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 4월이 되면 벚꽃으로 갈아입는 이 아름다운 도시는 벌써부터 축제 준비로 한창이에요. 꽃 구경도 식후경. 오늘은 경주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맛집 7곳을 소개합니다. 명동쫄면, 현대밀면, 산갈래닭갈비, 흥부막창, 정록쌈밥 등 작년 경주 콘텐츠로 소개한 곳 외에 관광객들도 다 아는 그런 대표 맛집부터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맛집까지 쏙쏙 뽑아 보았어요!
경주에 가면 먹어야 하는 음식을 한 가지 꼽으라면? 바로 한우. 매년 한우 축제가 열리는 만큼 경주 한우는 질 좋기로 유명해요. 오늘 소개하는 곳은 45년 이상 된 경주 토박이 맛집으로 한우 갈빗살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요. 달콤 짭조름한 양념으로 어린이 입맛부터 어르신 입맛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곳! 평소 먹는 양념갈비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선사해 줄 거예요~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모두가 아는 이곳. 아삭한 겉절이와 족발 한 점은 말이 필요 없죠~ 겉 부분은 탱글탱글한 콜라겐이 가득 느껴지고, 살코기 부분은 부드러움 그 자체!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연신 엄지를 치켜세우게 돼요. 워낙 인기가 많아 재료가 일찍 떨어질 때가 많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옥집을 개조한 운치 있는 공간에서 즐거운 식사가 가능한 이곳. 경주 한정식집들 중에서도 가성비는 이곳이 최강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구성으로 한상이 차려지는데 여러 사람과 함께 방문한다면 정식 외에 사이드 메뉴도 추천해요~ 특히 옛날 불고기와 모둠전이 사이드 메뉴로 인기! 간이 세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아 계속 먹게 된답니다. 대릉원 바로 근처에 위치해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고 있어요.
부산 못지않게 경주도 밀면으로 뒤지지 않는다구요~ 수많은 밀면 전문점 중에서도 이곳을 최고로 꼽는 분들이 있어요. 이곳의 밀면은 깔끔한 맛이 매력. 물밀면은 은은한 한약 향이 나면서 육수가 아주 시원하고, 비빔 밀면은 매콤 달콤한 소스와 고기, 면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경주의 여러 밀면집들마다 특색이 가득하니 각각 비교해보면서 자기만의 밀면 스타일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맛집. 경주 관광지 반대편에 있어 더더욱 관광객들의 발길이 드문 곳이기도 하죠. 인기 메뉴는 따로국밥에 국수사리 추가. 돼지 냄새가 조금 심한 편이라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강도가 높은 돼지국밥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고기 가득한 돼지국밥에 부추를 잔뜩 올려 진한 국물 맛을 가득 느껴보시길! 현지인들이 찾게 되는 이유를 알게 될 거예요.
경주 여행 시 꼭 방문하게 되는 교촌 한옥마을. 이곳에는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교촌가람의 인절미 아이스크림! 손으로 만든 인절미와 우유 아이스크림의 궁합은 가히 환상적이랍니다. 관광객들의 경주 필수 먹방 아이템으로 추천해요.
감로당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건천리 335-7
경주 시내에서도 꽤나 거리가 있는 건천 읍내에 위치한 분식집. 현지인들에게는 추억의 맛집으로 통하는 곳이라고. 그래서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쫄면의 달인이 있는 곳으로 소개되기도 한 <감로당>은 잠시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대표 메뉴인 온쫄면은 담백한 육수에 유부가 가득. 국물이 아주 깔끔하답니다. 비빔 쫄면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