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 나무
씨앗은 정력제로,신장허약에서 생긴 요통에특효 - 벽오동
연못의 풀은 봄꿈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뜰앞의 오동 나무잎이 가을 소리 내느니라.
세월의 속절없음을 오동나무잎이 지는 소리를 내며 알리며 학문 할것을 권한 명심보강의 한귀절이다.
오동나무는 제일 먼저 낙옆이 지면서 가을을 오는것을 알린다.
이 오동나무는 봉황새와 깊은 관련이 있다. 봉황이라는 새는 머리는 뱀 턱은 제비 , 등은 거북 꼬리는 물고기 형상 이며 깃에는 오색 영롱한 무늬가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상스러운 새로 여겨스며 전설의 새이기도 하다.
복과 길한 징조의 새인 봉황은 오동 나무에만 둥지를 틀며 먹이는 대나무 씨앗만 먹는다.
오동나무에 봉황이 깃들며 청아한 소리들 내면 태평천하 만사형통 한다고 믿어 옛선인들은 오동 나무들 즐겨 심었다.
오동나무와 봉황 , 대나무, 복과 길함의 상징인 봉황새를 통하여 오동나무와 대나무의 품격을 엄청 높여 놓은 것을 이 두나무가 우리 일상 생활용품으로 또는 약으로도 없어서 안될것이니 잘 가꾸고 보호 하라는 선조들의 지혜를 옆볼수 있는 대목이다.
딸을 낳으면 뒷뜰에 오동 나무 한그루를 심는다고 한다.
딸이 시집 갈때쯤 에 이 오동나무로 여닫이,반닫이,장롱을 만들어 혼수로 보낼만큼 빨리 자라며 재질이 가볍고 연함ㄴ서 질기고 탄력성과 방습이 적정하여 가구 재료로는 최 고급으로 친다.
키는 15m-20m 까지 크고 지름은 1m 까지 굵게 자라는 오동 나무는 일반적으로 벽오동,참오동,개오동 3종류로 나눈다.
이중 개오동과 능소화과에 딸린 가을에 낙옆이 지는 입 넓은 큰키 나무인 노 나무를 말한다.
이 노나무는 (본초강목)에서는 백가지 나무중 으틈이라고 하여 목왕이라 부런다 하였다.
노나무에는 벼락이 떨어지지 않으며 뇌신목이라 불렀고 매우 신성하게 여겨 궁궐이나 절을 지을때 노 나무 재목을 많이 썻다.
노나무는 땅속에서니 물속에서 수백년동안 썩지 않은 성질이 있어 나막신이나 다릿발 재료로서는 특급으로 여겼다.
오동나무와 달리 노나무 꽃이나 잎에 좋은 향기가 있고 그열매에 오동나무와 다른 특징이 있다.
열매는 노끈처럼 가늘고 길게 늘어지는 꼬투리가 아카시아 열매처럼 주렁주렁 달리는데 길이가 무려 30cm가 된다.
이열매를 목각두라는 생약 이름으로 부르고 민간에서는 이뇨제 원료가 되고 신장병을 고치는데 특효약으로 쓴다.
그러아 약간의 독이 있다.
이노나무의 가치가 무한해서 인지 한약 건제방 같은곳에는 구하기 어렵고 간혹 시골 노임들에게 물으면 알수 있을것이다.
이땅에서 자라는 나무중에 제일 크고 넓은 잎을 가진 나무가 오동 나무다.
참오동은 봄에 잎이 가장 늦게나고 잎이나면서 5월의 연보라색의 꽃이 주렁주렁 피운다.
그리고 벌써 가을인가 싶으면 큰잎이 미련없이 뚝뚝 떨어뜨린다.
가을밤 휘영청 둥근달이 오동나무에 걸려 있는모습에서 잎이 하나둘 떨어져 가는풍경이 한국적 아름다움이라 할것이다.
우리나라 정통 악기중 검문고나 가야금 처럼 공명통을 갖는 악기를 만드는데는 오동나무를 능가할 재목은 없다고 한다.
참오동과 벽오동은 구별하기 쉽다.
그 열매에서 구별 할수 있다. 현삼과 낙엽이 넓은잎 큰키나무의 참오동은 5월에 꽃이 피고 10월이 되면 꽃이 핀자리에 알밤 만한 열매가 종형으로 주렁주렁 매달려 벌어 지면서 그속에 여러개의 씨앗을 떨어뜨린다.
벽오동과의 낙엽 활엽 교목인 벽오동은 여름에 흰색에 가까운 황록색꽃이피고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그 열매 생김새가 특이 하다. 마치 안이 오목한 표주박 같기도 하고 타원형의 작은 나룻배 같이 생긴것이 다섯개가 모여 있고 그속에 갈색의 팥알 만한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벽오동 씨앗은 위장을 튼튼히 하고 정력에는 놀랄 많큼 효과가 좋은 약으로 쓴다.
살짝 뽁아 싶으면 맛이 아주 고소 하다.
생약 이름은 동피, 또는 벽동피라 부런다.
벽오동 나무 껍질을 찬물에 담가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나와 엉기는데 이 진을 먹어면 신장 허약에서 생긴 허리 앓이에 특효과 있다고 하였다.
민간 요법으로 벽오동 껍질을 여름이나 가을에 벗켜서 말려 하루 15-30g 달려 마신다.
(동의학 사전)에서 벽오동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다.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고 독을 푼다.
고 적혀 있다.
간에 쌓인 독을 풀고 특히 신장 기능에서 허약 하여 생긴 요통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지금도 청도 운문사 가다보면 갈고제를 넘고 동곡 입구 길엽 냇가에 큰키 참오동 두그루가 연보라색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는것을 볼수 있다.
****글 : 이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