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이번 월드컵에 유독 심판 논란이 많이 생기는거 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
심판 판정때문에 경기의 승패가 완전 바뀌는 경기까지 나올만큼 결정적인 오심까지 나오기도 했었죠.
오늘 이야기 해볼것은 월드컵 심판으로 뽑히는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월드컵 심판의 조건은 간단하게 FIFA 주심 또는 부심의 자격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국제경기의 경험이 있어야 하구요, 그 경기에서 좋은 평점을 받아야지만 후보에 오를수가 있습니다.
FIFA는 2006년 월드컵부터 'Trio'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이말은 주심과 2명의 부심이 한팀을 이룬다는 컨셉입니다.
2002년 월드컵까지 FIFA는 주심과 부심을 따로따로 뽑아서 경기에 배정한후, 경기전에 잠시 만나는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주심과 부심은 각자의 언어와 성향, 파울의 허용정도 그리고 개인의 버릇등 모든게 달랐기 떄문에 서로간의 의사소통의 에러와 다른문제가 생기는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입된 제도가 트리오 시스템인데요, 한명의 주심과 두명의 부심은 한팀을 이루어서 모든 국제경기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떄 주심과 부심은 같은 나라사람이거나, 또는 언어가 같은 사람들로 구성이 되는데요, 대체적으로 같은 리그에서 뛰는 사람들로 구성이 됩니다.
이 트리오 시스템의 장점은 세명이 한팀이 되어 많은 경기를 해봤기떄문에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어서 혼선을 줄여주고, 팀워크를 높혀주기때문에 경기에 더더욱 집중을 할수 있게되고, 무엇보다도 서로가 서로를 신뢰를 할수 있다는점에서 많은 장점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도 단점이 나오게 되는데요, 바로, 세명중에 한명이라도, 부상을 당하거나 평점이 안좋게 되면... 세명다 퇴출이 되게 됩니다. 아주... 무섭고 살벌하죠.
월드컵 심판은 2년전에 후보를 발표하고 미리 뽑아놓게 됩니다.
각 대륙에서 최고의 심판진들을 선정해서 2008년에 FIFA는 38개팀의 트리오를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 트리오를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를 하게 하여 심판을 평가하고, 각 심판이 활동하고 있는 자국 리그에 심판진과 해당나라의 축구협회도 모르게 사람을 파견해서 심판의 자질을 평가하고, 녹화를 하여 평가를 합니다.
또한 심판들은 항상 심장박동수를 재는 기계를 몸에 부착하여 심판을 하고, 그 박동수의 데이타를 FIFA로 전송하게 하는등 여러 방법으로 심판진을 평가를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심판진들은 세미나를 가지게 되고, FIFA시험관이 참가를 하여 체력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이런 꾸준한 평가를 거친후, FIFA는 2010년 2월에 최종적으로 29개의팀을 발표를 하게 됩니다.
위의 시스템은 FIFA가 엘리트 심판들을 직접 관리를 하고, 평가를 하여 FIFA심판으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해당 심판들은 FIFA에 뽑히기 위하여 2년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체력관리도 꾸준히 하게 만드는 동기부여도 되구요.
이렇게 최종적으로 뽑힌 심판진들은 6월초 남아공을 향해 출발을 하게 됩니다.
남아공에 도착한 심판진들은 월드컵 전까지 FIFA심판 지도자하에 월드컵에서 심판들이 지켜야 할 사항과 심판에 관한 공통적인 사항을 훈련하게 됩니다. 또한 FIFA는 이 훈련중에 심판진을 다시 평가하여 첫경기 3일전 경기에 심판진들을 배정하게 됩니다.
월드컵경기에 심판진들은 주심과 부심 그리고 대기주심과 대기부심이 존재합니다.
주심과 부심은 앞서 말씀드린 트리오구요, 대기주심과 대기부심은 첫경기 배정후 배정이 안된 심판들을 위주로 배정을 하게 됩니다.
대기심들도 같은 트리오 입니다. 이때 대기 부심은 한명만 배정을 하게 되는데요, 부심들은 2명을 번갈아 가면서 대기부심으로 배정을 하게 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내용이 월드컵 심판이 되기까지와 경기를 배정받기 까지 입니다.
FIFA는 7월 1일부터 8강을 위해 심판진을 새로 발표 했습니다.
29개의 심판진중 19개의 심판진만 남게 되었구요, 나머지 10개의 심판진은 해당국가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10개의 심판진들을 살펴보게 되면, 16강과 그룹본선에서 실수를 한 심판진들이 대부분입니다.
밑에 나열하는 주심들은 이번에 떨어지게된 10명의 주심들입니다.
Koman COULIBALY (Mali, AFIRICAN ZONE)
Subkhiddin MOHD SALLEH (Malaysia, ASIA ZONE)
Mssimo BUSACCA (Switzerland, EUROPEAN ZONE)
Martin HANSSON (Sweden, EUROPEAN ZONE)
Stephane LANNOY (France, EUROPEAN ZONE)
Roberto ROSETTI (Italy, EUROPEAN ZONE)
Joel AGUILAR (El Salvador, CARIBBEAN ZONE)
Peter O LEARY (New Zealand, OCEANIAN ZONE)
Jorge LARRIONDA (Uruguay, SOUTH AMRICAN ZONE)
Martin VAZQUEZ (Uruguay, SOUTH AMRICAN ZONE)
위에 주심들과 한팀을 이루는 부심들도 다 같이 돌아가게 됬는데요... 귀찮아서 부심은 생략했습니다... ㅠㅠ
다음은 이번 8강 경기에 배정된 심판진입니다.
NED vs BRA
Referee: NISHIMURA Yuichi (JPN)
AR1: SAGARA Toru (JPN)
AR2: JEONG Hae Sang (KOR)
Fourth Official: Al GHAMDI Khalil (KSA)
Reserve AR: KAMRANIFAR Hassan (IRN)
URU vs GHA
Referee: BENQUERENCA Olegario (POR)
AR1: CARDINAL Jose (POR)
AR2: MIRANDA Bertino (POR)
Fourth Official: UNDIANO Alberto (ESP)
Reserve AR: MARTINEZ Fermin (ESP)
ARG vs GER
Referee: IRMATOV Ravshan (UZB)
AR1: ILYASOV Rafael (UZB)
AR2: KOCHKAROV Bakhadyr (KGZ)
Fourth Official: DAMOM Jerome (RSA)
Reserve AR: MOLEFE Enock (RSA)
PAR vs ESP
Referee: BATRES Carlos (GUA)
AR1: LEAL LEonel (CRC)
AR2: PASTRANA Carlos (HON)
Fourth Official: ARCHUNDIA Benito (MEX)
Reserve AR: VERGARA Hector (CAN)
FIFA가 더욱더 노력한만큼 8강부터는 오심이 없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16강 첫 두경기에서 너무 큰 오심이 연속으로 나와서 ;;;; 대회 이미지는 이미 떨어진듯 싶네요 ㅎㅎ 심판보시는 분들도 참 힘드실텐데;;
심판이 월래 잘해도 본전 이라는 말을 들을만큼 힘들고 실수가 뚜렷하게 나오니 정말 힘들죠 ㅠㅠ
주심이나 부심이나 스트레스 엄청날거 같네요~ 우리나라 부심도 하나 나갔던거 같던데 그분 긴장 바짝하시던데~ 잘보시더라구요~ ^^
이번 월드컵때는 심판진의 중요성을 무척~ 이나 느꼈습니다. ^^
진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겠죠? ㅋㅋ 다음주에 이번에 월드컵 나갔던 심판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한번 만나서 어떘는지 물어볼라구요 ㅋㅋㅋ
정해상 부심꼐서 이번에 정말 잘 하신거 같아요.
아쉽게 2부심으로 나가는바람에 결승전에 대기부심으로 못 나가셨지만 나가셨어도 정말 잘 하셨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