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미군을 지휘하는 미국 국방성의 건물, 통칭 「펜타곤」은 그 이름대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오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두터운 외벽에 보호받고 있는 중앙의 정원에 수수께끼에 쌓인 건물이 있다.
옛 소련에선 '최고 간부회의가 열리는 최고 중요시설'이라 판단해 항상 2발이상의 핵미사일을 조준해둔 장소였는데 공개된 정체는 대반전이였다.
펜타곤의 오각형 형태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건물내 여러 부서에서 10분내에 어디든 도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매우 기능적인 형태이다. 전쟁에 특화된 구조이기에 그 중앙에 있는 건물은 당연히 더 중요한 시설로 간주한 소련 첩보 기관의 판단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실제로 정찰 위성으로 본 사진에는 '군인들로 보이는 인물'들이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이 건물로 향했다. 그러나 그 정체는 다름아닌 '핫도그 판매매점'이였다. 사진에 찍힌 사람들은 매일 똑같은(?) 시간에 핫도그를 사먹으러 가는 국방부 직원들이였던 것이다.
소련측의 반응을 알게된 펜타곤 직원들은 실소를 했고 늘 우스갯소리의 소재였다. 펜타곤 견학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으며 관광가이드 또한 이 곳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이 매점을 '그라운드 제로(폭심지) 카페'로 부르기도 한다.
911테러에도 무사했던 이 곳은 건물의 노후로 2006년 폐쇄했다가 2008년 다시 오픈됐다. 아무리 세계 최강 미군이라도 배고프면 힘이 없듯 그들을 먹여 살리는 곳이니 중요한 시설임에는 분명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