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2동 긴급 제설반 ?!^^
신부님, 사무장님 그리고 애쓰신 모든 분들 수고에 감사합니다.
사진에 없지만 이틀간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어요.
2024년 첫 눈.
(그렇게 긴~시간 작업할거였으면 성당 어깨띠라도 둘렀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ㅎㅎ)
성당 앞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 위해,
수요일에는 학생들 하교길에
초등학교하교시간부터 고등학교 하교시간까지 긴 시간 동안
점심 식사도 거르시고 작업하신 신부님과 사무장님 그 외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목요일 아침에는요..
아침에 나가보니 눈이 거의 무릎까지 와있었고
사무장님은 오전 근무도 아니신데
눈뜨자마자 걱정되셨는지,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혼자서 너무 고생하시고 계셨어요.
이날 성경공부도 취소되었는데
모르고 일찍 오신 자매님도
성경공부 대신 눈치우기 공부 하셨다는~ 👍
폭설로 인한 피해자분들 위해 기도 드리며
당분간만이라도 더는 눈이 안오게 해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라고 쓰는데 또 눈이 오기 시작하네요.
빙판길 조심하세요.
미사 후
그저 예쁜줄만 알았는데
아름다운 첫눈은 잠시...
위험천만 하교길 ㅠ
노란차들 지나다니는 길
중앙선은 보여야된다 생각하시는지
위험 무릅쓰고
신호무시 도로에 뛰어들어 제설작업 하시는 중
빨간불이 웬말이냐
얘들아 이 신부님이 횡단보도 지켜줄게
그런 큰 눈덩이는 신부님께 던져야지~!!!
안돼요! ! 하는 아이들
비옷이 따뜻하다하시며 땀흘리며
중장비처럼 눈 쓸어내신 자매님들도
털어도 털어도 자꾸 눈이 덮는
우리 프란치스코 성인 얼굴 어쩌나..
상현고쪽 횡단보도는 내가 지킨다!
빨간불에는 대기선 치우고
파란불에는 건너면서 작업
친구들과 장난치다 눈 속에 핸드폰 잃어버린 학생
삽으로 뒤적뒤적하면서 찾아주었습니다.
핸드폰 찾고 기쁨의 인증샷!
초상권 허용했어요.
고맙다길래 고마우면 성당 한번 놀러와~~^^
했지요.
후배들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상현고 졸업생 지난달에 군대 제대한 청년도!!
눈인지 땀인지 알 수가 없네
이래 치웠는데
밤되니 또 오는 눈 ㅠ
그와중 성당 탑 에 예쁘게 쌓인 눈
구름아 잘지내지?
돌출형 고해실 ^^; 지붕에 쌓인 눈도
떨어지며 누구 다칠까 걱정이신
많은 분들 염려를
성모님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고 도우셨는지?
아침에는 저 아슬한 눈덩이가 저절로 뚝 떨어져있더라는~ㅇㆍㆍㅇ
치워도 치워도 자꾸 쌓이는 눈
마지막은 신부님 집에 들어가시는 길로 이날 작업 마무리!
퇴근 후 힘든시간에도 부르심에 달려오신 형제님들
눈 깜짝할 사이 다시 쌓이는 눈
그야말로!
치우나 마나!
참 예쁘고
참 힘들고
그렇게 다음 날 아침
이틀째 스타 4613동뷰
아기예수님은 눈목도리 속에ㅎ
출근시간도 아닌데 이미 혼자 나와 계신 사무장님 ㅠ
농마마트 사장님과 힘합쳐서
눈길에 허도는 차바퀴들 구해주시고
마트쪽 건널목 도보길 만들기!
(아직 제설차가 한번도 안지나간 상태)
여길 뚫은 이유
프란치스코 성인상을 지나가도록 ㅋㅋㅋㅋㅋ
휴교 소식 들으시고도 주민들 위해 횡단보도까지 작업하시는 사무장님
쓰러진 나무로 길이 막혀 찻길로 걷는 분들 위험했는데
찻길로 걸어오는 사람들 들어와야해서 여기도 길 내어드리고
동사무소에서 급히 할 수 있는건 이것뿐이지만
극성민원이 답인가...
어르신들 특히 너무 위험하다하니
나무쓰러짐 현장이 너무 많아
내일이나 올수 있다는 수지구청
긴급히 몰고오신 지역구 윤원균 시의원님
춥다고 구청분들 따뜻한 음료도 사다달라 카드도 주셨고
저도 덕분에 음료수 얻어먹었습니다.
(사드리고싶은데 완전 거절하시더라고요)
아이 학원 셔틀이 운행하지 않아 데려다주는데 상현중학교에 포크레인제설차 중장비가 들어갑니다.
제설차를 돈주고 불러서 치워야할
그런 어마무시한 폭설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날,
많은 분들의 수고 역시 잊지 못할듯 합니다.
사진 정리하는 중에 또 눈이 옵니다.
많이 오진 말았으면..
기도하며,
우리 모두 안전한 겨울 보내세요~
첫댓글 성당 제설 작업 봉사하신 형제님 자매님 여러분 애쓰셨습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아름다운 이야기를 정리해주신
강크리스티나님.
글재주도있으세요.
사진도즐겁게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