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 아래와 같이 생겼다. USB C 타입 케이블로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화면을 VR기기를 통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의 VR보다는 조금 발전적인 형태이지만, 하이엔드급 VR기기와는 차이가 있다.
삼성의 VR은 $100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고, 심지어 3월 S7 정식 출시 전에 예약 구매를 하면 그냥 준다고 한다. LG의 VR은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것보다는 $50달러 정도 비싸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HTC에서 위의 사진과 같이 생긴 $799달러짜리 하이엔드급 VR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기존의 박스형VR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VR이 무슨 스마트폰보다 비싼가 했지만 실제 제품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아래는 제품 시연영상이다. HTC의 VR은 제품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지금 있는 공간을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마우스 역할을 하는 핸드셋이 제공된다. 하지만 착용한 채 마냥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지할 수 있는 공간은 5제곱미터 정도로 제한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걸 90만원 정도 주고 사서 무엇에 쓸수 있을까에 대한 적절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신기한 물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은 느낌...
일부에서는 VR이 구글글래스와 비슷한 형태로 계속 진보해 나갈 것이라고 하는데, 일단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부터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_-;;
아직까지 VR은 그냥 디스플레이의 한 형태 정도로 구분되는 수준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이번 MWC에서 VR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이슈가 되긴 했지만, 그 자체의 상품성은 여전히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삼성과 LG에서는 VR용 촬영카메라를 함께 발표해서 스스로 VR영상을 만들어 VR기기를 사용하라고 말하지만, 거의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적으로 소니의 경우는 좀 다른 측면으로 VR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에서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라는 이름으로 VR을 개발 중인데 소니는 기기 자체에 대한 집착보다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강력한 지원군을 바탕으로 게임성 즉 소프트웨어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섬머레슨이라는 이름의 타이틀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나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한다. 소니의 경우 VR을 에니메이션과 현실 혹은 게임과 현실을 이어주는 장치 정도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VR과는 좀 다른 오히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에 가까운 마소의 Hololens도 있다. 현재 반응은 VR보다는 오히려 마소의 홀로렌즈가 더 그럴 듯 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실제 퀄리티는 영상에서 보여지는 퀄리티에 비해 아직 보잘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