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연정 /초포 황규환
남쪽지방의 시골마을에
여름햇살을 받아 피어난
배롱나무 꽃길에는
양반집 단아한 처녀의 배시시한 웃음에
눈길마다 가슴을 뛰게 한다
무엇이든 주고 싶은 마음
정다운 목소리라도 듣고 싶고
분홍저고리에 흰치마를 입고
어서 오라는 듯 정다운 손짓에
처음 만나는 여인의 자태에 홀리는 남심
처음 가는 마을이 처가집 인양
오래된 듯 정다움이 서리네
마음에 두고 두고 가보고 싶던 곳
배롱나무의 꽃다발을
사모하던 여인에게 바치고 싶다.
첫댓글
누가 받게 될지 정말 기뻐할 것 같습니다~~
깔린 노래도 너무 좋아하는 곡이어서 글이 한층 빛이 납니다
아렛역에 가면
배롱나무 꽃길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