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축제, 늦가을 대미 장식
백양사 대흥사 전등사 심곡암 등 주요사찰 수천명 운집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가득한 전국의 가을산사가 아름다운 음악으로 물들었다.
장성 백양사(주지 두백스님)는 장성군과 함께 지난 10월28일부터 2박3일간 제10회 백양
단풍축제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4만 여명이 찾아온 이번 축제기간에는 ‘나눔
음악회’와 박정자 중요무형문화제 제47호 단청장 후보의 불화전시가 동시에 진행됐다.
해남 대흥사(주지 몽산스님)도 지난 10월29일부터 30일까지 제14회 초의문화제를 열었다.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문화제에는 ‘동양 차문화 2000년 다구유물 전시회’와
‘시중 이영수 서각 초대전’ ‘차 문화체험 템플스테이’ ‘어린이 차 문화 교실’
‘사생대회와 서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강화 전등사(주지 장윤스님)는 ‘생명과 나눔’을 주제로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지역민과
외국인노동자 1500여명이 함께 하는 ‘2005 삼랑성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출연해 자신의 불교인연과 생명관을 이야기하고, 인도 카르나타카 가수
상기따 씨를 비롯한 국내 음악인들의 명상음악회가 진행됐다. 특히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한방진료’ ‘무료노무상담’ ‘아름다운 가게 이동장터’ 등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서울 심곡암(주지 원경스님)도 지난 10월30일 ‘제8회 심곡암 단풍축제’를 열었다.
1000여명의 불자들이 참여한 이번 단풍축제는 도신스님과 심진스님, 정률스님을 비롯해
연주자 도명스님, 하유스님, 가수 남궁옥분, 제니스 합창단, 이명진 무용단 등 불자
예술인들이 대거 출연했다.
한편, 운주사도 10월29일과 30일 이틀간 2005 운주문화축제 ‘당신의 이야기-천불천탑’
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