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군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해 신형 호위함 도입을 늘리는 등 해군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은 모가미급 신형 호위함 22척을 건조하려는 계획을 수정해 모가미급을 2025년 12척 건조하고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만에 최신 호위함 12척을 도입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미 모가미급 후속 기준배수량 4900t급 신형 호위함 10척 사업 계약자 2곳을 선정했다.
모가미급 4번함 '미쿠마'함의 옆모습. 통합마스트가 돋보인다. 사진=해상자위대 엑스 캡쳐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마야급 2척 등 이지스 구축함 8척, 아사히급 2척 등 준이지스함 6척, 아사기리급 8척 등 구축함 22척, 모가미급 4척 등 호위함 10척 등 대형 수상함 46척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일본 방위성인수기술물류청(ATLA)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신형 호위함(FFM) 12척을 단 5년 만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호위함은 모가미급을 계승하는 후속 함정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당초 2023 회계연도까지 모가미급을 22척 건조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수정했다. 이를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는 2024 회계연도 신형 호위함 건조사업을 위해 1747억 엔(미화 11억 6000만 달러)의 예산을 요구했다.
이는 일본이 처한 엄중한 안보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네이벌뉴스는 전했다. 일본은 남중국해의 센가쿠 열도를 비롯해 난세이제도 방어에 주력하고 있지만 중국군의 해군력 증강은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
네인벌뉴스는 신형 호위함은 12형 지대함 미사일(SSM)의 개량형인 대함 미사일과 신형 함대공 미사일로 무장하고, 더 좋은 항공기와 수색 능력을 갖춰 유도미사일 호위함과 비슷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ATLA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신형 호위함은 길이 142m, 너비 약 17m에 기준배수량 4880t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0노트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화로 승조원은 모가미급과 동일한 90명에 그친다.
무장도 충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수에는 62구경장 5인치 함포, 그 뒤에 수직발사관(VLS), 함정 중간에 대함미사일 발사대, 함미에 씨램 대함미사일 발사장치가 각각 설치된다. VLS에는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의 ESSM이나 신형 함대공 미사일, 07형 대잠로켓(아스록)이 장착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형 호위함은 만재 배수량은 모가미급(5500t)보다 훨씬 크고 중국의 052D형 구축함과 비슷한 7000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중국의 052D형의 길이는 155~159m, 너비 약 18m로 모가미급보다 길고 너비가 넓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7번함 니요도함의 진수 모습. 사진=해상자위대 엑스(트위터) 계정 캡쳐.
모가미급은 1980년대부터 도입된 2000t급 아부쿠마급 호위함과 1990년대부터 도입된 5000t급 아사기리급 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다목적 호위함으로 강력한 공격력과 생존성을 추구한 함정이다. 모가미함의 특징은 적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도록 통합마스트를 설치하고 함정 측면 등에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것이다.
모가미급은 길이 132.5m, 너비 16.3m, 흘수 8m(수면 아래 잠기는 깊이)에 기준 배수량 3900t, 만재배수량 5500t인 군함이다. 스텔스 선체 설계가 적용됐다. 자위대함 소속 최초로 디젤엔진 2기와 가스터빈 엔진 1기를 탑재하는 CODAG 추진방식을 채택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노트다. 무장도 충실하다.사거리가 최대 400km인 대함 미사일로 무장한다.
함수에는 BAE시스템의 62구경장 5인치 함포 1문, 함교에는 일본제 원격조종기관총 2문이 설치된다.또 17식 대함미사일 8발,미국 레이시온제 근거리 함대공 미사일 시램(SeaRAM) 발사대 1기, 함대공 미사일 '시스패로' 개량형 ESSM 4발이 각각 장전되는 발사관 16셀을 갖춘 수직발사관 Mk 41 1기가 전방에 설치된다.
특히 17식 함대함 미사일은 12식 대함 미사일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최대 400km에 이른다.
대잠수함전을 위해 12식 어뢰발사관 3연장 2기와 대잠 초계헬기 SH-60L 1기를 탑재한다. 함미에서 기뢰를 매설할 수 있는 장비와 함께 기뢰제거용 무인 수상정(USV), 무인 수중정(UUV)도 운용한다. 또 기뢰 탐색을 위해 함수 하단에 소나를 장착하고 있고 함미에 대잠수함 작전을 위한 QQQ-25 가변심도소나, 예인소나(TAS)를 장비한다. 또 함미에는 UAV, UUV, USV 장비가 설치된다. 모가미급은 이들의 모선 역할을 하게 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는 OZZ-5 UUV는 길이 4m, 너비 50cm, 무게 950kg으로 일본 NEC의 저주파 SAS와 프랑스 탈레스사제 고주파 SAS로 장비해 여러 가지 환경에서 기뢰를 탐색,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자동화로 승조원은 약 90명이며 이중 10명은 여성이다.
비슷한 크기인 아사히급 '시라누이' 구축함의 경우 길이 151m, 너비 18.3m에 기준 배수량 5100t인데 승조원은 230에 이른다. 모가미급의 승조원은 절반 미만이다. 건조비도 아사히급(700억 엔, 4억 7000만 달러)의 약 3분의 2 수준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출처 : CNews(http://www.thecommoditiesnews.com)
일본, 신형호위함 12척 2024~28년 도입 - CNews (thecommoditiesnews.com)
첫댓글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마야급 2척 등 이지스 구축함 8척, 아사히급 2척 등 준이지스함 6척, 아사기리급 8척 등 구축함 22척, 모가미급 4척 등 호위함 10척 등 대형 수상함 46척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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