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연구 최진규 https://blog.naver.com/wun12342005/221312338564 고구마보다는 고구마 순을 먹어라 고구마 줄기는 칡덩굴처럼 옆으로 쑥쑥 옆으로 잘 뻗어나가는 성질이 있다. 마디 부분이 흙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기도 한다.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는 것을 생신(生新) 작용이라고 한다. 고구마 줄기의 끝 순은 생신작용이 대단하다. 고구마 새순을 잘라 보면 흰 진이 많이 나온다. 이처럼 하얀 진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염증을 치료하고 상처를 잘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고구마 새순은 아물 탁(托), 또는 밀어낼 탁(托) 종기 창(瘡) 날 생(生) 살가죽 기(肌) 곧 탁창생기(托瘡生肌) 작용이 있다. 종기를 잘 아물게 하고 염증을 삭이며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고구마 싹은 붉은 빛깔이 나는 것일수록 효과가 좋다. 고구마 줄기의 제일 끝부분에 있는 순이 제일 좋고 뿌리 쪽에 가까운 것일수록 효능이 약하다. 고구마 잎을 인두나 다리미로 다림질을 한 번 하면 부드러워지는데 화상을 입거나 상처가 났을 때 붙이면 곪거나 흉터가 남지 않고 잘 낫는다. 몇 번 넘어지거나 긁혀서 상처가 난 사람을 고구마 잎으로 흉터 없이 깨끗하게 낫게 해 준 적이 있다.
고구마 새순을 나물 반찬으로 늘 먹으면 살결이 깨끗해지고 상처가 생겨도 덧나지 않고 잘 낫는다. 고구마 끝 순을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서 반찬으로 늘 먹으면 변비가 없어지고 만성 장염이 나으며 장 기능이 아주 튼튼해진다. 여러 모로 고구마를 먹는 것보다 고구마의 새싹을 나물로 먹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옛날에는 고구마의 잎을 돼지나 소의 먹이로 쓰거나 줄기와 같이 밭에 버려서 거름으로 썼다. 그러나 여러 모로 고구마 잎이 고구마보다 더 나은 점이 많다. 고구마 잎에는 단백질, 지방, 섬유소, 탄수화물, 칼슘, 철, 인, 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B1, 비타민 B2 같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말린 고구마 잎과 줄기 끝에는 조단백질이 15퍼센트에서 21퍼센트나 들어 있는데 이는 돼지고기나 소고기와 비슷한 양이다. 또 카로틴은 당근보다 3배가 더 많고 옥수수나 토란보다 600배가 더 많다. 고구마 잎은 독을 풀고 염증을 삭이며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하며 면역력을 늘려 준다. 그 밖에 신진대사를 잘 되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지 않게 한다. 또 살결을 곱고 매끈하게 하고 피부의 염증을 없애 준다. 고구마 잎과 줄기에 있는 엽록소는 혈액을 맑게 하고 몸속에 있는 수은과 납을 비롯한 중금속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
또 고구마 잎에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물질이 일반 채소보다 5배에서 10배나 많이 들어 있으며 점액단백(粘液蛋白)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면역력을 늘리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철분과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도 많이 들어 있으므로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도 좋다. 또 고구마 잎에 들어 있는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한테도 좋다. 고구마 잎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좋게 하여 변비를 없애고 치질을 예방한다. 또 고구마 잎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polyphenol)은 정상세포가 기형세포로 변이하지 않게 한다. 폴리페놀 중 루틴(rutin)과 루틴화합물은 췌장암 세포를 없애고 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며 암세포가 전이하지 않게 한다. 또 고구마 잎에 들어 있는 파이토스테롤(Phytosterol)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이 있으므로 여성들의 갱년기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또 고구마 잎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은 젖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젖먹이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들한테 젖이 모자라지 않게 한다. 고구마 잎에 들어 있는 루테인과 비타민 A는 눈을 보호하고 시력을 밝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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