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비밀독서단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야기 캡쳐해왔긔
캡쳐게시물은 처음이라 두근두근하지만 책 안읽어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시작했쟈나
아이유 일 이전에 녹화되었다는걸 알리고자 녹화시점을 자막으로 알려주고있는듯 하긔
+갈매기의 꿈하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두권은 읽었다는 데프콘 ㅋㅋㅋㅋ
캡쳐는 없지만 조나단 조나단! 을 외치는데 전 갈매기의 꿈을 안읽어서 이해못했쟈나
이광호 : 브라질도 당시 미국의 그늘속에 있고 저성장 시기에는 민주화도 유보가 되는... 그래서 굉장히 어렵게 살고
빈부격차도 심하고 억압되어있는 상황들이 비슷합니다.
1부
밍기뉴(라임오렌지나무의 이름)와의 우정
가난한 제제의 가족이야기
2부
뽀르뚜까 아저씨와의 우정
상실로 인한 성장기
김범수 : 크리스마스때 제제의 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건 포도주에 적신 빵이 유일합니다.
부모입장에선 자식들에게 미안하고 자식들은 미안해하는 부모의 마음을 걱정해
아무말 없이 다들 빵을 먹고 크리스마스 만찬을 끝냅니다.
''''''''
얼마나 슬픈 크리스마스 만찬이었는지 나는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다.
모두들 아무 말없이 음식을 먹었다. 아빠는 빵만 조금 맛보았을 따름이다.
면도도 하지 않았고 자정 미사에도 가지 않았다.
그보다 더 슬픈 일은 아무도 이야기를 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라기보다는 죽음을 슬퍼하는 날 같았다.
아빠는 모자를 집어들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메리크리스마스라는 말은 서로에게 아무도 하지 못했다.
''''''''
그리고 제제가 형 또또까와 이야기를 합니다.
"목에 걸려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어. 이제 자자. 자고 나면 다 잊게 돼."
김범수 : 이 장면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이광호 : 아빠에 대한 여러가지 양가적인 감정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아빠가 가난뱅이라서 진짜 싫어."라고 말하고
그 말을 아빠가 듣죠. 그래서 여기에 대한 죄의식이 제제를 짓누릅니다.
아빠에게 죄책감을 느껴 그 길로 아빠에게 드릴 선물을 사기위해 구두통을 매고 밖으로 나섭니다.
''''''''
온갖 감정이 뒤섞여 북받쳐 올랐다. 그것은 증오와 반항과 슬픔이었다.
참을 수가 없어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아빠가 가난뱅이라서 진짜 싫어."
''''''''
''''''''
아빠가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빠의 눈은 슬픔으로 굉장히 커져 있었다.
눈이 커지고 커져서 방구 극장의 스크린만 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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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가난뱅이라고 싫다고 한 제제가 얼마나 죄책감을 느끼는 부분인지
알 수 있는 구절이었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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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괴로움에 비하면 배고픔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난 쁘로그레수 거리로 나가 보기도 하고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기도 했다.
로젬베르그 아저씨네 빵집 앞 인도에도 앉아 있어 봤지만 손님은 전혀 없었다.
''''''''
데프콘 : 5살이 아니라 제가봤을때는 13~14살정도의 눈치까지 갖고있는거에요
왜냐면 보통 투정부리기를 하면 그냥 내가 투정한거니까 아빠가 이놈의자식! 하면 끝나는데
아빠의 그 눈까지 자기가 인식을 해버린다는 얘기아녜요,
미안함을 느낀거니까...
''''''''
구두닦이 통 끈 때문에 한쪽 어깨가 쓰려 다른 쪽 어깨에 멨다.
목이 말라 시장에 있는 공동 수도에서 물을 마셨다.
''''''''
''''''''
"너, 내 구두 닦아 줄래? 그럼 십 또스땅 줄게."
"그건 곤란해. 난 친구한테는 돈을 안 받거든."
"그럼 내가 돈을 주면? 아니, 이백 헤이스를 빌려 주는 건 어때?"
"천천히 갚아도 돼?"
"언제라도 좋아. 나중에 구슬로 갚아도 되고."
''''''''
김범수 : 이 다섯살 난 구두닦이하는 제제에게 아무도 구두를 닦지 않아요
그런데 친구를 만납니다. 그 친구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수많은걸 받아요.
잘 사는 이 친구는 장난감도 받고 옷도 받고 케익도 받고...
제제가 구두닦이를 하다가 그 친구네 집을 가서 그 친구의 모습을 봐요...
그래서 그 친구가 제제한테 미안해서 돈을 줘요
그 돈을 가지고...
아빠가 피던 담배를 선물로 사기위해 상점으로 뛰어가는 제제 ㅠㅠㅠㅠㅠㅠ
아빠에게 담배를 선물한다니까 가게 주인이 묻쟈나
''''''''
"진짜냐, 제제? 아빠는 네게 뭘 주셨는데?"
"아무것도 못 주셨어요. 불쌍한 아빠! 아빤 아직도 일자리를 못 구하셨거든요. 아저씨도 아시잖아요."
그는 감격한 것 같았다. 상점 안의 사람들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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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햏이 이 부분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긔
제제한테 미안하다고 하쟈나
조승연 단원도 울먹울먹하긔
이 부분부터 학대 이야기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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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은 얼얼함으로 거의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내 눈은 아빠의 손찌검에 따라 떴다 감았다를 반복했다.
나는 노래를 그만두어야 할지 아빠가 시키는 대로 계속 불러야 할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
정찬우는 1988년 당시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긔
하지만 제제의 속마음은 아빠를 너무 사랑해서 힘내라고 불렀던 노래였기에 배신감을 느낀거라며
김범수가 제제의 시점에서 얘기해주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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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말해 줄래? 다른 사람도 네가 얘기한다는 걸 알아?"
"아니, 오직 너만."
"정말?"
"맹세할 수 있어. 어떤 요정이 말해 주었어. 너처럼 작은 꼬마와 친구가 되면 말도 하게 되고
아주 행복해질 거라고말이야."
''''''''
데프콘 : 이것도 정말 가슴아픈게 뭐냐면, 지금 그냥 완전 혼자야
완전 벼랑끝에 있는 마음이에요. 5살짜리가...
말하는것을 받아적다보니 자막이랑 중복된 부분은 조금씩 생략했긔_☆
''''''''
다른 오렌지나무들은 아주 느릿느릿 자랐지만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에드문두 아저씨가 나를 두고 말했듯이 조숙했다.
후에 에드문두 아저씨는 조숙이란 어떤 일들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먼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저씨가 이 말의 의미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다.
그것은 단지 앞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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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 어려운 환경때문에 조숙할 수 밖에 없는것이 안타까운거죠.
가정통신문에 종교 쓰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광호씨 아버지께서 유교라고 쓰라고 하셨대쟈나 ㄷㄷ
유교오???? 유교오오오오오오???
oh oh 문화컬쳐 oh oh
CG 깨알잼 ㅋㅋㅋㅋㅋㅋ
정찬우 : 정신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존재
예지원 : 키다리 아저씨
김범수 : 유일한 탈출구
뽀르뚜가 아저씨에 대한 단원들의 표현이긔
진짜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같았던 뽀르뚜가아저씨에게 급기야 제제는 자기를 입양해 달라고 말하긔
''''''''
"그리고 저를 좋아한다고 그랬죠. 네?"
"그래."
"그럼 왜 우리 집에 와서 아빠에게 절 달라고 그러지 않으세요?"
그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벌떡 일어나 앉아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 쥐었다.
"너, 내 아들이 되고 싶은 거냐?"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를 선택할 수는 없잖아요. 만약에 그럴 수만 있다면 당신을 선택할 거예요."
"정말이냐, 꼬마야?"
"맹세할 수 있어요. 게다가 우리집은 입을 하나 덜게 되는 거예요. 욕도 안 할 거고 볼기짝이란 소리도 안 할게요.
당신 구두도 닦아주고, 새들도 돌봐 줄게요. 착한 아이가 될게요.
학교에서도 가장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될게요. 무슨 일이나 다 잘 할게요. 네?
''''''''
자기 자신을 할부로 사가도 좋다고 하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부분에서 조승연 단원이 더 마음이 아팠다고하긔
깨알잼이긔 ㅋㅋㅋㅋㅋㅋ
정찬우 : 너무 그게 참... 그런게 그냥 사람의 마음과 순수한 마음으로는 안돌아가셨으면...
김범수 : 입양이 좀 됐었으면...제제랑 같이 살았으면
조승연 : 대학도 좀 보내주구
다들 제제맘됐고요? ㅠㅠㅠㅠ
예단원이 뽑은 이 책의 생명줄이긔
첫댓글 이거 ㄹㅇ 눈물버튼
ㄹㅇㄹㅇ이거 읽고 못우는 사람 없을거임
오랜만에 읽어야겠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