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하라 격려하라 격려하라
여호수아 1:1~9
요절:“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9)
찬송가 595장(나 맡은 본분은)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찾아오셔서 말씀해주신 내용이 나옵니다. 이 대목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할 것이며 그 땅을 차지할 것이며 여호수아를 대적할 자가 없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함께하신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하면서 그를 결코 버리지 않고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그러면서 세 번에 걸쳐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도 말라고 말씀합니다.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시겠다고 재삼 약속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스승 모세를 잃고서 의기소침해 있는 여호수아에게 앞으로 이스라엘을 이끌고 강력한 적들이 우글거리는 가나안 땅으로 건너가 그 땅을 전쟁을 통하여 차지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여호수아에게 강력하게 격려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만 이렇게 여호수아에게 격려한 것은 아닙니다. 신명기 31:7,8 말씀에 보면, 모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온 이스라엘 백성을 모압 평지에서 불러 모은 뒤에 여호수아를 백성들 앞에 세워놓고 그 목전에서 여호수아에게 이르기를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에 이어지는 단락에서 여호수아가 요단강 동편 세 지파 사람들에게 무장하고 요단강을 건너 형제들을 위하여 싸우라고 명하자,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순종하겠다고 대답하면서 여호수아를 향하여 격려의 말을 합니다. 17절 후반절에 보면 그들이 격려하기를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라고 힘을 불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여호수아 한 사람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도, 모세도, 백성들도 다 함께 격려하며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격려하라 격려하라 격려하라"는 소리가 전쟁터의 북소리처럼 들리는 듯합니다. 이처럼 하나님 백성 공동체의 특징 중 하나는 격려하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며 할 수 있다고 힘내라고 담대하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이며 결코 떠나지 아니할 것이라고 확신을 불어넣어주는 것입니다.
신약의 사도들 역시 동일하게 교회와 성도들에게 끊임없이 격려를 베풀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쓴 첫 번째 편지의 말미에서도 그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6:13 말씀에서 이르기를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고 하였습니다.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서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라고 격려한 것입니다. 에베소교회에 사도 바울이 편지를 쓰면서 그의 동역자 두기고를 보내는 이유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22 말씀에,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마음을 위로하다’는 말에서 ‘위로하다’는 말은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주다는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성령님의 사역의 호칭 중 하나인 ‘보혜사’라는 말인 ‘파라클에이토스’라는 말 자체가 ‘위로자, 격려자, 협조자, 대언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을 받으면 용기가 나고 담대해지고 고난 중에도 힘을 내어 고난을 극복해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의기소침한 제자들을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셔서 아버지 하나님께 보혜사 성령님을 받아 보내주셨으니, 이는 주님의 제자들인 교회 공동체로 하여금 용기를 내서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지상적 사명을 다 감당하고 고난 중에도 기뻐하며 서로 사랑하며 힘을 내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항상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성령께서도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를 항상 열렬히 돕고 계심을 굳게 믿읍시다. 그리고 아무리 거센 물결이 우리를 향하여 밀어닥친다 해도 낙심하지 말고 용기를 냅시다. 담대하고 두려워하지 맙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시대의 사명 곧 주님의 이름을 드높이며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이루며 공의와 진리를 세워나가는 사명을 담대히 감당합시다. 아무리 여건이 어렵고 불안요소가 도처에 있다 해도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신 사랑하는 가족과 교회를 아름답게 보살피며 굳건하게 세워나갑시다.
데살로니가전서 5:14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고 하였습니다. 한평생 우리 모두가 항상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 돕고 서로 세워주기를 힘쓰는 성령의 격려자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