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제자 자로가 전하는 <논어>
성질 급한 주먹패였던 자로가 공자의 애제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논어>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아봐요.
2500여 년 전 전쟁에 휩쓸린 춘추 전국 시대 중국에서
동양 사상의 뿌리가 된 <논어>를 남긴 공자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공자가 실제로 제자들에게 남긴 말씀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와 함께 꾸려진
<논어> 원문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봐요
글 설흔|그림 안재선|감수 한문희
출판사 천개의바람|출간일 2023년 10월 16일|판형 165*225mm|페이지 120쪽 | 가격 13,000원
ISBN 979-11-6573-449-7 (73140)|주제 논어, 춘추 전국 시대, 공자, 고전, 동양 역사, 유교
주대상 10세 이상|교과과정 초등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초등 6학년 2학기 사회 3.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들
▣ 책 소개
<논어>는 동양 사상의 기본이 되는 고전이지만, 공자의 말씀은 물론 여러 제자들과의 대화와 일화가 섞여 있어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논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자로가 공자의 제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논어>의 내용을 동화로 재구성했습니다. 자로의 이야기를 읽고 같은 내용이 담긴 <논어> 원문을 읽도록 구성해 고전의 참 의미를 곱씹을 수 있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던 자로가 공자의 애제자가 되어가면서 공자가 추구했던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배움의 기쁨은 무엇인지에 대해 깨닫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인(仁)’, 배려와 관용을 강조하는 ‘서(恕)’ 등 유교의 핵심 가치뿐만 아니라 공자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혼란한 시대에 올바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 <공자의 논어> 원문 뒤에 이어진 <논어 깊이 보기>에서는 춘추 전국 시대의 시대 상황과 공자의 삶, 해당 <논어> 구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폭넓게 다루었습니다.
▣ 차례
-머리말 -6
-등장인물 소개 -8
-사람이 다쳤느냐? -10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나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22
-삶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30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하라고 하지 않는다 -42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52
-한 해의 추위가 찾아온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 -62
-노인을 편안하게 해주고, 벗들에게는 믿음을 주고,
젊은이들을 품어주고자 한다 -74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다 -83
-지나간 것을 알려주었더니 다가올 것을 아는구나 -92
-똑같은 잘못을 거듭하지 않는다 -101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110
▣ 책의 내용
자로는 앎을 제대로 실천할 줄 아는 활동가였습니다. 스승에게도 거침없이 따져 묻고 옳다 싶은 일은 곧바로 행하는 그를 따라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논어>의
작은 봉우리 하나에 올라서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연이나 자공 같은 공자의
다른 제자들을 따라 또 다른 봉우리에 올라 <논어>라는 큰 산을 넘고,
마침내 유교 바탕의 동양 문화라는 웅장한 산맥에 이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강엽,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살면서 한번은 논어> 저자)
• <논어>의 내용 중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25항목의 원문을 뽑았습니다.
“선생님, 마구간에 큰 불이 났다고 합니다.”
제자들이 웅성거렸다. 그럴 만했다. 말은 값비싼 재산이다. 말이 다치거나 죽기라도 했다면 손해가 막심할 것이다. 누군지 제대로 사고를 쳤다. 공자는 소식을 전한 제자에게 물었다.
“사람이 다쳤느냐?” - 본문 15쪽, <논어> (향당) 중에서
동양 사상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논어>는 기원전 551년 무렵에 태어난 공자가 남긴 말을 담고있습니다. <논어>는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논어> 각 편의 유명 구절 중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뽑아 <논어>를 맛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공부의 기초란 무엇인지, 예절이란 무엇인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란 무엇인지 등 <논어>에 담긴 동양 사상의 주요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 공자와 제자들 사이의 일화로 재구성한 생생한 이야기로 <논어>를 읽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
(중략)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았다. 그렇다, 공부는 내가 하는 것이다. 힘을 들이고 애를 써 가면서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길을 넓히는 게 어디 보통 일이던가?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57쪽, <논어> (학이) 중에서
고전의 원문을 읽는 것이 중요하지만, <논어>는 공자의 말씀과 공자와 제자들 사이의 일화가 섞여 있어 원문만 보고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공자와 제자들 사이의 에피소드를 실제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논어>의 말씀을 남긴 ‘공자’에게 가르침을 받는 이야기로 꾸렸습니다. 실제 <논어>에 나오는 일화를 풍부한 이야기로 풀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원문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으른 제자에겐 호통을 치기도 하고, 사랑하는 제자에겐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공자의 모습을 통해 <논어>를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 춘추 전국 시대, 유교 사상의 탄생 배경을 통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 폭넓게 남아 있는 유교 문화의 사상적 배경을 이해합니다.
“공자가 보기에 주나라는 임금은 임금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신하는 신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 역할을, 어머니는 어머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나라였습니다. 예의와 법도로 운영되는 훌륭한 나라였지요. 하지만 공자의 시대가 되자 주나라는 힘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주나라 밑에 있던 제후국들이 서로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싸움을 벌였지요.”-본문 73쪽, ‘<논어>깊이 보기’ 중에서
우리 역사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조선 시대는 유교 사상을 빼놓고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로의 이야기 속에는 물론 ‘<논어> 깊이 보기’의 배경 지식 코너를 통해 춘추 전국 시대 유교 사상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공자가 노나라로 돌아와 제자들을 가르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공자의 제자들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나라를 바로 세우는 예의와 법도가 지켜진 나라는 어디인지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교 사상의 탄생 배경과 유교가 어떻게 조선의 통치 이념이 되었는지에 대해 폭넓게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설흔
고전을 공부하는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지루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박지원의 글을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 뒤로 우리 고전에 관한 책들을 읽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역사 속 인물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보고, 상상력을 보태어 생생한 인물 묘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 지은 책으로『이회, 아버지 이순신과 전쟁터에 나가다』,『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공부의 말들』, 『우리 고전 읽는 법』,『폼나게 글 쓰는 법』등이 있다.
그림 안재선
2020년 처음 만든 책『삼거리 양복점』으로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분 스페셜 멘션, 2014년, 2017년 볼로냐 북페어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나랑 같이 축구할래?』,『삼거리 양복점』이 있고, 그린 책으로『새 나라의 어린이』,『예의 바른 딸기』,『비밀 지도』등이 있다.
감수 한문희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있다. 대학에서 동양고전과 콘텐츠기획론 등을 강의했으며, 한국번역가협회와 인문콘텐츠학회 이사를 지냈다.『논어의 생각』,『아버지의 편지_다산 정약용 편지로 가르친 아버지의 사랑』(초등6-1 읽기교과서 수록 도서),『생각이 자라는 우리 고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추천도서) 등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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