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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도 앗수르처럼 망한다!
참고말씀: 왕하17:3-6; 애1:12; 나3:8-11; 고전10:6,11
읽을말씀: 겔31:1-18
주제말씀: 겔31:18
“너의 영광과 위대함이 에덴의 나무들 중에서 어떤 것과 같은고 그러나 네가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에서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
첫째, 애굽이 앗수르의 전철을 밟게 되리라!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과 그 무리에게 이르기를 네 큰 위엄을 누구에게 비하랴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겔31:2,3)
하나님은 애굽의 바로와 그 군대를 누구에 빗대어 말씀하셨습니까? 앗수르 왕과 그 무리입니다.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과 그 무리에게 이르기를 네 큰 위엄을 누구에게 비하랴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2,3절)
사실 당시 앗수르는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뒤입니다. 한때 그들은 무엇과도 같았습니까? 가지가 아름답고 키가 큰 레바논 백향목입니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3절)
누가 다 시기할 정도였습니까? 비유컨대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 곧 다른 모든 나라가 다 시기할 정도로 크고 강성했습니다.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능히 그를 가리지 못하며 잣나무가 그 굵은 가지만 못하며 단풍나무가 그 가는 가지만 못하며 하나님의 동산의 어떤 나무도 그 아름다운 모양과 같지 못하였도다 내가 그 가지를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다 시기하였었느니라.”(8,9절)
실제로 앗수르는 셈족 계통의 여러 부족이 규합하여 세운 왕국으로, 디글랏빌레셀 1세(주전 1115~1103) 때 지중해 일대를 장악했으며, 그로부터 2세기 후에는 아술라지발 2세(주전 884~860) 때 수도를 니느웨로 옮겼으며, 살만에셀 5세(주전 727~722) 때는 조공 바치기를 거부하는 사마리아(북이스라엘)를 3년의 공격 끝에 멸망시켰습니다.
“앗수르의 왕 살멘에셀이 올라오니 호세아가 그에게 종이 되어 조공을 드리다가 그가 애굽의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가 배반함을 보고 그를 옥에 감금하여 두고 앗수르 왕이 올라와 그 온 땅에 두루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 그 곳을 삼 년간 에워쌌더라 호세아 제 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고산 강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왕하17:3-6)
그 후 근동 지방의 패권을 계속 유지하다가, 지나친 원정과 전쟁으로 국력을 소모한 나머지 바벨론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해서 함락되고 말았으며(주전 612), 이후에 수도를 하란으로 옮겨 명맥을 유지하다가 다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완전히 멸망하였습니다(주전 610). 이처럼 거의 500년 동안 근동 지방을 주름 잡던 앗수르의 멸망은 역사의 뒤안길로 영영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앗수르를 심판하시되, 누구의 손으로 그리 하셨습니까? 여러 나라의 능한 자의 손,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입니다. “내가 여러 나라의 능한 자의 손에 넘겨줄지라 그가 임의로 대우할 것은 내가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쫓아내었음이라.”(11절)
바벨론의 군대가 막강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대적하셨기 때문이요, 그들은 바벨론의 손에 넘겨주었으며, 그들을 그들의 땅에서 쫓아내었기 때문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도 곧 그와 같은 처지가 되고 만다고 하셨습니까? 애굽의 바로와 그 군대입니다. “너의 영광과 위대함이 에덴의 나무들 중에서 어떤 것과 같은고 그러나 네가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에서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누우리라 이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18절)
즉 앗수르의 멸망이 당시로써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루어진 것처럼, 애굽의 멸망도 지금으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나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반드시 그리 될 것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둘째, 애굽도 앗수르처럼 교만 때문에 망한다!
“이는 물가에 있는 모든 나무는 키가 크다고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또 물을 마시는 모든 나무가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함이니 그들을 다 죽음에 넘겨주어 사람들 가운데에서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게 하였음이라.”(겔31:14)
본문을 자세히 보면, 앗수르는 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고 하셨습니까? 마음이 교만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그의 나라가 크고 강성하였기에 교만한 마음이 들었고 이 때문에 결국 망하고 만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의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솟아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10절) / “이는 물가에 있는 모든 나무는 키가 크다고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또 물을 마시는 모든 나무가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함이니 그들을 다 죽음에 넘겨주어 사람들 가운데에서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게 하였음이라.”(14절)
그러기에 심판의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설 수 없고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하려 함입니다. “이는 물가에 있는 모든 나무는 키가 크다고 교만하지 못하게 하며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지 못하게 하며 또 물을 마시는 모든 나무가 스스로 높아 서지 못하게 함이니...”(14절 상)
그런데도 인생들은 어떻습니까? 나무가 외부로부터 물을 공급 받아야 설 수 있듯이, 모든 인생도 스스로 설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설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한 마음을 품고 또 스스로 높아 서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혹 우리도 앗수르나 애굽처럼 자신들이 ‘물가에 있는 모든 나무’나 ‘물을 마시는 모든 나무’임을 망각한 채 스스로 높아 서려고 합니까? 이제라도 교만한 마음을 내어버리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있기를 바라고, 그분과 동행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한편, 본문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또 깨달을 수 있습니까? 앗수르의 멸망을 통해 애굽 사람들에게 경고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여러 가지로 교훈하시되, 때로는 타인이 겪은 일을 통해서도 그리 하신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하나님은 선지자 나훔으로 하여금 노아몬의 멸망을 통해 앗수르의 멸망을 경고하신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노아몬은 애굽의 옛적 수도 테베로써, 앗수르에 의해서 점령당하기 전까지 이곳은 이방 종교의 중심지이자 나일 강으로 둘려쌓인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네가 어찌 노아몬보다 낫겠느냐 그는 강들 사이에 있으므로 물이 둘렀으니 바다가 성루가 되었고 바다가 방어벽이 되었으며 구스와 애굽은 그의 힘이 강하여 끝이 없었고 붓과 루빔이 그를 돕는 자가 되었으나 그가 포로가 되어 사로잡혀 갔고 그의 어린 아이들은 길 모퉁이 모퉁이에 메어침을 당하여 부서졌으며 그의 존귀한 자들은 제비 뽑혀 나뉘었고 그의 모든 권세자들은 사슬에 결박되었나니 너도 술에 취하여 숨으리라 너도 원수들 때문에 피난처를 찾으리라.”(나3:8-11)
그러므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일들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생각하지 말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애1:12 상) 오히려 우리의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으며, 자신들을 되돌아보고 돌이키게 하는 계기를 삼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전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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