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기업혁신을 실현하는 경영기반
-히타치평론_2019. 03. 20-
HITACHI Inspire the Next_2019. 03. 20 요약(p1~7 )
디지털 시대의 기업 혁신을 실현하는 경영 기반
Digital Initiatives to Innovate Business
Experts
Insights: 사회 이노베이션을 둘러싼
고찰
디지털이 가져다 주는
가치관의 변용 - ‘AI X 로봇 X IoT’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 서로 다른 가치관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
2016년에 발족한 AI 사회 공동창조
연구소에서는 대학의 내외로부터 다종 다양한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AI 및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의 사외
실장을 둘러싼 폭 넓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특정 분야에 한정된 기존 방식의 연구가 아니며
단순한 문∙이과의 융합도 아니다. 기술, 경영, 경제, 정택, 법률, 윤리, 디자인
등의 서로 다른 학문 영역의 연구자가 함께해 횡단적이며 긴밀하게 연대하는 문자대로 ‘통합’적인 연구를 가리킨다.
이와 같은 시도는 쉽지만은
않으나 그것이 성공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가 이질적인 것을 배제하지 않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게이오지주쿠대학
SFC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기풍에 있다. 필자의 연구실에도 몇 명인가의 기업가가 있으며
벤처 기업뿐만 아니라 앱 개발 및 음악 게임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워크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인재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을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센터가 있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기 위한 펀드 지적재산권 관리를 위한
변리사 고문 변호사 등도 준비되어 있다. 그 결과 성공을 이룬 선배의 모습을 보며 후배가 자극을 받아
도전하는 호순환이 이루어진다.
한편 지금 학생의 대부분은
놀랄 정도로 건실하며 항상 냉정하게 현실을 생각하면서 미래와 마주하며 확실히 실현할 수 있다는 근거를 얻은 후에 도전에 나선다. 그들 자신 스스로가 ‘여유 세대’가
아닌 ‘달관한 세대(悟り世代)’라고 말하지만, 과거의 대학생과 같은 청년다움, 활발함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학생의 관심 대상도
바뀌고 있다. 그 상징적인 것이 바로 자동차이다. 버블 세대들은
모두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하지만, 지금의 학생은 일단 자동차에 관심이 없다. 소유하는 것에 대한 무관심, 또는 사물에 대한 집착이 희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지만, 자동차로 여행을 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소유에서 이용으로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에 있으면 이런 세대간의
가치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자신과 전혀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그들을 매일 접하고 있으면 디지털
사회의 미래도 낙관적으로 보이게 된다. 편리성, 합리성, 최적화, 효율화 등 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것은 그들의
세대의 가치관에 딱 맞는 것뿐이다.
필자가 AI나 로봇의 법적 과제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취득한 SFC의 학생에게 촉발된 것이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가치관의 차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추상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 인간의 가치 기준을 뛰어 넘어 판단하는 존재의 등장 –
지금까지의 법률가의 기본적인
발상은 대부분의 사건은 상정된다는 ‘예견 가능성’의 대전제에
서서 그로부터 일탈하는 리스크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이었다. 그런데 AI는 인간에게 있어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 유명한
‘트롤리 문제’(Trolley problem, 윤리적 딜레마)와 같이 정답이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경우, 어떤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인가? 인간이라면 다양한 관점으로부터 가치를 상대적으로 고려한 뒤에 최종적으로는 더욱 좋다고 생각한
쪽을 고를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의 사용 방식에 명문화된 법규나 법률은 없다. 그러나 평상시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동일한 가치관을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사회 통념이 점착했기 때문이다. 한편, AI가 어떠한
근거로 어떻게 판단하는 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며 인간과 동일하게 판단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인간의
가치 판단과 AI의 가치 판단이 일치하지 않다는 국면이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법률가들이 볼 때 리스크로 보인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
리스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법률가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어떤 예상
밖의 사상(事象)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사후적으로 기존의
법체계의 안에서 정합성(整合性)을 확보해 현행의 법 해석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고 방식이다. 확실히 지금의 AI는 특정 용도에 한해 데이터 해석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범위에서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인간이다. 그러나 앞으로
데이터를 해석∙판단하는 AI와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또한 그것을 현실 세계에 피드백 하는 로봇이 긴밀하게 연계된다면 인간이 개재(介在)하지 않은 상태에서 AI가
중요한 판단을 내려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이 현실이 될 것이다. 대량의 데이터로부터 학습하며 인간의
가치 기준을 뛰어넘어 판단하는 것이 AI에게 요구되는 기능이며 그것을 기반으로 한 피드백이 현실세계에
가져다 주는 것은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 인터넷 보급이 시작되었던 초기 단계에는
네트워크에 있어서의 보안 리스크를 예견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하지만, 그와 같이 현재의 ‘AI X 로봇 X IoT’에 의해 발생하는 새로운 리스크 또한 예견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들과는 다른 가리 판단을 내릴 새로운 존재와 공생하는 것은 확실하며
‘전자인(Electronic Person)’이라는 새로운
전자법 인격을 창설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 국제규범 제정을 주도해 가기 위해 –
작금의 AI 붐에 의해 이런 문제 의식이 광범위하게 침투한 것은 환영할만한 성과이다.
최근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생명미래연구소(FLI)’의
‘아 실로마 AI 원칙’(2017년 2월) 및 유럽위원회의 ‘AI, 로봇, 자립시스템에 관한 청명’(2018년 3월)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AI 및
로봇에 관한 규범제정의 움직임이 가속되어 각국에서 구체적인 규제를 위한 업 정비가 추진되고 있다. 이런
동향에 앞서 필자는 2015년말에 ‘로봇법 신 8원칙’을 제안해 일정한 구속성을 갖춘 국제적 규범 제정을 호소했다. 이 8원칙의 요체는 ‘일본인의
법령 준수 의식의 특성을 감안한 규제 부재에 의한 위축 효과에 대응하는 것’이며 현행의 법 제도 중에서 AI 및 로봇 등의 취급이 명확하지 않은 결과, 연구개발이 정체되는
사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이 국제규범 제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AI 붐의 과열과 겹쳐 정당한 이해와 찬동을 얻기까지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붐은 반드시 지나간다. 이제부터 냉정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열쇠는 데이터의 취급과 모호에 관한 국제규범 제정이다. 지금까지 경제정책과 안전보장의 양면으로부터 데이터를
자국 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데이터 로컬라이제이션의 움직임이 활발했으나, 디지털 사회의 혜택을
전세계 누구나가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유통과 적정한 보호가 불가결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Society 50은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사회 과제를
극복하는 장대한 시책이며 개인의 존엄 등의 보편적인 원칙에 준한 규범을 형상하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이
구축해 온 ‘신뢰’를 근간으로 국제규범 제정을 주도해 가는
것은 각국이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일본의 진가를 한번 더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CONTENTS
●
Experts Insights 사회 이노베이션을
둘러싼 고찰
1.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사회 이노베이션을 향해
2.
디지털이 가져다 주는 가치관의 변용
--
AI X 로봇
X IoT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3.
자본주의의 과제와 윤리의 중요성
●
Actives for Future Earth
히타치의 서스테이너빌리티
전략
SDGs의 달성에 공헌하는 히타치 그룹의 서스테이너빌리티 전략
●
GLOBAL Foresights
글로벌 트렌드와 히타치의
활약
이노베이션을 육성하는 제도를
요구한다. -- 끝 –
목차
자료원: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_월간브리핑 2019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