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절복의 의의 -1
“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은 다음의 시구를 설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남을 해치지 말라.
남을 기쁘게 하고 친절하게 하라.
그런데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절복해야 할 자는 절복할 가치가 있고
섭수해야 할 자는 섭수할 가치가 있다.
존자 나가세나여, 절복(악인이나 악법을 위력, 설법,
기도로 꺾어 불법을 따르게 하는 것으로 중생교화의 한 방법.
조복보다는 뜻이 강함)이란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때리고, 묶고,
고문을 가하고, 사형에 처하고, 생명의 존속을 끊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은 세존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고
또 세존은 이 말씀을 입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일 세존이 ‘이 세상에서 남을 해치지 말라.
남을 기쁘게 하고 친절하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면,
‘절복해야 할 자는 절복할 가치가 있고
섭수해야 할 자는 섭수할 가치가 있다’라고 말씀하신 그 말은 허구입니다.
만일 여래가 ‘절복해야 할 자는 절복할 가치가 있고
섭수해야 할 자는 섭수할 가치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다면,
‘이 세상에서 남을 해치지 말라. 남을 기쁘게 하고 친절하게 하라’ 하신
그 말씀도 또한 허구입니다.
이것도 또 양도논법의 물음으로 당신에게 제출되었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해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세존은 참으로 다음 말씀을 하셨습ㄴ디ㅏ.
이 세상에서 남을 해치지 말라.
남을 기쁘게 하고 친절하게 하라.
그런데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절복해야 할 자는 절복할 가치가 있고
섭수해야 할 자는 섭수할 가치가 있다.
‘이 세상에서 남을 해치지 말라. 남을 기쁘게 하고 친절하게 하라’란 말씀은
시인하신 것이고 이것은 교계이며
이것은 진리를 설하여 보이신 것입니다.
대왕이여, 왜냐하면 진리는 해치지 않음을 특질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제1의 시구는 진리의 본성을 보이신 말씀입니다. 대왕이여,
그러나 ‘절복해야 할 자는 절복할 가치가 있고
섭수해야 할 자는 섭수할 가치가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입니다.
이어서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
사두 사두 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