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봉사자 조현숙 씨,

[오산인포커스사랑]

모르면 배워서라도 봉사하는 일상이 봉사가 되어버린 . . .그녀

봉사 누적시간이 1004시간을 넘긴 조현숙 봉사자는 봉사하며 남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한다. © 오산인포커스 

지난해 10월, 누적 봉사시간이 1004시간을 넘기며 오산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오산천사’ 인증패를 수상한 조현숙(67) 씨는 삶 자체가 봉사였다.

현재 오산청소년지도자, 오산시 민원봉사자, 리듬스카이, 오산시아동청소년보호협회, 오산소녀의평화상에서 활동 중인 현숙 씨는 '잠잘 때 빼고는 일상의 모든 시간은 봉사장소에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숙 씨는 “봉사활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하며 “서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회의 밑거름”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진행하는 각 봉사단체의 환경정화 활동에 빠지지 않는다. © 오산인포커스 

충북 옥천이 고향인 조현숙 씨는 결혼 후 1987년 신랑의 직장 문제로 오산으로 이사 왔다며 자신이 종갓집 맏며느리이기에 처음에는 몇 년 만  살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아이들이 커가면서 학교 문제로 오산에서 계속 거주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는 현숙 씨는 “두 아들의 학교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2013년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청소년교육전문봉사단에 가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청소년교육봉사단’은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를 교육하면서 ‘청소년토요봉사단’과 함께 지역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각종 캠페인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공예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를 교육하며 함께 토요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다.  © 오산인포커스 

현숙 씨의 또 다른 봉사단체인 ‘오산시민원봉사자’는, 회원들이 돌아가며 오산시청 민원실에서 시민들에게 안내해드리며 팩스 복사 등을 돕고 있다. 특히 현숙 씨는 매주 수요일 오전시간 당번으로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눈이 어두운 어르신을 적극 도우며 민원 일을 보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다른 봉사단 ‘리듬스카이 봉사단’은 올 3월에 봉사단체로 등록한 난타 공연 봉사단체이다.

현숙 씨는 2000년 오산신협 난타동아리에서 난타를 접하고 각종 공연활동을 이어오던 중, 2013년 중앙동 문화강좌에서 난타를 더 배우게 되었다. 이후 농협 난타 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리듬스카이’로 단체명을 정하고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으로 등록하고 각종 공연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첫 해맞이 행사에서 난타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산시아동청소년보호협회는,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늦은 시간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청소년들의 안전귀가 활동을 해왔으며, 직역 곳곳의 환경 정화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민관합동으로 취약지구 순찰과 청소년 안전귀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소년 안전귀가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현숙 씨(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 오산인포커스 

이뿐만이 아니다. 2018년 8월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오산평화의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때 끌려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억울함과 인권을 회복하기 위한 시민단체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2016년 8월14일 오산시청에 소녀상을 건립하고 매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산시민&학생을 대상으로 회화대전 및 문예대전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현숙 씨는 18년 10월, 평화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관내 중학교학생을 대상으로 평화교육 강사로 활동했었다.

현숙 씨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친정 엄마의 영향이 컸다. 남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의 것을 베푸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나보다 남을 챙기고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숙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혈액이 부족사태에 3년 간 총 12회의 헌혈운동에 참여했다.  © 오산인포커스 

여러 봉사단체 활동 뿐 아니라 스스로 봉사에 참여하기도 하는 현숙 씨는 정남 루이제의 집과 봉담 해뜨는 집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그 어떤 곳이라도 찾아가 봉사해왔다.

이렇게까지 자신의 삶을 뒤로하고 봉사하는 것은 “평범할 수 있지만 보람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봉사를 통해 남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남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또 모르는 것은 배워서라도 봉사하고 있는 현숙 씨는 “노년에 접어드는 나이지만 보템이 된다면 육체 노동을 비롯해 매년 헌혈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최근 3년 간 코로나19로 혈액 부족사태에 12차례 헌혈에 참여하면서 1년 헌혈 가능횟수 4회를 꽉 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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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남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봉사자 조현숙 씨, - 오산인포커스 - http://www.osanin4.com/6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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