천하고 깊이가 없어 설명해주신 러버의 특성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압축해서 설명하는 단어들 몇개는 그 러버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하나 사면 기존 것은 무조건 팝니다. 무얼쓸까 고민스럽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원래의 것이 또 생각나서 새로 산 것을 팔고, 다시 또 그 원래의 것을 많이 사시던 제 탁구 선배님 같은 분도 계십니다. 아마도 그분은 오펜시브 클래식만 10번은 사셨을 것입니다. ^^
Bigpool님 글 보고 PSC997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사용기가 아주 기다려집니다. 그런데 써 보신 조합 중에 가성비로 추천할 만한 러버가 있을까요? 아직은 주력이 아니라 너무 비싼 러버를 쓰기가 부담스러워서요.
PSC997의 포핸드에 Omega7 Tour는 조금 과한 느낌이 있었고, 라잔터 R50은 포핸드에서 딱 적당했습니다.
백핸드쪽에서는 블루스톰 RSM을 써오고 있는데, 첫날 테스트에서 오버미스가 제법 나왔습니다. 비거리 자체가 긴 편이기도 했지만, 부스팅이 잦아들어감에 따라 R50과의 비거리 차이는 꽤 줄어들어 있습니다. RSM의 돌기 구조에 대한 한 사용기 내의 사진으로 판단해보면, 테너지05류에서 조금 더 가늘고 긴 돌기들로 수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임팩트 시에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또한 수직방향으로 날리는 맛이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부드러움과 착착 붙어 다니는 타구감은 일품입니다.
백핸드 드라이브의 테스트에서만 보더라도, R50은 공갈드라이브(비거리는 짧지만 호는 대단히 높은, 살짝 빗겨맞아 회전만이 넘치도록 걸린 일종의 루프 드라이브)가 잘 나오는 편인데 비하여 RSM은 그러한 공갈 드라이브가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RSM은 두껍게 마주치는 플랫타법에 더 적합한 러버입니다. R50은 더 짜릿하게 얇게 걸어 줄 때에 효과가 좋은 것과 대조됩니다. 대신에, RSM은 깊이 안아주므로 스피드가 높을 뿐 더러, 회전도 제법 더 뽑아내줍니다. 중진에서도 비거리가 더 좋습니다.
미트타법과 정면 충돌에 가까운 임팩트에서 효과적인 것이 RSM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PSC997의 백핸드 쪽을 R50으로 할지 RSM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회전과 융통성의 대결입니다. 블루스톰 RSM 55도 스펀지라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RSM의 55도, 50도 버전도 머지않아 출시되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잔터R53이 출시되면 포핸드에서 오메가7투어와 좋은 경쟁이 될 것입니다.
가성비가 혁혁한 PSC997에서, 역시나 가성비를 고려하신다면; 라잔터R50과 라잔터R47 정도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시면 저렴한 가격(3만원대)에 구하실 수 있을실 것입니다. ^^
@Bigpool 답글 감사합니다. 전면은 라잔터 R50으로 했는데, 제 예전조합보다 훨씬 더 직선으로 뻗어나가더군요. 제 평소 스윙으로는 아슬아슬하게 넘어가거나 네트에 걸려서 조금 더 위로 스윙하려고 합니다. 백은 50도 러버는 좀 과해서 47도로 내려 가보려고 합니다. mx-k가 나오면 47.5도를 후면에 써볼 생각입니다.
@민주성 일본의 다이끼에서 만든 카리스가 아닌 독일의 ESN에서 만들어낸 Evolution MX-K를 이번 추석에 꼭 구매해보려고 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써보신 분들의 평으로는 역시 비거리가 짧다고 하는데, 이상스레 그 전작인 52도 스펀지의 카리스H와의 직접적 비교를 해주지는 않고 계십니다. 그분들도 카리스H와 에볼루션 MX-K 52.5도가 어찌 다를지 가장 궁금했을터인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메모를 해놓긴 했는데 비교를 통한 정체성 파악이 밀려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매우 유연하고 찰랑찰랑하여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하게 될만한 러버라는 판단입니다만, 높은 가격이 접근을 어렵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