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름의 이 음식은 사실 따지고 보면 별미음식이다.
구례장에 가면 장옥 초입의 한 식당에서 주인아주머니 박경화씨가 가마솥에 국밥을 끓이고 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당긴다.
좀 별난 식재료인 수구레에 대해 묻자 아주머니는 이렇게 답한다.
"소코뚜레부터 목과 가슴 부위의 껍질과 살 사이에 있는 부분입니다.
껍질도 아니고 그렇다고 살도 아닌 특수부위지요. 질긴 고기예요."
소의 살과 껍데기 사이의 층인 수구레는 콜라겐 덩어리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야들야들한 감칠맛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요리방법과 도축기술의 발달로, 예전에 다 버려졌던 게 별미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수구레선지국밥은 제피(초피)와 음식궁합이 참 잘 어울린다.
제피를 넣어 먹어야 수구레선지국밥의 참 맛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다.
해독작용이 뛰어난데다 불면증에 좋다는 산초가루는 혓바닥을 톡 쏘는 독특한 향이 특징이다.
구례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음식이다.
이곳은 몇 해 전 텔레비전 프로그램 <1박 2일>과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되어
이제 구례장의 명소가 되었다.
@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189-5번지
@ 061-783-2228
첫댓글 작년말에 한번 갔었는데
맛도 좋고 친절했습니다.
구례가면 다시 찾고싶은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