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천일국 3년 천력 7월 2일과 3일(양 8.15.토~16.일) 대구교구 2세가정회 모임인 ‘희원회’는 팔공산 유스호스텔에서 ‘대구 희원회 행복부부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의 유정순 소장님을 모시고 ‘둘이서 하나로’라는 주제로 총 7가정의 부부가 참여하여 행복한 부부로 거듭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교구장님은 ‘참부모님의 말씀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한 기술도 배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축복2세 가정이 되자.’라고 개회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어서 유소장님의 진행에 따라서 자신의 ‘별칭 짓기’로 분위기를 띄운 후 의사소통 유형과 에고그램 검사를 통해 서로의 소통방식과 성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의 언어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동안 상대를 많이 이해해 주지 못해 상처를 주고받았던 시간들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행복의 비밀은 결국 사랑이고 사랑은 기술이며 따뜻한 포옹이 백 마디 말보다 치유력이 크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첫째 날 밤 깊은 심정을 나누다 보니 예정된 시간을 훨씬 지나서 12시까지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자신들의 축복 당시와 살면서 있는 일들을 서로 드러내고 나누면서 너무나 진지하고 진솔하게 세미나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강사님마저도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둘째 날은 감정코칭 대화법을 통해 서로의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나’를 주어로 표현해 보면서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바램을 이야기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진심이 다듬어져 나올 때 서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지막엔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임에 오게 된 동기와 와서 배우자에 대해 알게 된 점, 다른 가정을 보고 느낀 점, 배우자에게 고마운 점, 세미나를 통해 얻게 된 점 등을 말하였습니다. 낭독할 때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 편지는 서로가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가정, 죽음까지 갈 뻔한 큰 시련 뒤에 찾은 진정한 사랑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가정, 한 때 방황했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금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등대 같은 선배님 가정, 사랑의 언어가 달라 진심을 몰랐던 가정, 육아로 힘들고 지쳐 서로에게 상처를 줬지만 서로 조금만 인정해 주고 이해해주는 기술을 배운다면 훨씬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은 가정, 다문화 가정으로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 힘들지만 서로를 너무 예뻐하고 위해주는 가정, 성격이 달라 힘든 점도 많았지만 결국 너무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계신 가정 등 다양한 가정들을 보고 배우며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부부세미나를 마치고 희원회 공식 인사법이 정해지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이 집에 들어오고 나갈 땐 항상 포옹으로 맞이하고 뽀뽀뽀 세 번을 해주는 것입니다. 대구 희원회 성훈정 회장은 ‘축복2세 가정들은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부부문제를 상담할 수 없는 특수성을 갖고 있기에 그 동안 부부 문제가 둘 만의 문제로 묻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 해결책을 몰라 더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2세 가정의 공통점을 공유하고 우리가 가진 자원과 심정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끼고 깨달았다.’라는 간증을 하였습니다.
유정순 소장님도 마지막엔 눈물을 흘리시며 ‘나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고,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며, ‘대구교구의 2세 가정들이 이런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마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건강한 교회다.’라고 칭찬의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협회장님과 끊임없는 격려와 열린 마음으로 희원회를 지지해주신 송인영 교구장님과 조순선 사모님, 가정마다 사정을 다 들어주시고 사랑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유정순 소장님에게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2세 가정들에게도 부부세미나를 지속할 것입니다. (기사 : 성훈정 희원회장)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