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이 프리미어 에피소드를 연출한다. 만능 주머니칼 하나만 있으면 못 하는게 없었던 최고의 위기해결사!! 올가을 컴백하는 맥가이버에 대해 알아보자.
1. 너희가 <맥가이버>를 아느냐?
<맥가이버>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ABC 방송에서 일곱 시즌을 방영한 미국 드라마이다. 국내에서도 1986년부터 MBC를 통해서 방영이 되었는데, <전격 Z 작전> <에어울프>와 함께 추억의 미드 3대장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총을 쓰지 않고 만능 주머니칼과 주변 사물을 이용해서 기발한 방식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은 신기방기했다. 앞머리는 짧고 옆머리는 귀를 덮지 않을 정도에 뒷머리를 길게 길렀던 일명 ‘맥가이버 머리’가 국내에서 대유행했었고, ‘Victorinox’사가 스위스 군대에 납품하던 다목적 주머니칼 역시 ‘맥가이버 칼’이라고 불리면 인기를 끌었다. 당시 맥가이버 목소리를 더빙했던 성우 배한성의 인기는 주인공 리처드 딘 앤더슨 못지 않게 폭발적이었다.
2. 리차드 딘 앤더슨의 맥가이버 탄생 비화
리차드 딘 앤더슨가 연기한 맥가이버는 어린 시절 총기 사고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특수요원이다. 오디션을 진행하던 헨리 윙클러는 리차드 딘 앤더슨이 오디션 대본을 읽기 위해 독서용 안경을 꺼내 쓰는 모습이 주인공 역에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맥가이버는 기존 터프 가이 영웅들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으니까!
3. 위기상황에서는 역시 맥가이버
2007년 미국인들이 뽑은 '위기상황에서 목숨을 맡길 최고의 구세주 1위'는 맥가이버였다. 인디아나 존스, 제임스 본드, 제이슨 본, 잭 바우어 등을 모두 큰 차이로 제쳤다. 당연하다. 스위스 군용 만능칼 하나만 있으면 못 여는 문이 없으며, 저지방 우유와 오븐 클리너로 폭탄을 만들고, 아이스하키 티켓 한 장만으로 폭탄을 해체하는걸 봤으니까.
4. <맥가이버>의 총괄 제작자 헨리 윙클러
출처 : 이미지=영화<워터보이>에 출여했던 헨리 윙클러 ⓒRobert Simonds Productions 미드 <맥가이버>의 총괄 제작자는 헨리 윙클러이다. <해피 데이즈>의 ‘폰지’로 유명한 헨리 윙클러는 <맥가이버>를 통해 배우에서 최고의 제작자로 변신했다. 서울 촬영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 미국 리메이크 작품 ‘Better Late Than Never’을 통해 올 가을 만나 볼 수 있다.
5.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었던 <맥가이버>
제작진은 상금을 걸고 시청자들에게 아이디어 공모를 해서 시나리오에 반영하기도 했다. 전 미국의 오타쿠들이 셀 수 없이 많은 아이디어를 보냈었다. 한편으로 제작진은 극중에서 맥가이버가 구현한 폭탄 제조법을 시청자가 악용하지 못하도록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부러 빼놓고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6. 최고의 주제곡
실제로 <맥가이버>를 접한 적이 없는 세대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주제곡. 지금도 대부분 한국 예능에서는 머리를 굴려 손재주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의 <맥가이버> 주제음악이 깔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7. 2016년 다시 돌아오는 <맥가이버>
출처 : 이미지=영화<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Marvel Entertainment 1992년 시리즈 종영 이후 <맥가이버> 부활은 사실 여러차례 시도됐다. TV용 영화로 < MacGyver: Lost Treasure of Atlantis> 등이 제작된 적이 있다. 좀 더 본격적인 시도로는 2003년 워너 브라더스 채널에서 <슈퍼내추럴>의 샘 역으로 유명한 배우 제러드 파달렉키가 삼촌의 재능을 그대로 이어받은 조카 맥가이버로 등장한다는 드라마가 시도되었으나 진행되지 못 했다. 2008년에는 극장판 제작이 중단된 바 있다.
그리고 드디어 2016년 <맥가이버>가 돌아온다. 젊은 시절의 맥가이버를 그린 프리퀼 드라마다. ‘엑스맨’시리즈에서 하복 역으로 유명한 배우 루카스 틸이 주인공 맥가이버를 맡았다. <분노의 질주>, <컨저링>, <아쿠아맨>의 제임스 완 감독이 프리미어 에피소드 연출자로 확정됐다. 2016년 가을 CBS에서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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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