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야 가라! 활력 되찾기 위한 천연 향 5
침향·정향·백리향·곽향·회향 등 자연에서 온 다섯 가지 선물
수천 년 전부터 사용되던 한방 천연 향들은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와 피로는 생활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일부분이 됐다. 회사 일과 인간관계의 긴장, 빠르게 변하는 환경이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실제 질병관리청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인구 중 26.4%가 스트레스나 피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한 명은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느끼는 것이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스트레스 인지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 자연으로부터 힌트를 얻는 건 어떨까? 수천 년간 전해 내려온 한방의 세계에서 신체의 균형을 맞추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둔 다섯 가지 향을 정리했다.
약용과 요리 재료로 오랜 기간 사용된 이 향들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침향 - 마음을 편안하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힐링 에너지
침향은 침향나무의 수지가 굳어져 발생하는 원료로, 오래전부터 한방에서 귀한 약재로 사용됐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체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하는 데 사용되며,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긴장을 풀어주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침향은 오랜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제격이다.
정향 - 작은 꽃봉오리 속 강력한 항균의 힘
정향은 작은 꽃봉오리 안에 강력한 항균과 항염 작용을 담고 있다. 고대부터 잇몸염증과 잇몸 통증 치료에 사용됐으며, 현대에 와서도 다양한 항염 효과를 입증했다.
정향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효과를 발휘해 신체의 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을 줄여준다. 구강 건강을 챙기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한방 원료다.
곽향 - 몸의 습기를 걷어내 소화를 돕는 자연의 선물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곽향은 몸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돕는 약재로 많이 쓰인다. 소화계 건강을 증진해 배탈, 속쓰림, 복부 팽만감을 해소한다.
또한 곽향은 산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질환 예방과 부종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인들의 위장건강과 뇌 건강 모두를 관리해줄 수 있는 원료다.
백리향 - 자연에서 온 호흡기 수호자
백리향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허브다. 특히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자연 치료제로 오랜 기간 사용돼 왔다.
백리향에는 노이드 페놀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각종 질병의 원인인 산화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또한 백리향 추출물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하며, 갱년기 남성의 호르몬 균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오기도 했다.
회향 - 장 건강의 파수꾼
회향은 항비만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허브라고 불린다. 회향에 들어있는 아네톨이라는 성분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작용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 위를 따뜻하게 해 소화를 도우며 간 보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료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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