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6일 소풍에 참여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뽀미가 예쁘게 잘 나와서 다른 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해봐요 :)
이런 봉사는 처음이라 혹시 아이들에게 해가 될까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는 친구와 2인 1조로 참여하게 됐어요.
처음 뽀미를 찾으러 들어가 문을 열자마자 우다다다 달려가더라고요! 아 엄청 활달한 아이겠구나 하며 긴장했는데, 뽀미는 생각보다 조용한 아이더라고요.
나가자마자 뛰어다닐 줄 알았던 뽀미는 냅다 풀들에다가 얼굴을 부비러 다녔어요.
하도 얼굴을 부비고 다녀서 이마의 노오란 자국이 풀이 물든 자국인가? 싶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뽀미는 그늘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날이 좋아서 해가 짱짱하게 느껴졌는지 그늘로만 가려고 하더라구요.
뽀미... 힘도 좋아서 구석구석 숨어드는 기세에 친구랑 저랑 열심히 끌려다녔답니다 😅
뽀미가 자연 속에서 돌아다니는 게 너무 이뻤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오면 엄청나게 경계를 하더라고요.
그래도 뽀미는 친절하고 착한 아이였어요.
처음 보는 저희를 경계하면서도 몸에 닿는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어요. 조용한 아이다 보니 낯선 사람들에게 경계하는지 저희가 쓰다듬으면 꼬리도 쏙 말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는 말을 걸어도 머리를 쓰다듬어도 귀여운 꼬리가 흔들리는 게 멈추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그늘에만 있어서 햇빛 좀 쬐려 잠깐 멀어지니 꼬리가 축 처지더라고요. 이 친구가 저희를 아닌 척하면서도 맞아주고 있구나 느껴서 너무 행복했어요.
그늘에서 평화롭게 쉬던 뽀미가 아직도 기억에 아른거려요.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어 뽀미는 물론 다른 아이들도 다시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처음으로 가는 봉사라 긴장을 했지만 모두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특히나 저희가 속해있던 3조 조장분께서 마지막까지 배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뽀미야
다음 소풍 때 또 봐~~
소장각 뽀미사진 감사해요^^♡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뽀미❤️ 이번 소풍에 두 일일엄마와 함께해서 우리 뽀미는 더더 행복했겠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산책중 뽀미를 못 만났는데 그늘 찾아 댕겼군요ㅎㅎ
뽀미 참 착한 아이죠💗 다음 소풍에 참여 하신다면 뽀미와 좀더 가까워지지 않을까욤😍
오! 저도 04.16에 뽀미랑 짝꿍으로 산책했었는데 여기서 보내요!! ㅎㅎ 뽀미 사람들한텐 너무너무 순한데 다가오는 친구들한텐 경계를 해서 결국엔 견사로 다시 들어갔어요 ㅠㅠ 들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날도 더워서 조금 예민했나봐요 ㅠㅠ 담에 또 짝꿍하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