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하단 사진에 주목하자.
다른 건 필요 없고, 도로 모양만 신경 쓰면 된다.
마지막 촬영 일자가 2019년이라 북한 공개 사진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주 도로 곡선과 우측 삼각형 모양 도로망을 보면 확실하다.
자, 김정은은 아침부터 어디서 밀덕질을 하고 있는 걸까?
쉽진 않지만 어디 한번 식별 포인트를 잡아 보자.
빨간색은 도로,
파란색은 뭔진 모르겠으나 농경지에 있는 특이 지형,
녹색은 김정은 기준으로 사선으로 조성된 수목,
그리고 노란색은 포장 도로로 보인다.
일치하네?
초대형 방사포와 5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참관한 걸로 보여.
위성 사진이 4년 전에 촬영된 것이라 참관한 곳 구조물을 확인할 수 없는 게 아쉽다.
지난번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최근 북한이 핵무기 투발 수단을 시험 발사하면 십중팔구 이 곳 주변이었음.
화성포-17, 18에 극초음속 16-나, 그리고 이번 600mm 초대형 방사포까지 다 여기서 발사함.
여기가 얼마나 중요한 곳이길래 그럴까 궁금했고, 북한이 보도에서 '평양 교외의 어느 군 부대'라고만 발표했음.
그런데 말이야,
사실 이 곳은 봉화 2호 '별장'이었다.
2007년 탈북자들 증언과 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고, 최첨단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초호화 별장이라고 함.
김정은이 도저히 군부를 믿을 수 없으니 자신 지근거리에만 핵무기를 두고 있다는 말에 신빙성이 더해지네.
때문에 이런 중앙집중 핵 운용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발사의 왼편' 같은 작전 능력을 갖추는 게 절실하겠지.
아무튼 추적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