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를 사랑의 접착제로 이용하자
달콤한 감언이설도 말하기의 훌륭한 재료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오늘 따라 더 멋져 보여요!"라는 말은 연인 사이에 사랑을 더해주지 않는가?
열애 중인 커플이든, 오래 함께 지내온 부부이든, 달콤한 감언이설을 싫어할 상대는 없다.
날마다 물을 마시고 밥을 먹는 것처럼 사랑에도 영양이 필요하다.
그 영양제가 상대에게 전하는 감미로운 말이다.
당신이 첨가한 달콤함의 함량만큼 사랑의 감정이 커진다.
* 자신이 하는 말을 살펴보자!
혹시 감사보다 원망이 더 많지 않았는지?
격려보다 요구가 더 많지 않았는지?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느라 늘 엄격하고 비난하는 말을 일삼지 않았는지?
사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상대에게 자신이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유쾌한 느낌을 전달받아야 한다.
그래야 서로 기분도 좋고 평화로워진다.
* 30년 동안 늘 행복했던 결혼 생활 부부의 사례
우 국장은 회사에서 승승장구한 사람이다.
사업이 바쁘다 보니 집안 일은 전부 아내가 맡고 있다.
아내는 집안 일도 깔끔하게 하고 아이들도 총명하고 건강하게 키웠다.
우 국장은 입버릇처럼 아내를 칭찬했다.
"그녀는 정말 좋은 아내예요. 우리 집은 다 그녀 덕분에 평안하지요!"
아내의 배려로 우 국장은 일에 몰두해 국장직으로 승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동료들이 우 국장을 위해 마련한 승진 축하회에서도 아내를 인정했다.
"나의 아내한테 제일 감사하다. 그 사람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어느 날 예전의 동료가 우 국장을 방문했다.
마침 우 국장이 외출 중이어서 비서가 손님을 대접했다.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비서는 우 국장의 아내를 칭찬했다.
예전 동료가 이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닌데? 그분 아내는 집안 일을 잘하지 못해요. 반대로 우 국장은 대단히 부지런한 분이에요. 회사와 집안 일을 모두 하는 모범 남편이었죠."
그 뒤로 우연한 기회에 우 국장의 아내가 스스로 이 궁금증에 답을 했다.
사실 우 국장의 아내는 집안 일을 잘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우 국장은 늘 다른 사람 앞에서 아내를 칭찬했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우 국장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그녀는 '아직도 집안 일을 잘하지 못하지만 나름 성의껏 하고 있고 남편이 인정하고 있으니 만족한다' 고 했다.
우 국장은 인정하는 말로 아내를 격려하고 자신감을 키워주었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인정과 칭찬을 끝없이 해주자.
그것이 '하얀 거짓말(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의의 거짓말)' 일지라도...
* 상대의 감정을 읽어주자
상심해 있는 누군가를 보면 위로의 말을 건네는가?
만일 상대를 위로한다고 한 말이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준다면 차라리 조용히 그 자리를 비켜주는 편이 낫다.
또한 상대가 많은 걸 말하고 싶어 하지 않을 때는 원인을 캐묻지 말아야 한다.
상대에게 '왜 그러느냐?', '이유가 뭐냐?' 하나하나 캐묻는 행동은 그에게 압박이 된다.
자신이 연약할 때를 이용해 비밀을 캐낸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상대가 먼저 말하기를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그 후에 상대가 토로하는 내용에 맞춰 대응해주면 상대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다.
그가 보지 못하는 관점에서 그 일을 해석해주면 상대의 감정이 정리된다.
상대는 당신이 자기 감정에 공감해주기를 원한다.
상대가 사업에서 거둔 작은 성과, 가족을 위한 헌신, 일상 속의 작은 지혜는 모두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