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참 무더웠습니다ㅜ.ㅜ
이마에 땀 닦으며 간신히 마트에 갔는데 부산밀면이라며 판촉을 나온 국수가 있더군요... 솔깃~ㅋ
면 좋아하는 제가 지나칠리 있겠습니까~^^
다가가 구경을 하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판촉하시는 아주머니께서 굉장히 노련하십니다.
면에 환장하는 저를 알아보신거죠..-.-;;
저를 겨냥한 쏘는듯한 눈빛으로 구구절절 설명을 하십니다^^
정말 사지 않고는 그자리를 떠날 수 없을 정도로 설명도 잘~하시고 인상도 좋으시고......
당근 사왔죠...^^
냉장고에 넣어 놓고 깜빡 했는데 어제 야심한 밤에
시험공부하던 작은아들녀석이 쪼르르~ 나오더니 제귀에대고 속살거립니다 ㅋㅋㅋ
'엄마, 헝아 배고프대. 혼날까봐 나한테만 말했어..' 라고요...ㅋ
살 때문에 식단조절 하고있는 큰 녀석이 제동생을 꼬드긴거지요.
흠.... 어쩔까 하는데...퍼뜩 그아주머니의, 칼로리도 낮고... 라는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하하..
감사한 아주머니~ 꾸벅~^^
물부터 올리고 따따따따따.. 가스렌지 켰습니다.
물이 888 끓을 때 딱! 1분만 삶아 건져요~ 시간도 안걸리고 면은 또 얼마나 쫄깃쫄깃 한지몰라요~
하시던 아주머니
네~ 아주머니~ 딱 1분 삶아 건졌어요^^ 꾸벅~
찬물에 미끈거림이 없을 때까지 비벼 헹구라 하시더군요.
이 부분을 참 많이 강조하셔서 신중을 기해 비벼 헹궜습니다^^
고명은 맘대루 하라시길래 젤 만만한 김치를 다져서 꽉 짠 후 올렸지요.
냉국수는 아무래도 시원함이 생명일 것같아 냄새도 시원하라고 오이 반에반 토막 채썰어 올려주고
동봉된 양념장 소스 쭈~욱 뿌려줬습니다^^
국수에 김가루 없음 부글대는 슈기네 가족이라서 빼놓지 않고 올렸습니다^^
통깨도 올리고 얼음 몇 덩이 퐁당 했구요.
사진 찍게 좀 맛나보이도록 집어들고 있으란 제 주문에 큰녀석이 침 꼴깍 하며 한 젓가락
들고 있습니다^^
에휴~ 그러게 왜 그리 살은 쪄서...
좋아라 먹는 모습 보니 맘 한쪽이 훌쩍~! 합니다 ㅋ
아 참 ! 맛을 물어보지 않았네요! 쿄쿄...
국물은 한모금 먹어봤는데 시원 칼칼 갠찬았습니다^^
슈기네 밥상 스케치^^ http://blog.daum.net/hahee119
늘 더 좋은 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