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무궁화호 열차운행 마지막 날에, 저 역시 마지막 모습을 담기 위해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경춘선은 동호인은 물론 보통 사람들에게도 추억과 향수가 있어서 그런지, 언론매체는 물론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로 그 동안 경춘선 열차 고객님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마지막 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열차 좌석이 동이나는 사건이 벌어졌답니다.
비둘기호에서 통일호, 무궁화호 열차까지 이어온 경춘선 열차가 내일이면 사라진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복선전철이 운행되기에 소요시간 단축 및 운행횟수 증가 등가 등으로 좋은 점이 많아진 것 같군요.
저는 마지막 날 철도종사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1. 경강역 역무원
#1831 열차는 경강역에 20:50에 정차하는 마지막 열차입니다.
마지막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무전기를 들고 열차를 바라봅니다.
2. 강촌역 역무원(1)
역무원이 #1838 마지막 열차의 승차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좌석이 매진되어, 입석승차권을 발매 중입니다.
3. 강촌역 역무원(2)
강촌역을 21:20에 출발하는 마지막 청량리행 열차 탑승 안내방송을 실시 후, 청량리행 열차의 진입을 확인합니다.
4. 열차 판매원
열차 판매원에게 있어서 오늘은 대박이지만, 내일부터는 경춘선에서 카트판매를 볼 수 없겠지요?
5. 열차 승무원의 마지막 안내방송
우리 열차는 마지막 역인 청량리역에 22:49분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는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6. 열차 승무원
경춘선 청량리행 마지막 열차의 승무를 마친, 승무원의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7. 기관차 승무원
경춘선 청량리행 마지막 열차의 승무를 마친, 기관사님의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8. 저도
저 역시 마지막 열차를 타고, 살짝 인증샷을 ㅠ.ㅠ
마지막 날에도 철도종사자들은 각자 본인의 위치에서 맡은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 날부터는 새로운 경춘선을 맞이하게 됩니다.
정들었던 열차를 뒤로 하고, 새로 등장하는 경춘선 전철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경춘선 열차운행을 위해 수고를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박준규 올림
첫댓글 나도마지막열차 타볼려고했는데...쩝 ...시간이없어서
아 그렇군요, 저도 겨우 시간내서 탔습니다 ㅠ.ㅠ
저도 몇일전에 옛추억을 생각하며 타보았습니다
그러시군요, 어서 강원도 기차여행기에 사진과 후기를 ㅎㅎㅎ
... 이 때 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말은 안하겠습니다. 좋은 추억만이 있어야지요... 선배님, 그 날의 일을 생생하게 써 주셔서 감사하고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비둘기적부터 타고 다녔는데 ITX탈때는 감회가 참 새롭더라고요
아 그렇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