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범어사정수장 - 계명봉둘레길 - 녹동육교 - 운봉산 - 법기수원지
◎ 날짜 / 날씨 : 2013년 1월 9일(수) / 맑고 차가운 날씨. ◎ 경로 : 범어사정수장 - 계명봉 둘레길 - 녹동육교 - 남락고개 - 유락고개 - 운봉산 - 법기수원지 ◎ 참가인원 : 나홀로. ◎ 소요시간 : 약 5시간(휴식, 알바 포함) ◎ 세부사항 - 12시 30분 청룡동 범어사정수장 출발. 계명봉 둘레길에서 알바. - 13시 22분 녹동마을 횡단보도를 건너 경부고속도로 녹동육교 지남. - 13시 42분 사배이산. - 13시 52분 낙동정맥과 영천 갈림길에서 왼편 낙동정맥길로. - 14시 02분 ~ 14시 17분 남락고개 도착한 후 남락마을로 우회 지하차도를 거쳐 건너편 도착. - 15시 09분 유락고개 - 15시 25분 299.4봉과 철탑 지남. - 15시 32분, 37분에 만나는 두 갈림길에선 모두 왼편으로. - 15시 47분 약간의 된비알 후 437봉. - 15시 56분 철탑 직전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 16시 15분 임도 건너 된비알 오름. - 16시 33분 양산 동산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만나면 우측으로. - 16시 37분 운봉산 도착. 우측 법기수원지 쪽으로 하산. - 17시 21분 법기수원지 도착. 산행 종료.
집안 일 때문에 1/9(수)부터 며칠을 쉬게 되었다. 수요일은 오전에 볼 일이 빨리 끝나서 오후엔 그 동안 가보고 싶었던 녹동육교 - 운봉산 구간을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녹동육교까지 시끄러운 지방도로를 걷는게 싫어서 지난 번 산책 때 우연히 알게된 계명봉 둘레길을 지나 낙동정맥구간을 걸어 보기로 했다. 안그래도 천성산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미답구간인에 이참에 걸어서 가는 길을 익혀 보자는 생각도 들었다.
< 구글지도 >
계명봉 둘레길과 남락고개 부근에서 알바를 했다.
12시 30분 범어사정수장 앞에서 출발. 이 정수장은 법기수원지 물을 끌어와서 청룡동 남산동, 그리고 구서동 일부에 공급한다고 한다. 산행의 최종목적지는 바로 법기수원지이다.
경동아파트 옆을 지나서 도로를 건넌 후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갈림길. 평소에는 늘 왼편 계명봉 오름길로 갔지만 이날은 직진을 한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두 길 다 몇 분 뒤에 만난다.
이정표
이 갈림길에선 왼편으로 가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오른쪽으로 내려섰는데 그 때문에 길을 놓쳤다.
계명봉 둘레길 알바구간. 갈림길에서 붉은색 길을 따라야 낙동정맥길과 만나는데 깜빡하고 오른편으로 가는 바람에 나중에 알바를 좀 하게 된다.
낯선 이정표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뭔가 미심쩍기 시작.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고 갈림길에서 왼편 사송리로 오른다.
얼마를 가자 이정표가 나타나고.
그 뒤 밭두렁을 올라서니 눈에 익은 풍경이 보인다. 계명봉 둘레길은 이 들판 윗편이고 그 끝부분에서 낙동정맥을 만나는데....
곧바로 지방도로 가기 위해 녹동소류지방향으로 내려간다.
사나운 개들이 지키는 농원 뒷편으로 내려오니 마을이 나타난다.
골목끝에 지방도가 나타나고.
횡단보도를 건넌다. 낙동정맥길은 횡단보도 왼편에서 이어지는데 길을 잘못 든 것.
뒤돌아본 모습. 반대로 갈 경우 여기서 우측 도로로 좀 올라가야 한다.
녹동육교
경부고속도로.
골프장 입구에서 왼편으로. 낙동정맥을 이어주기 위해 육교를 놓았을까? 아니면 골프장 때문에 놓았을까?
뒤돌아본 모습
장군봉 능선
전망대에서 가야할 정맥길을 가늠해본다.
284봉 사배이산.
영천방면길과 낙동정맥길이 갈라지는 중요 갈림길 도착.
진입금지표시
남락고개로.
왼편으로.
뒤돌아본 모습.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농가 쪽에서 개 4~5마리가 한꺼번에 목을 놓아 짖어댄다. 몇 마리는 줄도 풀려있다. 개 조심 구간.
남락고개는 왕복 4차선 도로에 가로막혀 있고 중앙분리대가 있어 무단 횡단은 무척 위험해 보였다.
남락마을에 있는 지하차도로 돌아오기 위해 남락마을로 진행. 큰 화물차들이 쌩쌩달리는 4차선도로에는 인도가 없었다.
지하차도를 통과.
지하차도를 통과 후 남락마을 앞에서 남락고개로.
등로 입구에서 본 맞은편 내려온 길.
GPS궤적 확대. 남락마을로 돌아서 오는데 15분 정도가 걸렸다. 사실상 낙동정맥이 끊어진 지점이다.
포장 임도길.
농가에서 또 개 몇 마리가 마구 짖어댔다. 이 변견들이 내가 보신탕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고...
여기서 산길로.
다시 포장임도를 만나고 몇 분 후에.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철탑을 통과 후.
임도로 내려서서.
다시 산길로 오른다.
이윽고 근처 유락농원이 있어서 이름 붙여진 유락고개를 통과.
포장 임도를 오른다.
넓은 사거리에서 직진.
299.4봉을 지나고.
철탑을 직진.
올라야 할 왼편 437봉을 쳐다본다.
첫 번째 갈림길에선 왼편으로.
두 번 째 갈림길에서도 왼편.
10분 정도 된비알을 오르면 437봉이 나타난다.
운봉산 천성산 방향.
철탑 직전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포장 임도를 건너.
다시 된비알을 오른다.
양산 동산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
맞은편에서 본 이정표. 운봉산이 지척이다.
떡바위라고 혼자 명명.
운봉산 도착.
법기 수원지로 향한다.
산중에 난데없는 벤치가 좀 우습다.
법기수원지가 보인다. 여기도 처음이다.
일단 버스정류장으로.
법기수원지에서 운봉산으로 오르려면 이 길로 올라야 한다.
마침 5:25 출발 마을 버스가 있어서 수원지는 돌아보지 못하고 바로 부산으로 돌아왔다.
평지길이 많아서인지 5시간 동안 약 14km를 걸었다.
몇 번의 알바를 했지만 사전에 미리 준비를 잘 한 덕분에 초행길에서 길을 잃지 않고 계획된 시간 내에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계명봉 둘레길에서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를 느꼈고, 낙동정맥 구간 남락고개의 끊어진 등로는 남락마을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다시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에서 남락고개 중앙분리대를 무단횡단하는 후기와 사진들을 적잖게 봤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다음 번에는 법기수원지에서 운봉산으로 올라 미답구간인 천성산으로 향하는 등로를 밟아볼 생각이다..
< 감사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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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호... 그 인근 지리가 궁금해 언젠가 한번은 가고픈 길이었는데 먼저 답사를 하셨군요.
근데 그 넘의 땡칠이가 많이 포진해 있어 조금은 꺼림직하기도 합니다. ^^
법기수원지 내부 풍광이 나름 멋진데, 시간땜에 아쉽게 되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남락고개 직전 농가의 변견들이 묶여 있지 않아서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제가 웬만해서 개는 별로 신경을 안쓰는데....너댓마리가 우글거리니..쪼매...ㅎㅎ
법기수원지는 따땃해지는 봄날에 다시 함 가볼 참입니다.
참말로 길을 잘 찾으시네요 부산 양산 을 넘나들며 고속도로 육교 여락리 지하도로
마을길 들길 산길 지루하지 않을것 같아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닙니다. 지도를 보면서 길을 눈으로 많이 익혔는데도 불구하고 길을 잃어서 알바를 서너번 했는데요..
낙동정맥길이 참 복잡하더군요.
조금 어지럽긴하지만 그루터기님의 자세한 산행기 덕분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가신김에 법기수원지 배경 사진 한판 찍어 오시징... 땡칠이랑 멧선생이랑 조심하셔요~ 저는 임기리로 해서 철마산으로 정관으로 가보고 싶은디 멧선생이 설친다케서 ㅠㅠ
임기리 철마산 코스 강추합니다. 저는 내려와본 적이 잇는데...임기리에서 철마산 올라서 거문산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강추합니다.
도야지들은 신경안써도 됩니다. 저의 경험상 호연지기를 발휘해서 가만히 보니깐 도야지들이 먼저 꼬리를 감추고 가더군요.
홀로 미답 구간 수고 많으셨네요. 그림에 그루터기님의 열정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과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즐산 안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한편의 개척산행을 보는 것 같습니다,,, 먼길 홀로이 걸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ㅎㅎ..개척산행이라 하시니..웬지...다른 분들 갔다온 후기를 열심히 탐독해서 초행이지만 큰 길잃음 없어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GPS를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낙동정맥 트랙을 담아 가셨드라면 계명봉 둘레길에서 길 찾기가 쉬웠을 텐데요.
사송은 보금자리 주택 공사로 보상 후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두고간 개들이 들개가 되어 때를 지어다닙니다. 조심해야 할 구간입니다.
산행기 잘 보고갑니다.
2007년도엔가 구입한 마젤란익스플로리스트 210을 아직 들고 다닙니다. 이미 예전에 단종된건데 애착이 가는군요.
오늘 뉴스에도 사람들이 버리고 간 들개 이야기가 나오던데...이래저래 혼자 다니기가 무시무시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