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적으로 우리 영화계에 한가지 궁금한게 있다.
왜 나이먹은 혹은 결혼한 여배우들이 종종 스크린에서 사라지는지...?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외국은 전혀 그렇지가 않은데 말이지.
그래서 난 이미숙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그녀가 10여년이 지난 스크린 잡지 인터뷰중 '나이먹은 여배우들이 왜 스크린에서 사라지는지 그 이유는 자기관리를 못해서 그래요'라고 한 적이 있다.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말이다.
그런데 자기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해서 스크린에서 퇴장당했다는것은 좀 뭔가 부족한듯 싶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나이먹은 여배우들이 슬슬 스크린에서 사라진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말이 되버렸다.
그러나 그녀들이 돌아왔다.
이미숙이야 두말할 필요없고,배종옥과 심혜진,강수연. 그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돌아왔다.
한때는 모든 여배우들을 잠재웠던 그녀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쑥쑥 올라오는 신인들에 의해서, 제작자들의 잘못된 편견에 의해서....
많은 방황을 해야만 했던 나이먹은 여배우들.
일이 하고싶어서,수입이 있어야 했기에,연예인의 불안한 심리때문에 등
어쩔수 없이(?)브라운관이라도 노크를 해야만 했던 그녀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복귀한다는 것은 이루 말할수 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한때 젊었을때는 얼굴만 이쁜 배우라고 연기는 전혀 못한다고 온갖 루머에 시달렸겠지만
세월은 그녀의 눈가의 주름만큼 그녀의 눈동자를 깊게 만들어 주었다.
물론 그녀들이 다시 청춘영화에는 출연하지는 못하리라 믿지만
그녀들이 스크린에 있음으로써 한국영화계는 오히려 안정되고 든든하고 훌륭한 자존심을 세울수 있을꺼라 믿는다.
이미숙,배종옥,강수연,심혜진,황신혜,최진실,방은진,원미경,강문영,정선경,오연수,송채환,방은희...등등 열거할 수 없을정도로 많은 여배우들.
하루 빨리 스크린에서 그녀들의 맹활약을 기대해본다.
첫댓글 근데..위에 열거하신 배우들중엔 연기가 그냥그런분들도 있네요^^:
걘적으로 배종옥 언니 넘넘 좋아요~ 그 쿨한 이미지..우리나라 여배우들이 갖기 힘든 이미지인데...^^ 그리고 강수연님 전성기때는 여배우들의 캐릭터가 무척이나 다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여배우들이여~ 힘내십쇼!! ^^
전 심혜진 연기가 좋아요~ ^^ 꼭 돌아왔음 좋겠당... 심은하두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