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를 빠져나와 아미르공원까지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는 것이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15:40 아미르공원
왼쪽의 국립해양박물관과 오른쪽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사이의 산책로를 따른다
국립해양박물관 앞의 절영마 동상
봉래산 기슭의 경사지 일대에는 맹수들의 접근이 어려워 삼국시대부터 목장의 최적입지로서
명마를 키워낸 국마장(國馬場)이 있었다
영도의 엣 이름 절영도(絶影島)라는 지명도 이 국마장에서 기른 말이 하도 빠르게 달려
그림자가 따라가지 못해 땅에 비치지 않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달리는 말의 모습이 너무나도 역동적이어서 작가 이름을 검색해보니
작가 김선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수료한 1959년생으로 주로 말 작품을 많이 하는 유명 조각가였다
배의 형상을 한 국립해양박물관
'아미르'란 동삼동의 옛 이름인 구룡동(駒龍洞)에서 유래한 망아지(駒)의 '아'와
용(龍)의 순 우리말인 '미르'의 합성어라고 한다
친수호안데크로 가니 가까운 곳의 해양대학교가 보인다
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鳥島)를 영도사람들은 '아치섬'이라고 부른다
저 섬에서 보는 떠오르는 아침해가 제일 아름답다고 하여 아침섬(朝島)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해양대학교 왼쪽으로 멀리 오륙도가 보인다
그러나,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방파제에 가리어 온전한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줌으로 살짝 당겨본 오륙도
그런데, 굴섬의 모습이 무언가를 닮은 것 같다 ........
줌으로 최대한 당겨보니 마치 한 마리의 숫사자가 한가로이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다
시선을 오륙도에서 왼쪽으로 돌리면
이기대의 오륙도SK뷰 아파트 단지와 장자산, 신선대가 보이고
금련산, 황령산과 함께
부산항 너머로 부산의 진산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16:10 트래킹 종료 / 총소요시간 5시간 55분, 걸은시간 4시간 50분, 휴식시간 1시간 5분
해단식 장소는 영도의 유명한 맛집으로 빙장회가 특미인 '멍텅구리'다
빙장회
빙장회란 횟감을 잡자마자 바로 냉동을 시킨 생선회를 말한다
지난 2021년 3월 신형화, 홍만석과 함께 영도의 장군산을 타고 이 집에 왔을 때
집이 인근인 고한익이 기별을 받고 달려와서 푸짐한 한 턱을 내어 잘 얻어먹고 온 적이 있었다
신세를 갚자고 전화를 할려니 코로나도 있지만 휴일 저녁의 안식을 방해할 것 같아 참는다~
3만원 짜리 문어 숙회가 진짜 푸짐하다 / 빙장회에 숙회까지 배 터지게 먹는다
첫댓글 영남 친구 덕분에 모처럼
영도 앞바다의 상큼한 바다내음 만끽 함니다..
빙장회와 문어 숙회 맛있게 보인다.ㅋㅋ
고맙소!!
이제 봄이네
봄 바닷가 한 번 다녀오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