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신입사원 '나이 제한 없는 기업 찾아헤맸다'
◇ 고용안정성 고민, 이직에 '나이' 걸림돌
-신입사원에 지원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
“처음에는 경력직으로 이직하려고 했습니다. 10년 동안 일했던 걸 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민간기업 경력직을 알아봤는데 경력이 10년이나 되니 오히려 걸림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실무자급인 3~5년차를 선호했습니다. 출근하라고 하는 곳은 회사가 탄탄하지 않고 근로조건도 예전보다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1년 정도 민간기업을 두드리다가 신입, 경력 따지지 않고 공공기관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왜 공공기관에 지원했나요?
“우선 나이 때문이었습니다. 민간기업은 사실상 제한이 있었고,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시험에는 스펙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1~2년 정도 공부해야 합격하는 시험이라 현실적인 이유로 포기했습니다.”
◇늦깎이로 NCS·면접 등 공공기관 입사 준비
-NCS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NCS 홈페이지에 있는 예제를 보고 시중에 나와있는 책도 참고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시험에는 직장 매너나 공문서 작성 요령 등 문제도 있어서 오히려 직장생활을 해본 것이 유리했습니다. 토익 점수가 있긴 했지만, 만약 정형화한 스펙만 반영됐다면 아마 다른 지원자에 비해서 많이 뒤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나요?
“나이나 공백에 관한 질문은 없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까닭과 지원 동기에 대한 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포부를 밝히게 됐습니다. 5명이 함께 들어가 한 시간 정도 면접을 봤습니다. 함께 들어간 지원자들이 워낙 똑똑했고, 질문이 상세했기 때문에 쉬운 면접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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