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유전법칙 & 성격 알아보기
혈액형이 성격을 결정한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지만 사람들은 혈액형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단정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이성의 혈액형을 물어보는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죠.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혈액형을 알고 있지만 저처럼(!) 아예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 혈액형에 확신이 없다면 혈액형 유전법칙으로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중학생 때 배운 혈액형 유전법칙을 모르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혈액형은 다들 아시다시피 A형, B형, O형, AB형 이렇게 4가지가 존재합니다. 이때 혈액형에 관여하는 유전자 종류는 A, B, O 이렇게 3가지입니다. 하지만 혈액형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하나씩 받기 때문에 이 3가지 종류 중 2가지만을 갖게 됩니다.
즉, 우리 부모님들 역시 혈액형 유전자를 모두 2개씩 갖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혈액형의 우열관계에 의해 이중 한가지만이 표시됩니다. 아버지의 혈액형이 A형이고, 어머니의 혈액형이 B형일 경우 태어날 수 있는 아이의 혈액형을 따져 보겠습니다.
아버지 - AA / AO
어머니 - BB / BO
아버지는 A형이지만 2가지의 유전자 종류를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위에 표시한 것처럼 AA이거나 AO일 겁니다.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O형의 경우 2가지 유전자 모두 OO일때만 O형으로 표현됩니다.)
경우의 수를 따져 보았을 때, 아버지 AA / 어머니 BB이면 자식들은 모두 AB형입니다.
아버지가 AO / 어머니가 BB라면 자식은 AB형 혹은 B형입니다.
아버지가 AA / 어머니가 BO라면 자식은 AB형 혹은 A형입니다.
아버지가 AO / 어머니가 BO라면 자식은 4가지 혈액형 모두 가능합니다.
혈액형 유전법칙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미신일지도 모를) 성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혈액형 성격설은 20세기 초 유럽에서 시작되어 한국과 일본 등에 전파되었는데,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혈액형 성격을 맹신하는 사람들도 많죠. 그래서 혈액형별 성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A형
책임감이 강하고 원리원칙을 중요시 합니다. 신중한 편이며 계획을 세우고 행동합니다. 때문에 신뢰를 받는 편이고요.
그러나 이런 이유로 융통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성실하지만 의외로 놀고 싶어하는 욕구는 왕성하다고 해요.
B형
호기심이 왕성한 편입니다. 항상 화제가 풍부하고 창조적이지만 집중력이 약한 편입니다.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 맞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크나 이것이 때론 참견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한때 B형 남자에 대한 속설이 있었는데, 바람둥이가 많다고 하죠. (어디까지나 속설일뿐...)
O형
서글서글한 성격에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몰두합니다.
인간미가 넘쳐 집단 내에서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죠.
다만 자아도취에 빠질 위험이 있고 상대롤 무시하는 오만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AB형
AB형은 A형과 B형이 어우러져 어느 쪽으로 기질을 발휘할지 몰라 단정짓기 어렵다고 하네요.
매사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실수가 적고 무언가 사생활에 비밀이 많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에게 별 관심이 없다고 하네요.
나라별 혈액형 분포도 (페루인디언은 모두 O형인데, 그렇다고 성격이 모두 같진 않겠죠?)
그러니까 혈액형 성격설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요약해 보면
A형은 소심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한다
B형은 다혈질에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남자는 바람둥이다.
O형은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AB형은 천재 아니면 바보 (...)
혈액형 유전법칙부터 성격까지 알아봤습니다. 성격의 경우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많을 수 있어요. 반대로 지나치게 믿어서 상대를 혈액형만으로 판단하게 되면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으니 너무 믿지는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