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하나 얻어왔습니다.
제가 베트남 식당에서
커피 마시고 좋았다 한 것이
기억났다고 합니다.
맛있습니다.
..
요즘 드라마 '또 오해영'이 인기라는데
완결 안된 걸 시작하고 싶지 않아서
'식샤를 합시다2'를 몰아서 감상하고
역대 드라마중 최고라는 '연애시대'를
쭉 봤습니다.
밤마다 애들 재우고 3-4편씩 보느라
그동안 수면부족으로 고생했습니다.
손예진이 첫아이를 낳은 날 아이가 죽었는데
그날 남편에게 서운하고 미심쩍었던 일이
나중에서야 다른 사람에게 사정을 듣고 풀리면서
혼자 있고 싶다며 고개를 숙이는 장면입니다.
촉촉한 눈으로 애써 웃는 모습이
예쁘기도 하고
슬픕니다.
제 눈도 촉촉해집니다.
옆에 화장지를 얼른 뜯습니다.
한쪽 눈물을 찍어내는 동안
다른쪽 눈물이 떨어지므로
두칸 뜯어 양쪽 동시에 찍어냅니다.
..
감정이 이입되어 뒤엉킨 드라마 시청 후에는
머리속에 입속에 OST가 맴돕니다.
인터넷 앞에 앉으면 폭풍검색을 합니다.
손예진 얼굴이 자꾸자꾸 떠오릅니다.
본방 방영중 누군가 쓴 글을 검색하다 보니
결말 예상글도 읽게 됩니다.
막 종료한 드라마를 본 느낌입니다.
2006년에는 애들도 없어서
본방송을 볼 수 있었지만
그때는 술을 한창 마시던 때였고
딱 술 마시기 좋은 시간대여서
드라마 같은 건 신경도 안썼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요.
..
'또 오해영'이 끝나면
파일 받아서 쭉 볼테고
다 보면 또 주제가가 맴돌고
서현진이 자꾸 떠오르고
인터넷 검색으로 여운을 즐길 것 같습니다.
제 인생 드라마는 어떨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극적인 요소를 애써 뽑아내야 하니
감흥이 떨어집니다.
여주인공 역시 손예진 같지는...
..
.
아!!
손예진보다 더...
..
.
무섭습니다.
카페 게시글
RECORD
2016.06.21 손예진보다... 서현진보다... 제 아내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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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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