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보석을 함께 넣는 것은 보석을 상하게 하므로 따로 따로 보관하도록 한다. 하나의 보석 상자에 몇가지의 보석을 마구 넣어두면, 보석끼리 부딪쳐 굳기가 낮은 보석에 흠이 나기 마련이다.
보석을 탈지면으로 싸서 보관 해두는 것도 위험하다.진주, 오팔, 터키석 등 산성에 약한 보석은, 탈지면의 표백작용에 의해 색깔의 윤기가 소멸된다. 특히 흑진주는 색 자체가 변해 버리는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석의 손질요령
보석은 금속 틀의 부품에 물린 돌의 아래 부분에 손의 기름이 묻어 그것이 먼지나 때 따위를 빨아들여 보석의 광채를 반감하게 된다.그런 때는 보석상에 갖고 가서 세척기로 더러움을 씻거나, 아래의 방법을 이용하면 보석을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다.
1 . 소량의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타서, 가볍게 되풀이하여 흔든다.
2. 칫솔로 가볍게 두들기듯이 문질러 남아 있는 더러움을 씻는다.
3. 물에 헹군다.
4. 물에 헹군 후에 부드러운 헝겊이나 종이로 물기를 닦아낸다.
위의 손질법에 적합한 보석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아쿠아마린, 알렉산드라이트, 묘안석, 비취 등이 있다.
에메랄드는 돌 속에 흠이 있는 것이 많으므로, 작은 충격에도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더러움을 부드러운 헝겊으로 문지르는 정도로만 한다.
진주는 중성세제로 씻어도 괜찮으나 산성인 표백제 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수돗물에 함유되어 있는 소독제 역시 산성이므로 헹군 후에는 재빨리 헝겊 따위로 문질러 물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다이아몬드에만 유효한 세척법
가정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세척법이 있다. 우선, 냄비에 물을 끓여 한창 끓고 있을 때 중성 세제를 한 방울 떨군 후 다이아몬드 반지를 그냥 열탕 속에 넣는다. 5,6분 지나면 다이아몬드 반지를 젖가락으로 집어내 열탕에서 부푼 때를 이쑤시개 끝으로 떼낸다.
더러움이 빠지면 다시 다이아몬드 반지를 열탕 속에 넣고 큰 스푼 하나 수북이 가루 비누(또는 분말 중성 세제)를 열탕에 넣는다. 그것을 그냥 끓여 거품이 넘칠 것 같으면 찬물을 넣는다.이렇게 5~6회 되풀이하여 끓이면 다이아몬드는 귀금속과 함께 말끔히 깨끗해진다.
꺼낸 다이아몬는 또 새로운 열탕에 넣어 끓인다. 이것은 이를테면"헹구어 씻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세제 등의 미끈미끈한 점액이 빠지면 꺼내어 다이아몬드를 마른 헝겊 위에 놓고 그대로 건조 시키도록 한다.
[다이아몬드 씻는 법 ]
① 더러워진 다이아몬드(반지)에 중성 세제를 한 방울 묻혀 냄비의 끓는 물 속에 넣는다.
② 핀셋이나 젓가락으로 꺼내 이쑤시게로 더러움을 파낸다.
③ 다시 끊는 물에 넣고 가루 비누를 큰 스푼 하나를 넣는다.
④ 거품이 끓어 넘칠 듯하면 물을 부어 5~6회 되풀이한다.
⑤ 새로운 물에 바꾸어 넣어 끓여 헹군다.
⑥ 헝겊 위에 올려 놓고 자연 건조시킨다.문지르지 않는 것이 요령!
이렇게 열탕에 끓이는 방법은 열에 강한 다이아몬드에만 해당되며 그 이외의 보석에는 절대해서는 안된다.
기타의 손질과 보관의 포인트
반지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틀의 발이 느슨해지는 것이다.
돌은 대체로 4개나 6개의 발로 고정 시켜져 있다. 그 발이 느슨해져 보석이 빙빙 돌거나 빠질 듯하게 되는 수가 있다. 조금이라도 느슨해진 것 같으면 주저할 것 없이 보석상에 가서 고정시키도록 한다.
또 손가락이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므로, 1년에 한 번 정도는 점검하여, 보석상에서 사이즈를 조정하도록 한다. 보석 전문가는 바로 봐서 알 수 있으므로 즉석에서 바로 잡아 줄 것이다.
진주 목걸이는 실을 조심해야 한다. 어느새 느슨해지거나 끊어질 것 같이 되는 수가 가끔 있다. 보석상에서 1년에 한번 정도는 실의 점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