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의 CEO 헤르베르트 하이너가 FIFAworldcup.com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2006 독일 FIFA 월드컵 공인구 아디다스 팀가이스트가 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FIFA 월드컵 공인구의 가장 자랑할 만한 점은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2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유연하면서도 더욱 정밀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매우 역동적인 공이라는 것이 디자인적인 특징입니다. 근래 최고의 월드컵 공인구라고 자평합니다.
제작 과정에 직접 관여하신 부분이 있습니까?
제작진의 노고에 도움 준 것은 없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직접 검사해봤습니다. 우리 디자이너들이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디다스 사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벌어지는 월드컵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자면?
월드컵을 우리 나라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저희에게 있어 일생 일대의 기회입니다. 우리는 세계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는 축구 브랜드이자, 독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두주자로 독일 대표팀의 공식 스폰서입니다. 본사의 마케팅 전문가들은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FIFA 월드컵 본선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저는 1954년 월드컵 결승전 하루 전 날에 태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너무 빨리 태어났다고 했지만, 아마도 어머니는 저를 낳은 뒤 빨리 결승전을 보고 싶어하셨을 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제가 직접 참관했던 1974년 월드컵입니다. 뮌헨에서 있었던 몇 경기는 직접 관중석에서 보았는데, 최고의 경험이었죠. 1966년 대회는 TV로 시청했고, 겨우 8살이던 1962년 칠레 대회는 라디오 중계로 들었습니다. 최악의 기억은 1966년에 독일이 잉글랜드에게 졌을 때죠. 어린 나이였는데, 경기가 끝나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2006년 결승 후보로 어느 팀을 꼽으십니까?
보통 우승 후보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꼽지만, 독일도 절대 무시 못할 팀입니다. 이미 경기 결과로 증명됐죠. 중요할 때 실력을 발휘할 줄 아는 팀입니다. 대회에서 항상 선전해왔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때도요. 게다가 내년 대회에는 대규모의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뛰니까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FIFA의 공식 후원사로서는 첫번째 계약 연장 업체가 됐는데요, FIFA와의 제휴는 아디다스에게 있어 어떤 의미입니까?
축구는 아디다스의 모든 것입니다. 1970년에 멕시코 월드컵에서 첫번째 공인구를 선보이면서 FIFA와 제휴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긴밀한 협조 관계 속에서 좋은 성과도 많이 얻었고, 동시에 힘든 시기도 겪었죠. 그러니 계약 연장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쪽은 세계 최대의 단체이고, 한 쪽은 세계 최대의 축구 브랜드이니 서로 천생연분이라고 해야겠죠. 제프 S. 블라터 회장을 비롯한 FIFA의 전 임직원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업무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실무자 단계에서도 최상의 업무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대부분 이 계약이 월드컵에 한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4년간은 손을 놓고 있을 겁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7세 이하 청소년 선수권, 여자 선수권, 20세 이하 선수권 대회 등 20여회 이상의 세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긴밀한 유대와 존중 속에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