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복싱장을 다니게 되었던 건 집 근처의 작은 체육관이었다.
서비스직으로 근무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나는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필요했고,
겸사겸사 복싱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첫 번째 체육관에서 오랜 기간을 다니게 되었다.
그 체육관에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나며 나는 실력에 반비례한 고인물이 되어있었고🥲 어느 시점부터는 오래 다닌 관원이니 발전의 부분을 봐주시지 않아.. 실력 향상에 대한 욕심이 운동을 나가는 날마다 고민이 되어 체육관을 옮기게 됐다.
그렇게 기왕 옮기는 거 더 강해지고 싶어서
킥복싱을 배워보기로 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옮겼던 체육관은 너무 강함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여성 관원이 아예 없었고 운동 파트너가 맺어지는 부분도 항상 남자였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
그래도 난 복싱이 재밌고 좋았기 때문에 이 운동을 이대로 버릴 수 없어서 또 다른 체육관을 알아보던 와중 정우관을 찾아보게 되었다.
사실 구월동에서는 이미 유명한 체육관이어서 정우관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관원 수가 너무 많아 나에게 신경을 못 써줄 것 같다는 생각에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었던(ㅎㅎ) 곳이었는데
정우관에 다니면서는! 이 카드가 히든 카드였구나를 느끼고 있다 ʕ”̮ॽुෆ⃛
매일 퇴근을 하고 운동을 나가는 게 사실 힘들지만 운동이 즐겁다는 걸 알려주시고,
그 안에서 또 섬세하게 개인의 실력을 캐치해 최고의 운동 파트너를 만들어주시는 에너지 넘치는 사범님들.
또 서로를 배려하며 운동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피드백도 나눠주고 배울 점이 정말 많은 열정이 넘치는 관원 분들.
킥복싱 자체가 참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내가 노력하는 것만큼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기에 앞으로도 이 건강함이 가득한 정우관에서 재밌게 오래 스트레스 풀어가며 운동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