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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곽노현과 함께하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강민정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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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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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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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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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공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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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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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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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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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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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역사, 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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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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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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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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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중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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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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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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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사 토론회 |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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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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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학년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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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국어,신○○,) 2학년(한문,김○○) 3학년(수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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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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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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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교과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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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한○○) (영어,김○○) (한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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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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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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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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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학년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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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도덕,최○○) 2학년(과학,최○○) 3학년(체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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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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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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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교과 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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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정○○) (국어,염○○) (과학,윤○○) (음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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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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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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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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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학교 공개(전체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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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서○○) |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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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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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학년 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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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체육,최○○) 2학년(가정,문○○) 3학년(국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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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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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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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혁신 자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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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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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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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교과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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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오○○) (역사,김○○) (영어,배○○) (미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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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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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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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혁신 자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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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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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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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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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혁신학교 평가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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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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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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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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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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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혁신 자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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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교과협의회(2학기 계획) |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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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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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학년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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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영어,최○○) 2학년(국어,신○○) 3학년(수학,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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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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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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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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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교과 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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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오○○) (기술,윤○○) (과학,윤○○) (체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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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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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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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학교 공개 (전체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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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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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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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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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혁신 자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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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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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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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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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학년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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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도덕,양○○) 2학년(음악,채○○) 3학년(국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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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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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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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혁신 자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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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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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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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교과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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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전○○) (영어,이○○) (체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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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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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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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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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혁신 자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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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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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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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학년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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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영어,양○○) 2학년(영어,이○○) 3학년(국어,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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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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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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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교과수업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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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나○○) (가정,최○○) (생물,유○○) (컴퓨터,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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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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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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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업연구회(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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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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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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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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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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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공개 1년 평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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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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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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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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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혁신 전교사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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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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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생이 스스로 배우다
솔직히 말해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수업혁신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전에는 수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거의 전적으로 교사 중심의 사고였다. 아이들을 수업의 주체로, 배움의 주체로 생각하기보다는 수업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교사가 ‘열심히 가르친다’는 것과 학생이 ‘잘 배운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못했다.
그러나 배움의 공동체 수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수업의 중심은 ‘배움’이고 그 배움의 주체는 학생이라는 것에 있다. 교사는 학생들의 재움이 잘 일어나도록 도와주고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점이 ‘배움의 공동체 수업’의 핵심 내용이다. 학생은 다양한 관계와의 소통을 통해서 배움의 과정을 경험하고 배움에 도달한다. 교재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에서의 의미 있는 소통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배움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배움의 공동체 수업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 중 하나다. 교사는 수업을 디자인하면서 학생들이 교재와의 관계와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교사가 준비해야 할 수업의 핵심이다. 교사가 한 시간 내내 직접 수업 내용을 판서하고 설명하는 기존의 일제식 수업 방식은 이런 소통의 관계의 주체로서 학생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설명을 듣기만 하는 대상화된 학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은 소통의 기본 단위로 4명으로 이루어진 모둠을 형성하여 수업에서 다양한 활동을 직접 수행하면서 스스로 배움의 과정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배우게 된다.
교사는 학생들이 배움에서 어려워하고 막혀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그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아이들의 발언과 질문을 수업내용과 연결 짓고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과 이야기들을 수업의 핵심 내용과 연결하여 계속적으로 되돌리기 하면서 배움의 깊이를 다져주는 역할을 한다. 이제 교사는 일방적으로 수업내용을 던져주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의 과정에 도달하도록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조직해 주는 사람이다.
아이들은 친구의 질문과 설명을 통해 교사가 설명해 주는 것보다 훨씬 쉬운 언어로 배움의 내용들을 자기화한다. 아이들은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가르쳐 주는 것을 통해 자신의 배움을 더욱 깊이 다져 나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단지 새로운 지식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익히게 된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배우는 과정을 축적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교사는 아이들의 활동을 배치할 때 교재나 자료에서 얻을 수 없는 보다 수준 높은 과제(=점프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의 적극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도록 한다. 이 과정은 개별 학생의 사고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모둠 내의 적극적인 상호 소통의 계기 역할도 하게 만든다.
4) 수업 관찰은 어떻게 할 것인가?
▫ 교사의 수업기술에 집중하지 않는다.
▫ 수업 교사에게서 배운 점을 이야기 한다.
가능한 수업 교사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수업을 한 교사는 수업을 하면서 혹은 수업이 끝나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수업 연구회가 수업 교사에 대한 지적과 비판으로 진행되면 교사들이 자기 수업을 공개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며 위축되고 무엇보다 교사들 간의 동료성이 구축되는 데 장애를 만들게 된다.
▫ 아이들의 활동을 주로 관찰한다.
수업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배움의 과정에 이르는가를 이해하고 아이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찾아내서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얻어내는 것이 수업연구회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들 관찰도 가능하면 특정 모둠의 아이들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밀도 있고 깊이 있는 관찰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아이들을 관찰하는 과정은 단지 수업에서의 배움의 과정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아이들 간의 관계의 문제를 이해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각 교과별, 각 교사의 수업에서 아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면을 볼 수 있게 됨으로써 아이들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이해는 교사로 하여금 자기 수업에서 아이들과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보다 폭넓은 관점과 기다림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생활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수업과 생활교육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준다.
<참고 자료>
1. 활동지 예시
* 첨부문건 참조
2. 수업연구회 속 이야기
1) 3월 15일 역사과 수업 후 선생님들의 질문과 손우정 교수님의 답변
[질문] 모둠 자리배치를 학생끼리 서로 마주 보는 것 대신에 절반만 돌려도 학습 효과 같은가?
[컨설턴트 답변] 배우는 관계 형성 되어 있으면 관계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완전히 마주 보게 돌려야 함.
[질문] 모둠 구성 시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성적이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
[컨설턴트 답변] 잘하는 아이 모둠 당 1명 배치할 경우, 잘하는 학생에게 의존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그럴 필요 없음.
[질문] 협력학습도 중요하지만,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학기 초 생활지도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컨설턴트 총평] 수업과 생활지도는 별개가 아니라, 수업 속에서 생활지도를 녹여내는 게 더 중요함.
이상의 질문들은 질문을 한 교사만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가지고 있었던 의문이었기에 단 한 번의 컨설턴트였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 수업연구회 속에서 나온 이야기들
교사들이 수업을 어떻게 보고 그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등이 보인다.
최○○(7모둠 관찰) : 계획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속상하지 않으셨을까 생각됨. 오늘 수업 같은 경우 블록타임제 수업으로 진행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듦. 감성과 정서를 자극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강○○는 혼자 중얼거리며 모둠학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알아도 다른 친구에게 보여주지 않음. ○○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음. ○○이는 궁금해서 불어보고 싶은데 ○○가 대응을 안 해주니 머뭇거림.
1학기 1학년 음악공개수업 후 수업연구회에서 나온 이야기로 아직 학생들은 모둠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때이다.
김○○ 선생님 : 저는 담임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주로 수업을 보았습니다. 윤○○학생은 원래 수업시간 조금 시끄럽고 산만한 아이인데 체육시간 친구들의 수비 위치 등을 정해주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가 평소 조용한 성격이라 체육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수비를 하며 2명 아웃시키는 모습을 보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와 ○○이는 앞서 김○○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평소 저희 반 교실 수업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침체된 듯 조용한 편이어서 체육시간 아이들이 활발하게 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오늘 수업을 보니 아이들이 모두 협동하며 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학기 2학년 체육공개수업 후 수업연구회에서 나온 이야기로 협동해서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선생님 : 지난번 체육 수업공개 때의 축구 시합처럼 오늘도 마치 탑을 쌓을 때 아래층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려 마침내 완성된 탑을 본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축구 시합에 앞서 축구 규칙과 기술을 배우고 연습 시합을 하고 실전 경기를 한 것처럼 오늘 수업도 삼원색 배합하기, 번지기 연습, 한 차례의 그리기 연습을 바탕으로 최종 작품을 완성하고 평가하였다. 영어수업에서도 지금 writing 수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번 미술 수업처럼 여러 차시에 걸쳐서 문장 만들기, 문단 만들기, 개요 작성, 초고와 고쳐 쓰기의 과정을 거쳐 학생들이 하나의 완성된 글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하고 싶다.
2학기 1학년 미술공개수업 후 수업연구회에서 나온 이야기로 교과는 다르지만 하나의 수업 모형이 다른 교과의 수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함께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