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 발견
저는 올해 결혼해서 임신 준비를 위해 산부인과에서 산전검사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자리에서 6mm, 3mm정도의 결제이 발견되서 바로 세침검사를 하고
1차 병원 조직검사 결과 암이 의심된다는 소견으로 이후 종합병원3곳을 찾아 다녔습니다.
2. 병원 선택
암이라는 소리를 듣고 한 일주일은 우울모드로 지낸거 같아여..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겼을까
생각하니.. 괜히 우울해 졌어여.. 그동안 결혼 준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냐고 몸이 힘들어서
응급실에도 가고 몸이 약해졌지만.. 암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완치율이 높고 좀 쉬라는 뜻인가보다하고.. 회사를 정리하고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여..
국립암센터 예약을 잡고.. 첨엔 세브란스, 삼성병원 Top병원에 가야되지 않을까 해서
예약하려고 해봤는데.. 그런 곳은 조직검사지에 암 의심이 아닌 암이라는 확진이 있을경우
유명 교수님을 볼수 있고.. 외래예약 잡기도 쉽지 않더라구여..
주변 의사분에게 물어보니 갑상선암 수술은 종합병원 특진의사이면 어디서 해도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집에서 가깝운 국립암센터로 가게 됐어여..
첨에 조직검사지를 보시고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전 검사까지 다 하고 수술 전 외래를 가니..
세포슬라이드 재판독 결과 암일 확률이 30~50%로 작아서 수술을 미루고 3달 후에 다시 세포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라구여..
그렇게 집에와서 암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한달을 지냈어여..
그래도 찜찜해서 견딜수 가 없더라구여..세침검사가 정확하긴 하지만 찌르는 위치에 따라 잘 안나올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종합병원으로 가서 세침검사를 다시 받았어여.. 아무래도 세침검사를 동네 작은 병원에서 받은거라.. 제대로
안나왔을수도 있다는 생각으로여.. 다시 세침결과 조직검사지에 암이라는 확진이 나왔어여..
그래서 다시 암센터에 가서 수술을 예약하게 됐지요..
교수님도 세침검사 다시 잘했다고 좀 돌아왔지만.. 확실히 나와서 수술하자고 하시더라구여..
3. 수술
암센터 병원은 수술 전날 병실이 지정되는데 병실이 없어서 1인실을 쓰게 됐어여..
편하긴 하지만 가격의 압박이 심했져..
수술하지 전에 두려움은 상상초월이였어여.. 혹이나 마취에서 안깨면 어떻하나.. 잘될까하는 불안감에
수술방 들어가는 문앞에서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구여..
하고 나니 그렇게 힘든 수술은 아니였어여..
수술은 마취에서 깨워나고 하루정도가 좀 힘들고.. 하루하루 회복이 빠르더라구여..
전에 복강수술을 한적이 있는데 복강은 움직일때 먹을때 화장실도 못가고 하루를 꼼작없이 누워있어야되거든여..
목안에 침 삼킬때 통증은 있지만.. 그래도 수술하고 병실에와서 두발로 화장실도 갈수 있었어여..
저는 수술하고는 목에 힘을 줄수가 없어서 침대에 누울수가 없더라구여..
그래서 첫날은 침대를 거의 70도정도 올려서 앉아서 잤어여..
수술하고 목배게 같은걸 하면 지지되고 좋을거 같더라구여..
수술 후 에 바로 목소리는 나왔어여.. 대신 아파서 말을 못했구여..
하루 뒤엔 필요한 말은 했구여..
반절제라 저칼슘증은 없었어여.. 신지로이드도 안 먹었구여..
그렇게 2일째되는 날 병원에서 퇴원해도 된다고 했는데 하루 더 있다 퇴원했어여..
4. 퇴원 후 외래 까지
3일은 죽을 먹었구.. 4일부턴 밥 먹었어여. 한 일주일은 삼킬때 통증이 있더라구여..
일주일 후 부터는 목 운동도 좀 했어여.. 첨에 목을 돌리거나 들어서 볼수가 없었는데.. 점점 나아졌어여
외래까지 몸이 잘 회복되서 이정도로 암수술이 끝나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여..
그런데 조직검사결과를 들으러간 외래에서 수술전에는 알 수 없었던 임파선 전이가
나왔다고 하더라구여.. 수술하면서 띠어낸 임파선 조직에서 현미경으로 볼수있는 전이라고..
그래서 전절제를 하자고 하셔서 지금 퇴원 4주만에 재수술을 기다리고 있어여..
미세암이라고 반절제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혹도 전이가 있을 수 있다네여..
아무리 작은 암이라도 방심하면 안될거 같아여..
증상이 없어서.. 저는 지금도 제가 암이 맞는건지.. 잊을때도 있는데여..
좋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은 유지해야 될거 같아여..
모든 환우분들 힘내시고요..
지금의 시련도 다 잘 지날갈 것이고 ..
좋은일이 더 많으려고 액댐하는거다 생각하길 바래요..
화이팅..!!
첫댓글 또 다시 수술하신다니 안타깝네요...
피막침범 이라든가 여포성 암이 아니면
일반 유두암인경우 미세하게 중앙임파선 전이가 나온는 경우 신지 복용하고 추적검사로 가는데.
저도 반절제 후 조직검사에서 임파선 전이로 나와서 님 글 읽으니 혼란스럽네요..
아 저도 암센터 정유석샘한테 했어요.. 이제 수술한지 3주 넘어가네요... 저는 전절제했는데 임파선 7개 떼냈는데 그중 3개 전의 있어서 방사선요오드치료 준비중 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힘내세요.. 갑상선유두암은 착한암이니까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말자구요... 화이팅입니다!!!!
일주일 전에 전절제 수술 다시 잘 받았어요.. 방사선요오드치료도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먼저하시면 후기 좀 올려주세요~ 다 잘해내실거예여..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