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를 포함한 김교수 가족 4명이 교대역 10번 출구에서 11시 반에서 1시 조금 너머까지
‘법 무시하는 판사 축출을 위한 서명‘ 과 ’판사들의 위법행위 고발‘에 서명 작업을 했습니다.
‘주민번호까지 써야 하는 이 고발에 과연 사람들이 동참할까?’하는 마음에 발걸음은 무거웠고,
처음 서명 부탁할 때는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적당한 문구가 선뜻 떠오르지 않아,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번 박판사 아파트 앞 시위는 사건의 진실을 알리면 그것으로 족했지만, 오늘은 상대에게
서명까지 받아야 하는데 그 마음을 사로잡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서명을 잘 안할 것
같다고 여겨져서 더욱...
지난 시위 때 고심해서 만든 대자보를 걸고, 유인물을 주며, ‘혹 지난 1월 석궁사건 아세요?
전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가 입시문제 오류를 지적했다가....‘ ’쏜 게 아니구요...‘
’그 김교수가 진정 원하는 건 성대복직, 빠른 출감보다 법 무시하는 판사를 축출하자는사법개혁 이예요. 서명 부탁드립니다.‘ 는 열의있는 말씀을 드리니, ’읽어보고 서명하겠다‘며 유인물을 읽고
서명을 한 분 두 분씩 시작하셨습니다.
'누가 서명을 해?'라는 저의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서명을 안하시겠다는 분께는 ‘그럼 끝까지 읽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읽어 주시기만 하는 분도
저는 사실 감사했습니다.
많은 관심을 표명하는 몇몇 분들께는 어제 오마이뉴스 기사를 더 드렸습니다.
서명은 두 서명지 각각 50여분께서 하셨습니다. 고발하는 서명이기에 무작정 서명 유도 보다는
진실을 정확히 알린 후의 서명이 바람직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서명 작업을 끝낸 후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습니다. 일단, 김교수가 그리도 강조, 부탁하던 숙제를
시작했으며 또 다음 주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기에...
(시력 좋으신 분은 사진 자료방에 가시면 대자보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까페의 모든 분들(늘 애써 주시는 운영진 분들, 묵묵히 지켜보시는 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 때론 논쟁도 불사하는 열성 회원분, 철저한 분석까지 해주시는 소프라노 합창님,
광녀님 이하 여러분, 글을 읽으면 항상 눈물나게 쓰시는 휴머니스트님, 그리고 강퇴 당하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구명을 위해 거듭나는 까페가 되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힘든 싸움에 용기와 희망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늘상 마음만 동동거립니다. //일단 오마이뉴스 기사만 해도 좋은 홍보 자료가 될 듯합니다.
어려운 일 해내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짝짝짝..!! 중이 제머리 못깎는 법이거늘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도 버거우셨을텐데 시민들의 호응과 관심도가 오히려 가족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군요. 늘 함께하지 못하고 마음만 가득입니다. 국민들의 대다수는 김교수님 편임을 늘 잊지 말고 힘냅시다~!!
지금 싸움도 ‘法 대로 재판’........ 문제 삼은 것도 ‘法’....... 앞으로도 ’法 대로’ 싸움 이다............ 가족분들께 죄송.....
자신감을 가지게 된것이 제일 큰 수확이겠지요. 더운 날씨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카페회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는 참여자님의 선한 얼굴이 떠오르는 군요. 고맙습니다.
심신이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됩니다.그래도 항상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그래도 가장 힘드신건 교수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정신적으로..) 교수님과 카페회원 모두가 힘내자구욧!!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그래서 세상은 살만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수고많으셨습니다.
벌써 6개월이 지났군요.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모르는것 같아 안타까와요.그럴수록 힘내세요.승리하는 그날을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는 가족분들께 격려를 보내며~서명 열심히 받아 칭찬 받을까 해요 +____+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