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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당상치(鄕黨尙齒)
마을에서 나이가 많은 노인을 존경하다.
鄕 : 시골 향(阝/10)
黨 : 무리 당(黑/8)
尙 : 오히려 상(小/5)
齒 : 이 치(齒/0)
사람이 나이가 들면 살아온 나이만큼 경험이 자산이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선 어버이를 공경하는 효친(孝親) 사상과 이웃 어른이나 노인까지 받드는 경로(敬老) 사상이 생활화돼 외국의 부러움을 사 왔다. 그래서 나라 상감님도 늙은이 대접은 한다는 속담대로 노인은 우대해야 한다고 여겼다.
경제가 발달하고 사회가 다양화되면서 핵가족이 많아진 오늘날 노인은 점차 젊은이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치부된다. 하지만 모두 나이가 벼슬이 아니니 어른은 어른답게 나잇값을 하고, 세월이 지나면 노인이 되는 법이니 젊은이는 연장자의 풍부한 삶의 지혜를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야 나아가는 사회가 된다.
자기가 사는 마을(鄕黨)에서 나이가 많은 어른들을 공경하여 받든다(尙齒)는 이 성어는 의외로 장자(莊子)에서 유래한다. 향당은 태어난 시골마을인데 黨(당)은 500호, 鄕(향)은 1만2500호라 하고, 齒(치)는 나이를 가리키므로 노인을 숭상(尙)한다는 뜻이 됐다.
천도편(天道篇)에 나오는 대강을 보자.
임금이 앞서면 신하가 따르고, 아버지가 앞서면 자식이 따르며, 어른이 앞서면 젊은이가 따른다. 만물이 변화하며 싹이 돋고 열매를 맺는 것에도 여러 형상이 있으며 성쇠가 되풀이 되는 것은 변화의 흐름이다. 천지는 지극히 신령하여 높고 낮음과 앞뒤의 차례가 있거늘 사람의 도는 말해 무엇할까.
宗廟尚親(종묘상친)
종묘에서는 관계가 가까운 친척을 높이며,
朝廷尚尊(조정상존)
조정에서는 지위 높은 사람을 높이고,
鄉黨尚齒(향당상치)
마을에서는 어른을 높이며,
行事尚賢(행사상현)
일할 때는 현명한 사람을 높이니
大道之序也(대도지서야)
이것이 대도의 차례다.
비슷한 뜻으로 맹자(孟子)에는 이렇게 나온다.
朝廷莫如爵(조정막여작)
조정에서는 작위만한 것이 없고,
鄕黨莫如齒(향당막여치)
향당에서는 연치만 한 것이 없고,
輔世長民莫如德(보세장민막여덕)
세상을 돕고 다스리는 데에는 덕만 한 것이 없다.
공손추(公孫丑) 하편에 나오는데 증자(曾子)가 한 말이라며 명심보감(明心寶鑑)에도 똑같이 실려 있다.
▶️ 鄕(시골 향)은 ❶회의문자로 郷(향), 鄊(향)은 통자(通字), 乡(향)은 간자(簡字), 鄉(향)은 동자(同字)이다. 지금의 자형(字形)은 마을(邑; 읍)과 마을이 서로 마주하여 길이 통(通)하다의 뜻, 마을, (白+匕)의 옛 모양은 음식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은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며, 본디 식사(食事)를 한다는 뜻으로는 따로 饗(향)을 쓰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鄕자는 ‘시골’이나 ‘고향’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鄕자는 매우 복잡한 획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鄕자를 보면 식기를 두고 양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을 초대해 술과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이다. 금문에서는 심지어 음식을 건네주는 모습까지 표현되어 있었다. 鄕자는 이렇게 사람을 초대해 ‘잔치를 한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후에 정감이 넘치는 마을이란 뜻이 파생되면서 ‘고향’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소전에서는 鄕자에 食(밥 식)자를 더한 饗(잔치할 향)자가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鄕(향)은 (1)고대(古代) 중국이나 신라(新羅), 고려(高麗)의 부곡(部曲)의 하나 (2)중국의 주대(周代)에 있었던 행정(行政) 상(上)의 한 구역(區域). 곧 1만 2천 500호가 있는 땅을 이름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시골, 마을 ②고향(故鄕), 태어난 곳 ③곳, 장소(場所), 지구(地區) ④행정(行政) 구역(區域)의 이름 ⑤접대(接待) ⑥향음주례(鄕飮酒禮)의 준말 ⑦메아리, 울림, 음향(音響) ⑧추세(趨勢), 경향(傾向) ⑨만약(萬若) ⑩장차(將次), 막 ⑪지난번 ⑫대접하다 ⑬향하다 ⑭치우치다, 편애하다 ⑮누리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마을 촌(村)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서울 경(京)이다. 용례로는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나 시름을 향수(鄕愁), 고향이나 시골의 마을을 향리(鄕里), 태어난 곳 또는 시골을 향토(鄕土), 고향에서 온 소식이나 편지를 향신(鄕信), 시골에 사는 백성을 향민(鄕民), 같은 고향 사람을 향인(鄕人), 시골의 마을을 향촌(鄕村), 시골의 선비나 유지를 향사(鄕士), 자기가 났거나 사는 시골의 마을 또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향당(鄕黨), 시골에서 온 손님을 향객(鄕客), 시골의 구석진 곳을 향곡(鄕曲), 고향의 관문 곧 고향의 지경을 향관(鄕關),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을 고향(故鄕), 제 고장이 아닌 다른 고장을 타향(他鄕),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귀향(歸鄕), 시조의 고향을 관향(貫鄕), 나그네로 가 있는 타향을 객향(客鄕), 고향이나 향리에 있음을 재향(在鄕), 같은 고향을 동향(同鄕), 고향을 떠나감을 출향(出鄕), 자기 집이 있는 고향을 가향(家鄕), 고향을 그리고 생각함을 망향(望鄕), 서울에서 시골로 거처를 옮기거나 이사함을 낙향(落鄕), 고향을 그리며 생각함을 사향(思鄕), 고향을 그리며 생각함을 회향(懷鄕), 자기가 사는 고장을 본향(本鄕), 사람이 상상해 낸 이상적이며 완전한 곳을 이상향(理想鄕), 고을의 선비들이 모여 읍양하는 절차를 지키어 술을 마시고 잔치하던 행사를 향음주례(鄕飮酒禮), 타향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나 여행 중의 몸을 이향이객(異鄕異客), 조국이나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지방을 만리타향(萬里他鄕), 어떤 고장에 가면 그곳의 풍속을 따르고 지킴을 입향순속(入鄕循俗), 비단옷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을 금의환향(錦衣還鄕) 등에 쓰인다.
▶️ 黨(무리 당)은 ❶형성문자로 党(당)은 통자(通字), 党(당)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검을 흑(黑; 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尙(상, 당)으로 이루어졌다. 尙(상)은 높은 창문에서 연기가 나가는 모양을, 黑(흑)은 창문에서 붙는 그을음을 나타낸다. 黨(당)은 연기 나는 창문에 그을음이 뭉쳐서 검게 묻다, 똑똑하지 않음을 뜻한다. 본디는 쓸데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모임을 黨(당)이라고 했던 것인데, 나중에는 같은 목적으로 모이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黨자는 ‘무리’나 ‘일가’, ‘친하게 지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黨자는 尙(오히려 상)자와 黑(검을 흑)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尙자는 집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 아궁이를 그린 黑자가 결합한 黨자는 집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연기가 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黨자의 본래 의미는 ‘선명하지 않다’였다. 아궁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집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주(周)나라 때 500가구를 ‘一黨’으로 묶는 호적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는 ‘무리’나 ‘일가’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래서 黨(당)은 (1)무리. 동아리 (2)친족(親族)과 인척을 이르는 말 (3)중국(中國) 주(周)나라 때의 500집의 일컬음 (4)주의(主義), 사상(思想) 등이 같은 사람들에 의하여 조직되는 정치(政治) 결사(結社). 정당(政黨) (5)붕당(朋黨) 등의 뜻으로 ①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한동아리 ②마을, 향리(鄕里) ③일가(一家), 친척(親戚) ④바(所), 곳, 장소(場所) ⑤혹시(或是: 그러할 리는 없지만 만일에), 아마도 ⑥거듭, 빈번(頻繁)히 ⑦접(接)하다, 사귀다 ⑧친하게 지내다 ⑨돕다 ⑩치우치다, 편들다 ⑪아첨(阿諂)하다, 아부(阿附)하다 ⑫착하다, 아름답다 ⑬곧다, 바르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무리 속(屬), 무리 휘(彙), 무리 도(徒), 무리 대(隊), 무리 훈(暈), 무리 조(曹), 무리 등(等), 무리 군(群), 무리 중(衆), 무리 배(輩), 무리 류(類), 붙을 부(附), 떼 부(部)이다. 용례로는 정당 특히 여당과 정부를 당정(黨政), 당 안의 분파로 붕당 또는 정당의 나누인 갈래를 당파(黨派), 정당 같은 곳에서 주로 사무를 맡아보는 사람을 당료(黨僚), 당의 직책을 당직(黨職), 당파를 이룬 사람이나 당적을 가진 사람을 당원(黨員), 당의 의견이나 의논을 당론(黨論), 정당의 사무소로 쓰는 건물을 당사(黨舍), 당파를 이루어 서로 싸움을 당쟁(黨爭), 그 당이 해야 할 임무나 사무를 당무(黨務), 당의 기관지를 당보(黨報), 옳다고 여기에 확정되어 있는 그 정당의 방침을 당시(黨是), 당의 윤리를 당륜(黨倫), 어느 한 당의 이익을 당리(黨利), 같은 무리끼리의 의(誼)를 가깝고 두터이 함을 당비(黨比), 당파의 위세나 세력을 당위(黨威),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여 이것에 편을 드는 정당을 여당(與黨), 정당 정치에서 현재 내각을 조직하지 않은 정당을 야당(野黨), 정치 상의 당파를 정당(政黨), 당원이 당적을 떠남을 탈당(脫黨), 정당에 가입함을 입당(入黨), 정당을 새로 만듦을 창당(創黨), 정당 등에서 자격을 박탈하고 내쫓음을 출당(黜黨), 당을 해롭게 함을 해당(害黨), 이해나 주의 따위를 함께 하는 사람끼리 뭉친 동아리를 붕당(朋黨), 당파가 갈라지거나 당파를 가름을 분당(分黨), 남의 재물을 마구 빼앗으며 행패를 부리고 돌아다니는 무리를 한당(汗黨), 새로 조직한 당을 신당(新黨), 행동 목적을 같이 하는 무리를 일당(一黨), 당에서 제명 되었거나 탈당했던 사람이 본래의 당에 다시 입당함을 복당(復黨),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의견의 사람끼리 한패가 되고 다른 의견의 사람은 물리친다는 말을 당동벌이(黨同伐異),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고 중정 공평함을 이르는 말을 무편무당(無偏無黨), 여러 사람이 모여 패를 지어 무리를 이룸 또는 그 무리를 일컫는 말을 성군작당(成群作黨) 등에 쓰인다.
▶️ 尙(오히려 상)은 ❶회의문자로 尚(상)의 본자(本字), 尚(상)은 간자(簡字)이다. 八(팔)과 向(향)으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尙자는 ‘오히려’나 ‘더욱이’, ‘또한’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尙자는 小(적을 소)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작다’라는 뜻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尙자는 八(여덟 팔)자와 向(향할 향)자가 결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向자는 집과 창문을 그린 것으로 여기에 八자가 더해진 尙자는 집 위로 무언가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尙자의 본래 의미는 ‘증가하다’였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나 ‘더욱이’, ‘숭상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尙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단순히 ‘집’을 뜻할 때가 많다. 그래서 尙(상)은 성(姓)의 하나로 ①오히려 ②더욱이 ③또한 ④아직 ⑤풍습(風習) ⑥풍조 ⑦숭상하다 ⑧높다 ⑨높이다 ⑩자랑하다 ⑪주관하다 ⑫장가들다 ⑬꾸미다 ⑭더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높을 숭(崇)이다. 용례로는 큰아들로 둘 이상의 아들 가운데 맏이가 되는 아들을 상자(尙子), 무예를 숭상함을 상무(尙武), 아직 존재함을 상존(尙存), 이제까지 또는 아직도를 상금(尙今), 어진 사람을 존경함을 상현(尙賢), 고인의 일을 평론함을 상론(尙論), 문필을 숭상함을 상문(尙文), 책을 통하여 옛사람을 벗으로 삼는 일을 상우(尙友), 덕을 숭상하여 높이 여김을 상덕(尙德), 예법을 중히 여기고 숭상함을 상례(尙禮), 몸가짐과 품은 뜻이 깨끗하고 높아 세속된 비천한 것에 굽히지 아니함을 고상(高尙), 높이어 소중하게 여김을 숭상(崇尙), 착하고 귀하게 여기어 칭찬함을 가상(嘉尙), 거룩한 모습으로 여러 사람의 존중을 받는 일을 풍상(風尙), 수행을 많이 한 승려를 화상(和尙), 받들어 높임을 추상(推尙), 뽐내듯이 행동함을 과상(誇尙), 말할 필요도 없음을 상의물론(尙矣勿論),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도 아직 양심은 남아 있음을 상유양심(尙有良心), 문무를 다 같이 높이어 소중하게 여김을 문무숭상(文武崇尙),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과 하는 짓이 아직 유치함을 구상유취(口尙乳臭), 책을 읽음으로써 옛 현인과 벗함을 독서상우(讀書尙友), 오히려 때가 이르다는 뜻으로 아직 때가 되지 않음을 시기상조(時機尙早) 등에 쓰인다.
▶️ 齒(이 치)는 ❶형성문자로 歯(치)의 본자(本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止(지, 치)와 이를 물고 있거나 잘 움직여 씹거나 함을 나타내는 나머지 글자의 합자(合字)로 이를 뜻한다. 이는 생장(生長)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나이의 뜻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齒자는 '이빨'이나 '어금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齒자를 보면 크게 벌린 입과 이빨이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止(발 지)자가 더해지면서 입이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齒자는 이렇게 이빨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지만 때로는 '나이'나 '순서'를 뜻하기도 한다. 이빨이 가지런히 나열된 모습이 '순서'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齒(치)는 ①이(=齒) ②나이 ③어금니 ④연령(年齡) ⑤나란히 서다 ⑥병렬(竝列)하다 ⑦벌이다 ⑧언급(言及)하다 ⑨제기(提起)하다 ⑩동류(同類)로 삼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나이가 많고 덕행이 높음을 치덕(齒德), 나이의 차례를 치서(齒序), 이의 점잖은 일컬음을 치아(齒牙), 이가 박혀 있는 상하 턱뼈의 구멍을 치조(齒槽), 齒根 치근이의 치조 속에 있는 부분을 치근(齒根), 이의 속에 있는 빈 곳을 치강(齒腔), 이촉을 싸고 있는 살을 치경(齒莖), 이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과를 치과(齒科), 잇몸이 튼튼하지 못하여 잘 붓고 피가 모이는 증세를 치담(齒痰), 이의 표면 특히 이의 안쪽 밑동 부분에 침에서 분비된 석회분이 부착해 굳어진 물질을 치석(齒石), 이를 닦는 데 쓰는 약을 치약(齒藥), 잇몸이 부어서 곪는 병을 치옹(齒癰), 이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살을 치육(齒肉), 이가 쑤시거나 몹시 아픈 증상을 치통(齒痛), 희고 깨끗한 이를 백치(白齒), 벌레먹은 이를 충치(蟲齒), 희고 깨끗한 이를 호치(皓齒), 늙은이의 이를 노치(老齒), 만들어 박은 이를 의치(義齒), 같은 연령을 동치(同齒), 늘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옹치(雍齒), 소리를 내며 이를 갊을 교치(咬齒), 새해가 되어 나이를 더 먹음을 가치(加齒), 사람이나 생물이 세상에 난 뒤에 살아온 햇수를 연치(年齒), 이를 닦고 입안을 가셔 내는 일을 양치(養齒), 입술과 이로 서로 이해 관계가 밀접함을 순치(脣齒), 어금니와 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아치(牙齒), 나이가 한 살 더함을 첨치(添齒), 이를 꽉 물다라는 뜻으로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합치(合齒), 이를 튼튼하게 하는 일을 고치(固齒), 이는 빠져도 혀는 남아 있다는 뜻으로 강한 자는 망하기 쉽고 유연한 자는 오래 존속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치망설존(齒亡舌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속담의 한역으로 있던 것이 없어져서 불편하더라도 없는 대로 참고 살아간다는 말을 치망순역지(齒亡脣亦支), 배냇니를 다 갈지 못하고 머리는 다박머리라는 뜻으로 아직 나이가 어림을 이르는 말을 치발부장(齒髮不長), 입술을 잃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순망치한(脣亡齒寒), 붉은 입술과 하얀 이란 뜻으로 여자의 아름다운 얼굴을 이르는 말을 단순호치(丹脣皓齒),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이다는 뜻으로 대단히 분하게 여기고 마음을 썩임을 일컫는 말을 절치부심(切齒腐心), 붉은 입술과 흰 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을 이르는 말을 주순호치(朱脣皓齒), 이를 갈고 팔을 걷어올리며 주먹을 꽉 진다는 뜻으로 매우 분하여 벼르는 모습을 이르는 말을 절치액완(切齒扼腕),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모든 복을 겸하지는 못함을 이르는 말을 각자무치(角者無齒), 입술과 이나 수레의 덧방나무와 바퀴처럼 따로 떨어지거나 협력하지 않으면 일이 성취하기 어려운 관계를 이르는 말을 순치보거(脣齒輔車), 붉은 입술과 흰 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을 호치단순(皓齒丹脣), 입술과 이의 관계처럼 이해 관계가 밀접한 나라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순치지국(脣齒之國), 붉은 입술에 흰 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이르는 말을 주순백치(朱脣白齒), 죽은 자식 나이 세기라는 뜻으로 이미 지나간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며 애석하게 여김을 일컫는 말을 망자계치(亡子計齒), 개나 말이 하는 일없이 나이만 더하듯이 아무 하는 일없이 나이만 먹는 일 또는 자기 나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을 견마지치(犬馬之齒), 맑은 눈동자와 흰 이라는 뜻으로 미인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명모호치(明眸皓齒) 등에 쓰인다.