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중대 결정 임박”…정권 섬멸 검토 시사 – 에포크타임스
악시오스 인터뷰서 9월 초부터 중단된 대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조만간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전쟁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재개할지,
전쟁을 끝내는 방향으로 갈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큰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란 정권을 섬멸하러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큰 결정이다. 나에게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9월 초부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지만,
미 해군은 수개월째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봉쇄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 해군의 봉쇄로 이란산 원유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7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봉쇄 조치에 따르도록 지금까지 104척의 선박 운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단 한 척의 선박도 우리가 시작한 이후 이란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시도했지만 우리가 격침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유가 100달러 넘어…중동 전쟁 확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1달러(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센트(0.5%) 하락한 101.91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전날에는 약 3%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 간 공격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사우디산 원유가 추가로 국제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을 함께 주시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은 17일에도 국경을 사이에 두고 추가 공격을 주고받았다.
중동 전쟁이 예멘과 사우디로 확대되면서 국제 에너지 공급 부족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주 공격을 받은 뒤 핵심 석유 수송시설인 동서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5일 이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송이 며칠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대이란 제재 강화
미국 정부는 최근 이란을 국제 금융·에너지 시장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제재도 강화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8월 발표한 경제적 왕따 작전을 통해 이란의 불법 석유 거래와 금융 중개업체, 환전소,
해운·항공업체 및 위장회사를 대상으로 제재를 확대하고 있다.
재무부는 17일 발표한 업데이트에서 이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금융업자와 연계된 주요 디지털 자산 업체 비트뱅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바박 잔자니, 호세인 알리 자케르 호세인, 모하마드 마흐디 자케르 호세인, 세예드 아델 헤이다리 등을
이란 정권의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제재 회피 인프라의 핵심 구성원”으로 지목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의 고위급 장성인 모하마드 카라미는 17일 국영 타스님통신이 공개한 보고서에서
“적의 어떤 오판도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