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STOP, 우리만이 희망입니다.
대학생 정토회에서 알립니다.
"2007년 여름, 또다시 10년 전의 비극을 겪어야 합니까"
지난 97년 북한은 식량난으로 300만명이 굶어죽는 참사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10년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연에 막읍시다.
그래서 저희 대학생 정토회에서는 옥수수 1000톤 보내기 운동과 북한 동포 살리기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일 8월2일 낮12시에 인사동 크라운 베이커리 앞에서 거리모금을 하구요.
온라인으로 후원도 받고 있답니다. 우리와 같은 민족, 북한의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주세요.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아이들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후원 계좌번호 : 484201-01-134875 국민은행 ㅣ 예금주 : (사)한국제이티에스
그럼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 기다릴게요.
아래는 정토회 지도법사님이신 법륜스님의 호소문입니다.
국민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 2007년 여름, 또다시 10년 전의 비극을 겪어야 합니까
지금 북한은 식량사정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 일부 주민의 아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동북지역인 함경남북도에서는 아사자가 점점 늘어나고 서북지역인 평안남북도에도 아사 위험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방치한다면 북한은 또한번의 대량아사사태가 일어날 것입니다.
95년 대홍수 이후 98년 말까지 각 300여만이 희생되었던 ‘고난의 행군’ 시기의 초기 현상과 비교되는 여러 가지 정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말 이후 지방의 일반 주민들은 식량이 거의 바닥나 2달 이상을 한줌의 옥수수가루로 풀죽을 쑤어먹어서 심한 영양실조 상태인데다, 5-6월의 농촌 동원으로 과로가 겹쳐 6월말부터 사망자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명은 여러 가지나 실지는 대부분이 영양실조에 의한 사망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들어간 식량은 아직 5만톤밖에 안되었고,
8월말까지 10만톤이 더 들어간다 해도 북한의 식량사정으로 볼 때 이 정도의 양과 지원속도로는 평양을 비롯한 남서부 지역과 특수기관 종사자들에게 배분되기도 부족한 양이기 때문에 동북지역의 일반 노동자와 내륙지역의 빈곤 농민층에는 도저히 식량이 분배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10월말 추수하기 전까지 북한이 필요로하는 식량은 최소로 계산해도 90만톤 이상인데(최소필요량 매일 1만톤), 한국에서 들어갈 40만톤을 제외하고는 현재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8-9월에 시급히 필요한 양이 60만톤인데 현재 한국에서 지원되는 식량은 10월말까지 운송이 완료되므로 현재의 지원속도로는 대량아사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는 대량아사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긴밀히 협조를 하여 긴급구호성격의 식량지원을 신속히 단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북한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입니다.
중앙정부의 각 기관은 자기 기관 책임지기에 급급하여 지방의 일반주민들을 돌볼 겨를도 관심도 없고, 지방은 자력갱생의 이름하에 아사의 위험을 중앙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자체 해결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식량을 구입할 아무런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취약계층인 일반노동자계층과 일부 농촌 빈곤층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사망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7월의 막대한 홍수피해와 핵실험, 미사일발사 등으로 인한 외부지원 중단으로 북한이 올해 식량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였습니다. 다행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서 안보위기가 해결되자 북한은 2월과 4월에 군량미와 전쟁비축미까지 풀어서 식량위기를 겨우 극복해왔습니다. 그러나 BDA자금송금 지연으로 한국의 대북식량지원이 3달 이상 지연되면서 결국 5월말부터 식량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6월말부터 아사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아사자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사피해지역도 함경남북도에서 평안남북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폐쇄국가이고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아 외부의 누구도 이 식량위기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7월 5일 아사자 소식을 처음 접하자말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며 깊은 우려를 가지고 식량상황과 아사자발생에 대한 정보를 여러 경로로 수집해왔습니다. 그 결과 함경남북도는 이미 아사사태가 일어나고 있고, 이 아사위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대통령선거로 여당은 분열되어 지리멸렬상태이고, 야당은 경선으로 치고받고 싸우는데 정신이 없고, 정부는 아프카니스탄의 한국인 납치 문제 해결에 매달려있고, 국민은 정보가 없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어 어느 누구도 북한주민의 대량아사 사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웃에 있는 내 동포의 굶주림을 방치하고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북한주민의 대량아사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우자고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국민들께 그리고 국제사회에 이렇게 호소하는 바입니다.
첫째, 한국 정부는
① 현재 확정된 지원물량을 철도, 육로, 항구를 최대한 이용하여 좀더 신속히 보내야 합니다.
② 최대위기지역인 동북 내륙지역 주민의 아사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산옥수수 10만톤을 긴급 구입해 긴급 구호성격의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단행해야 합니다.
둘째, 북한정부는
① 지방인민의 식량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국제 사회에 알리고 긴급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② 철도를 이용한 식량수송이 가능하도록 철도를 개통하고 해안의 크고 작은 항구를 모두 개방하여 수송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합니다.
③ 지원된 식량을 취약계층에게 신속히 공급하여 아사사태를 방지해야 합니다.
④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인도적 지원 물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해야 합니다.
셋째, 미국정부는 6자회담의 진전과 관계없이 30만톤 이상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긴급히 단행해야 합니다. 미국정부가 식량지원을 2․13합의 이행에 연계해서 계속 지연시킨다면 대량아사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넷째, 일본 정부는 납치 문제에만 매달려 인도적 지원까지 외면하지 말고, 정말 인권을 존중한다면 쌀 10만톤 이상의 지원을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다섯째, 중국 정부는 옥수수 20만톤을 국경을 통해 긴급지원해야 합니다.
여섯째, EU와 WFP 등 국제기구는 북한의 대량아사방지를 위해 긴급구호 식량 20만톤을 신속히 지원해야 합니다.
일곱째, 한국의 민간단체들은 잘 세팅된 평양근교의 사업장만 돌아보고 북한의 식량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방주민의 아사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경변에서 긴급식량지원을 단행해야합니다. .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식량이 없어서 굶어죽었다고 하는 것은 당사자인 북한의 책임은 물론이고 아사를 방치한 우리에게도 책임이 크므로 최선을 다해 대량아사의 참극만은 막아야 합니다.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우리 다함께 힘을 합쳐 북한주민의 아사사태를 반드시 막아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