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으로 정권 교체한 4개국의 향후 경제 동향(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
□ 개요 -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 4개국은 아랍의 봄을 계기로 정권 교체를 실현함. 단, 이들 4개국에서는 정권 교체 후에도 내전이 안정되지 않아 국민이 요구하는 생활 개선과 고용 창출은 아직 먼 상태임.
□ 튀니지 : 순조롭게 회복되는 경제 - 튀니지 정부는 2012년 8월 10일 재정 지원을 위한 세계은행 및 아프리카개발은행으로부터 10억 달러의 차입이 거의 실현될 전망이라고 밝힘. 이어서 튀니지 정부는 2012년 재정적자가 국민총생산의 6.6%에 달할 것으로 예측함.
- IMF는 튀니지가 2011년에 어려운 경기 후퇴를 경험했다고 분석함. IMF에 따르면 2011년 튀니지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관광산업의 현저한 감퇴와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투자 감소에 의해 -1.8%로 하락함.
- 경기 감속과 인근국 리비아의 내전에 의한 튀니지인 노동자의 귀국이 맞물려 2011년 실업률은 약 19%까지 상승함. 특히 젊은층의 실업은 심각함. 경상수지 적자도 GDP의 7.3%까지 확대됨. 외화준비고도 2010년 말에는 95억 달러였지만 1년 후인 2011년 말에는 75억 달러로 감소함.
- 정권 교체 후 광범위한 국민의 요구에 직면한 튀니지 신정권은 임금 인상, 식량·에너지 보조금 확대, 신사회 보장 도입, 자본 지출 확대와 같은 정책을 연이어 내놓음. 그 결과 2010년에는 1.1%에 불과했던 종합재정적자의 GDP 비율이 2011년에 3.5%로 상승함.
- 단, IMF는 튀니지 경제가 2012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봄. 2012년 1사분기 GDP 성장률은 4.8%를 기록함. IMF는 향후 튀니지 경제에 대해 '중기적 경제 전망은 양호하지만 민간투자가 활발해지려면 포괄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기본적으로는 순조롭게 회복될 것으로 예측함.
- IMF는 튀니지의 실질 경제 성장률은 2012년 2.7%, 2012년 3.5%로 순조롭게 회복될 것으로 봄. 다른 한편, 유럽 경제의 부진이 튀니지 수출을 감소시키고 있는 점이나 국내에서 높아지는 사회적 긴장이 외국 투자를 감소시킬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지적함.
□ 이집트 : 과거 1년 사이 반감된 외화준비고 - 2012년 상반기 이집트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지 못함.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의 신용 불안이 이집트 경제의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함. 아울러 국제적인 식량 가격 상승도 이집트 경제에 마이너스 재료가 될 수 있음.
- 이집트의 외화준비고는 2011년 1월 하순에 시작된 민주화 요구 데모 이전에는 360억 달러에 달함. 그러나 내정 혼란으로 주요 외화 획득원이었던 관광업이 부진하고 해외 직접투자도 급감한 가운데 이집트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 이집트파운드 약세와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달러 매도를 계속해옴. 이로 인해 외화준비고는 2012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간소함.
- 전문가는 이집트의 주요 외화 획득원은 향상되고 있지 않으며, 관광업은 아직 혁명의 악영향을 받고 있으며, 해외 직접투자도 혁명 전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함. 이집트 경제가 회복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 자금 면에서 여유가 부족한 이집트 입장에서 IMF로부터의 차관이 가능할지 여부가 당면한 최대 과제임.
□ 리비아 : 향후 경제를 낙관하는 IMF - IMF는 리비아 경제에 대해 '과제는 산적해 있지만 치안이 정상화되면 경제 활동은 조기에 정상화된다'는 결론을 내림.
- 리비아 경제는 구조적인 과제를 안고 있는 한편 중앙은행 및 투자청의 재외 자산이 약 1,600억 달러나 있으며 산유량도 회복되고 있는 등 튀니지나 이집트에 비하면 자금과 세입 면에서 여유를 갖고 있음.
- 단, 리비아의 원유 판매에 대해서는 내전으로 파괴된 설비류 복구 외에 높은 가격 설정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음. 실제로 리비아 원유 수출은 높은 가격 설정으로 인해 2012년 6월까지 고객이 떠나고 있음. 특히 유럽 경제 위기가 높아진 6월에 그 경향이 강해짐.
- 올해 리비아를 방문한 미국 대표단은 잠정 정부 고관과 지방 정부 고관과 면담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부문과 함께 취업 훈련, 보건·인프라 부문이, 장기적으로는 관광 개발, 금융 서비스·은행 업무, 건설, 농업, 디지털 경제가 리비아에서는 유망할 것으로 봄.
□ 예멘 : 국자사회 자금 지원 기대 - 정권 교체한 4개국 중에서 경제 상황이 가장 나쁜 것이 예멘임. 국제연합 추계에 따르면 1,000만 명 이상의 예멘 국민이 충분한 식량을 얻지 못하고 26만7,000명 이상의 아이아 생명의 위기를 초래할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함.
- 예멘인 대부분은 직장을 잃고 적은 예금을 인출하거나 보유한 토지나 가축류를 내다 팔아서 살아가고 있음.
- 예멘 신정부는 이러한 난국을 타파하기 위해 2012년 9월 4일, 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국제원조회의를 개최할 준비를 촉구함. 예멘이 조속하게 필요로 하는 원조액은 약 100억 달러일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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