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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클래식FM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회 “여름밤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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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_ 2011년 8월 12일 (금) 오후 7시 30분
방송_ 2011년 8월 19일 (금) 오후 8시~9시 30분 KBS 클래식FM
장소_ 영주시민회관
해설_ 카이 정기열 (KBS 클래식FM <생생클래식> MC)
지휘_ 구모영
협연_ 서민정(Vn), 홍유진(Vn), 권성순(Sop), 카이 정기열(Bar)
연주_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 2011 KBS클래식FM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회 -
여름밤의 세레나데
■ 일 시 : 2011년 8월 12일 (금) 오후 7:30
■ 장 소 : 영주시민회관
KBS 클래식FM이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매해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회]가 올해에는 경북 영주로 청취자를 찾아간다.
오는 8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여름밤의 세레나데’라는 주제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숙하고 다양한 곡들이 선보인다.
구모영이 이끄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바이올리니스트 서민정과 홍유진이 협연하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그리고 소프라노 권성순과 카이 정기열이 부르는 슈베르트와 토스티의 ‘세레나데’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현재 KBS 클래식FM에서 정오에 방송되는 [생생 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는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 정기열이 진행을 맡아 쉽고 재밌는 해설로 감상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공연으로 클래식fm 홈페이지 (www.kbs.co.kr/1fm) 에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1인당 2매씩의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1. W. A. Mozart Serenade No.13 for strings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2. Haydn Serenade-Andante cantabile 하이든 세레나데 - 안단테 칸타빌레
3. J.S. Bach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1043
바흐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Vn / 서민정, 홍유진
4. Mascagni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5. Schubert Serenade
슈베르트 세레나데 Sop. 권성순
6. Tosti La Serenata 토스티 세레나데 Bar. 정기열
7. Lehar Lippen schweigen from <The Merry Widow> 레하르 오페라 <메리 위도우>중에서 사랑의 왈츠
Sop. 권성순 & Bar. 정기열
8. Dvorak Serenade for Strings in E major, Op.22 드보르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22
출연자 프로필
구모영(지휘)
서울대 음대(기악, 작곡) 및 동대학원 졸업(지휘)
KBS 교향악단, 부천시향, 원주시향, 수원시향 등 지휘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70여 명의 오케스트라, 수석 주자들로 구성된 SCP Soloists,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SCP Baroque, 현대 음악 전문 단체인 SCP Modern 으로 세분화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고양 아람누리 등에서 연간 80회 이상 공연
<드라마틱 베토벤 시리즈>, <말러 교향곡>, <베토벤 10번 교향곡> 등 학구적이고 참신한 기획과 연주로 주목받음
2008년 한국일보 선정 문화예술부문 최우수 단체 대상 수상
서민정(바이올린)
이화경향, 한국일보, 난파, 중앙, 동아 콩쿠르 입상
체코 프라하심포니,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KBS향, 수원시향, 원주시향 등 협연
현 숙명여대, 대구 가톨릭대, 수원대,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 출강
홍유진(바이올린)
음연, 음악춘추, 서울바로크합주단 콩쿠르, 성정 음악 콩쿠르 1위
뮌헨 다카포 체임버 오케스트라, 중국 우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현 예원학교 2학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 예술영재교육원 재학 중
권성순(소프라노)
슈만 콩쿠르 입상, 모차르트 오페라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카이 정기열(진행 및 바리톤)
조수미 전국 투어 파트너,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출연
2011년 3월, 카이 첫 정규 앨범 <I AM KAI> 발매
현 KBS 클래식 FM '생생 클래식‘, 성남 마티네 콘서트 진행
<곡목 해설>
Wolfgang Amadeus Mozart
Senerade No 13 for Strings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
1st mov Allegro
모차르트는 모두 열세 곡의 세레나데를 남겼는데,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이 곡은 오페라 ‘돈 조반니’를 완성하던 해인 1787년 8월에 작곡되었으며 어떤 목적으로 작곡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세레나데’라는 용어에 밤을 위한 음악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작은 밤의 음악’이라는 부제를 붙인 것으로 보아, 한밤에 정취를 잘 살린 음악임을 특히 강조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작곡 당시에는 5악장 구성이었으나 현재는 4악장만이 전해지고 있는데,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현악기의 울림이 돋보이는 1악장 알레그로가 유명하다.
Joseph Haydn
Andante Cantabile(Serenade)
원곡은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17번 Op 3-5’의 2악장으로, 휴대폰 통화 연결음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친근하고 부드러운 멜로디의 2악장 때문에 사중주 전체에 ‘세레나데’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다. 사중주 편성 뿐 아니라 독주와 이중주, 실내악 버전 등 다양한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는데, 최근 이 곡이 하이든의 곡이 아니라 호프슈테터라는 작곡가의 작품임이 밝혀졌다. 실력은 있으나 무명 음악가였던 호프슈테터의 작품을 하이든이 자신의 작품집에 함께 출판하면서 하이든의 곡으로 알려져 왔던 것인데, 원곡자가 밝혀졌음에도 이 유명한 음악은 여전히 하이든의 ‘세레나데’로 통하고 있다.
Johann Sebastian Bach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1043
Vivace - Largo ma non tanto - Allegro (vn/서민정, 홍유진)
헨델과 더불어 바로크 음악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는 모두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 한 곡은 두 대의 바이올린을 독주 악기로 사용했다. 이 곡은 바흐가 독일 쾨텐 궁정에서 일하던 1718년 경에 완성되었는데, 두 대의 바이올린이 주고받으며 만들어내는 선율의 하모니가 무척 아름다운 곡이다. 특히 선율이 노래하는 듯이 아름답게 흐르는 2악장이 유명한데, 이 곡은 청각 장애인과 정상인의 사랑을 그린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에 삽입되기도 했다.
Pietro Mascagni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890년 26세의 마스카니가 한 출판사 오페라 공모에 출품해 대상을 차지한 작품으로, 단막으로 이루어진 이 짧은 오페라는 8일 만에 완성되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의 기사도’라는 뜻으로, 시칠리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긋난 사랑과 배신, 결투 등이 펼쳐진다. 간주곡은 연적 관계에 있는 투릿투와 알피오가 결투를 벌이기 전, 1장과 2장 사이에 연주되는데,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비극적인 결말이 닥치기 전 잠깐의 평화를 느끼게 한다. 오페라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이 곡은 독립적인 악곡으로도 자주 연주된다.
Franz Schubert
Standchen D957 (sop/권성순)
‘명랑한 저 달빛 아래 들리는 소리, 무슨 비밀 여기 있어 소근거리나. 달 밝은 오늘, 언약 맺은 우리 잠시라도 서로 잊지 못하여 수풀 사이 덮인 곳 달빛 아래 꿈을 꾸었네’로 시작하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600여 곡에 달하는 그의 가곡 중에서도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 곡은 1828년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뒤 그가 남긴 마지막 곡들을 모아서 이듬 해 1929년에 출판한 가곡집 ‘백조의 노래’의 네 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전체 3절로 이루어진 유절 형식의 가곡으로 유명한 1절 가사는 셰익스피어의 시의 내용이 사용되었다.
Francesco Paolo Tosti
La Serenata (Bar/카이 정기열)
1846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토스티는 나폴리 왕립 음악원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서 활동한 작곡가이다. 이탈리아 출신답게 그는 아름다운 선율, 친밀하고 애정이 넘치는 노래들을 작곡했는데, 세레나데는 그의 가곡 중에 가장 유명하다. ‘어서 흘러 가라, 노래의 가락이여. 사랑스러운 그대는 지금 홀로 잠이 들었네’라는 내용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를 지닌 이 가곡은 그의 작품 성향을 잘 보여주는 정감 넘치는 세레나데이다.
Franz Lehar
Lippen schweigen from 'The Merry Widow'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에서 ‘입술은 침묵하고’ (sop/권성순, bar/정기열)
1905년 빈에서 초연된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유쾌한 미망인)는 헝가리 태생의 프란츠 레하르가 서른다섯 살에 작곡한 대표작이다. ‘메리 위도우’는 부자와 결혼했지만 갑자기 미망인이 되면서 막대한 유산을 갖게 된 한나가 새로운 상대를 만나 결혼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경쾌한 작품으로, 3막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중창 ‘입술은 침묵하고’가 특히 유명하다. 한나와 연인 다닐로가 부르는 사랑의 노래로, 왈츠에 맞춰 춤을 추는 주인공이 ‘입술은 침묵하라지만 말이 없어도 서로 통하는 말이 있으니,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노래하는 아름다운 이중창이다.
Antonin Dvorak
Serenade for strings E major Op 22 B.52
Moderato - Tempo di valse - Scherzo vivace - Larghetto - Finale: Allegro vivace moderato
드보르작은 현악기와 관악기를 위해 두 곡의 세레나데를 작곡했는데, 그중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1875년 먼저 작곡되었다. 이 곡을 쓸 무렵, 무명의 작곡가였던 드보르작은 브람스의 추천을 받아 오스트리아 정부가 수여하는 젊은 예술가를 위한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생활고에서 벗어나면서 한층 여유 있고 밝은 음악들이 탄생했으며, 이 곡을 계기로 드보르작은 작곡가로 인정받게 된다. 18세기 이후 잊혀졌던 세레나데를 부활시킨 드보르작은 서정적이면서 보헤미아의 특유한 민족 정서를 가미한 음악을 선보였는데, 전체 다섯 악장 중에서 우아하고 서정적인 2악장 왈츠가 특히 유명하다.
* 세레나데(Serenade)란
‘창문을 열어다오~’
세레나데하면 가장 먼저, 한밤 중에 연인의 창가에 서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남성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이처럼 세레나데는 한밤중에 부르는 연인을 위한 노래를 뜻하기도 하지만, 18세기에는 밤에 야외에서 연주하는 기악 앙상블 음악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세레나데는 ‘맑게 갠’, ‘화창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세레노’(sereno)와 ‘늦은 밤’이라는 듯을 가진 라틴어 ‘세루스’(serus)에서 만들어진 말로, ‘늦은 밤에 연주하는 음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 등이 활동한 18세기 오스트리아에서는 여름밤 야외 음악회에서 연주하는 세레나데가 성행했는데, 특정한 형식이나 정해진 법칙 없이 3악장에서 8악장 이상의 자유로운 모음곡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세레나데의 전통은 19세기 이후로 드보르작이나 차이코프스키, 엘가 등에 의해서 연주용 음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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